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견 찜질만으로도 개선될 수 있을까.

팔을 들지도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어깨가 아픈 오십견, 찜질만으로도 괜찮을까요?

사람은 나이가 들면 몸의 곳곳이 부서지기 시작합니다. 마치 한 기계를 오래 쓰다 보면 녹슬고 고장나는 것을 떠올리면 이해하기 쉬운데 인간의 이런 과정을 보면서 우리는 노화라고 부르고 노화 과정에 놓이면 먼 곳보다 가까운 곳에 있는 것이 잘 보이지 않는 노안과 자칫 시력을 빼앗을 수 있는 백내장, 피부가 처지는 증상, 깊고 얕은 주름, 과거에 비해 약해진 체력과 면역력 등 각종 증상이 찾아옵니다.

따지고 보면 자연의 도리이자 당연한 과정인데 어떻게 노화가 느껴지는 증상이 느껴지면 우리는 ‘늙었구나’라는 생각으로 슬픔이 앞서곤 하는데, 그러나 슬픔도 잠시 각 관절에서 느껴지는 통증이 일상생활의 불편함을 초래하고 슬픔보다는 짜증을 앞지르기도 합니다. 특히 노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중년층이 되면 어깨 관절로 통증을 자주 느낄 수밖에 없는데 이때 나타나는 대표적인 질환이 오십견입니다.

오십견은 중년층에서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어깨관절 질환으로 유착성 관절낭염, 동결견이라는 정확한 병명에도 불구하고 50대의 발병률이 높아 오십견이라고 불리지만, 그러나 최근에는 격렬한 스포츠를 즐기는 젊은이들이 늘어나면서 오십견 발병률이 점점 젊어지고 있는 점도 눈에 띕니다.

견디기 힘들 정도로 심한 어깨 통증을 유발하는 오십견은 여러 어깨 관절 질환과 달리 어느 방향으로든 팔을 움직이기 어렵게 만들고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도 팔을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심한 통증을 느끼게 합니다. 그런데 오십견이 자연 치유된다는 얘기가 있어서 종종 집에서 ‘찜질’만 하고 병원을 내원하지 않는 분들이 있는데 정말 오십견 치료 없이 찜질만 해도 괜찮아질까요?

통증기, 동결기, 해리기의 총 3단계로 진행되는 오십견은 해리기에 이르면 통증이 완화되는 특성을 보입니다. 그래서 찜질을 하는 단계가 해리기라면 어느 정도 통증이 좋아지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어깨 관절이 딱딱하고 심한 통증이 동반되는 통증기에 치료 없이 찜질만 하게 되면 오히려 증상이 더 심해지고 삶의 질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그러면 오십견 상태가 해리기 같은 경우는 찜질만 하면 되는지 궁금하신 분들도 계실 텐데 오십견은 해리기로 넘어가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리고 길면 1년 이상 걸릴 수 있습니다. 또 그 기간 중 앞서 언급했듯이 엄청난 통증과 불쾌감이 초래되기 때문에 가급적 찜질만 하기보다는 의료기관을 방문해 정확한 검진과 맞춤형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점. 꼭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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