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KBS 여자화장실에서 ‘몰카’를 설치한 개그맨 박대순이 오늘 법원 1심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이 선고됐습니다.
지난번 글을 아래를 참고해주세요.
BBB 여자 화장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하던 용의자가 자수했습니다.그 용의자는 KBS 32기 공채 blog.naver.com
검찰에서는 지난 9월 열린 결심공판에서 “박대승의 범죄는 계획적이고 장기간에 걸쳐 이뤄져 피해자의 정신적 고통이 크다”며 박대승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습니다.그러나 서울남부지법은 16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상습 카메라 등 이용 촬영) 등의 혐의로 개그맨 박대순에게 징역 2년과 성폭력 프로그램 이수 40시간을 선고했습니다.
박대승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한 이유는 박대승이 수십 장의 반성문을 작성해 자신의 죄를 뉘우치는 모습이나 불법 촬영물이 유출되지 않아 자수를 한 점, 피해자 중 4명으로부터 용서를 받은 점 등을 양형에 참작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반성문을 제출해 자신의 죄를 뉘우치고 피해자의 용서가 있었다고는 하지만 이 범죄는 2018년 6월 개그맨이 된 박대승이 그해 10월부터 올해 2020년 4월까지 총 32차례에 걸쳐 불법 촬영을 이어온 것을 보면 징역 2년형은 너무 가볍다는 의견이 대부분입니다.
검찰과 피해자 측 변호인들이 박대승에게 엄벌을 내릴 것을 촉구했듯이 올해처럼 성범죄가 난무하는 이때 강력한 처벌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따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