하늘-정용범 천문대의 시간 천문학자

http://blog.ibk.co.kr/1203 사상 최고의 취업난으로 ‘취업 및 실업’이 해결하기 어려운 사회적 문제가 되었습니다. 기업의 최대 관심사는 회사에 잘 맞는 최고의 인력을 찾아 데려오는 것입니다. 이렇게 좋은 인력을 적재적소에 배치하여 활용. blog.ibk.co.kr

새 1만 원권 뒷면은 바탕에 천상열차 분야 지도가 있고 1.8m 망원경과 함께 왼쪽에 혼천의가 있다. 한마디로 한국의 천문학을 말하는 세계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과학 지폐다. 이런 지폐를 만드는 데 기여하게 돼 뿌듯하다. 내가 찍은 사진이 들어간 한국지폐라니!- 73페이지

이 책의 저자 정용범 천문학자가 직접 찍은 보현산천문대망원경 사진은 1만원권 뒤에 들어 있다. 이에 대한 이야기로 책을 시작할수록 작가님께는 뜻깊은 사건이고, 읽는 독자들에게도 뜻깊은 사건인 1만원권 사진 투입 www 살면서 내가 찍은 사진이 한국에 유통되는 돈에 실린다면 그만한 영광은 더 이상 없을 것이다.보현산천문대망원경 1만원권이라고 검색했더니 기업은행에서 아주 재미있는 자료를 정리해 놓은 게 보여서 ㅋㅋㅋㅋㅋㅋㅋ 같이 소개해 보자.책에 따르면 보현산 천문대 망원경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망원경이라는 의미도 있지만 셋업 과정에서 우리의 기술이 많이 들어갔기 때문에 외산 망원경이지만 대부분 우리가 만든 망원경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라고 한다. 거의 다 고쳐서 설치했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를 보고 천문학 에세이에 갑자기 시동이 걸려; 바로 이어서 이 책을 읽었는데.. 아.. 쉽지 않았다… 역시 1만원권에 삽입된 사진을 찍으신 분은 달라도 뭐가 달랐다… ‘별을 보지 않는’ 책을 보면 천문학자가 직접 망원경으로 관측하는 경우는 드물고 보통 컴퓨터로 원격조종을 해 관측한다고 나오는데 이곳의 작가는 천문학자인데 취미가 천체사진을 찍는 것이다. 천문 덕후 쪽에서 책도 그만큼 천문학에 대한 애정이 넘치는데 문제는 내용이 너무 전문적이라는 것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떤 느낌인지 아시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어려운 부분은 적당히 흐린 눈을 하면서 책을 읽었다. 아무래도 작가님의 취미가 천체사진을 찍는 것이기 때문에 정말 화려하고 멋진 사진들이 많이 실려 있어서 사진에 중점을 두고 책을 읽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책을 읽으면서 여러 가지로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 많은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열잡음이라는 개념이다. 망원경에 부착된 카메라의 영상센서가 뜨거워지면 반점과 모양 등이 사진에 나타나게 되는데 천문대에서는 카메라를 영하 100도 이하로 냉각시켜 열잡음이 생기지 않도록 한다는 것이다. 개념도 개념이지만 저는 열잡음이라는 단어가 너무 공감각적이어서 정말 문학적인 느낌으로 받아들였다. 열이라는 촉각과 잡음이라는 청각의 합작이라니 정말 신기하잖아요. 여러분… 보현산 천문대가 처음 만들어졌을 때는 액체질소로 카메라를 냉각시키는 게 아니라 드라이아이스로 냉각시켰는데 이 드라이아이스를 서울에서 공수해 사람이 직접 싣고 지고 산을 올랐다고 한다. 한참 올라가다보면 드라이아이스가 녹아서 상자가 점점 가벼워지는걸 느끼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별에 최초 발견자가 원하는 이름이 붙듯이 소행성도 최초 발견자가 이름을 부여할 수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이름을 부여한 소행성은 이 책이 출간된 시점 기준 총 11개인데, 첫 소행성의 이름이 무려 보현산이다. 이름이 보현산인 이유는 작가님이 이 소행성을 발견하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긴 노출로 별이 움직이는 책에 따르면 ‘흐르는’ 사진도 많이 실려 있다. 별이 흐른다는 표현이 너무 좋았다. 사실 천문사진가 사이에서 상용되고 있는 말이나 책에 이 표현이 자주 나오는데.. 아 좋았어요.위의 사진 중에서 가장 빛나는 것이 달이라고 한다. 실제 달이 지나면 잘 관측되지 않는다고 할 정도여서 달의 밝기를 짐작할 수 있다. 나도 원래 해가 밝아서 달은 어두운 넘어가는 줄 알았는데 1년 전에 강원도 별마로 천문대에 가서 망원경으로 달을 들여다보고 그 생각이 싹 사라졌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별마로 천문대에서 달, 목성, 토성 세 개를 망원경으로 볼 수 있었는데 목성과 토성은 너무 작아서 집중해야 볼 수 있었다면 달은 망원경으로 눈을 돌리기 전에 눈이 아플 정도였다. 그만큼 밝고 커서 정말 신기한 경험이 있다. 그 달이 작가님이 찍은 사진에서는 정말 폭발하도록 존재감 뿜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별 사진을 찍을 때는 조리개를 어쩌고저쩌고 망원경을 다룰 때는 각도가 어쩌고저쩌고/이런 전문적인 지식이 많이 나와서 나 같은 일개 머글은 당황했지만.. 어려운 부분과 쉬운 부분이 번갈아 나와서 지루하지 않고 책을 읽을 수 있었다. 역시 천문학은… 멋있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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