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샘 호르몬의 기능 갑상샘은 아담스 애플이라고 부르며 목에서 튀어나온 것을 말한다. 갑상연골 바로 아래에 위치하고 있다. 갑상샘이란 한자가 방패 모양의 분비샘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하지만 모습은 날개를 펼친 나비의 모습과 더 가깝다고 볼 수 있다. 갑상선은 신생아의 경우 무게가 약 2~3g, 성인의 경우 약 20~60g인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마다 차이는 있지만 양쪽에 왼쪽 잎, 오른쪽 잎이 있으며 약 5~6cm 크기이다. 인체에서 가장 큰 내분비선이라고 할 수 있다. 여성의 경우 임신 중에 더 커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갑상샘에서는 호르몬을 분비하고 이를 통해 우리 몸에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것이 갑상샘 호르몬이다. 갑상샘 호르몬은 마치 우리 몸의 난로를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 것과 같다. 심장 박동을 증가시키고 스트레스에도 적절히 대응시킨다. 적혈구의 생성을 늘리고, 충분한 산소 공급을 실시하도록 한다. 또 근육과 뼈의 기능도 잘 유지시키는 역할을 한다. 다른 호르몬이 제대로 작용할 수 있도록 돕는 기능도 하게 된다.
갑상샘 호르몬은 태아의 성장과 발육, 특히 뇌와 뼈의 발육에도 필수적인 호르몬이라고 한다. 따라서 만약 태아의 성장기에 갑상샘 호르몬이 부족하면 키가 충분히 자라지 못하고 지능도 낮은 상태에 머물 수 있다.

갑상샘기능항진증과 저하증 갑상샘호르몬의 혈중농도가 높아져 갑상샘기능항진증이 만들어지면 몸에서 난로를 계속 피우는 것과 같은 현상이 일어난다. 그래서 심장이 뛰게 된다. 대사가 매우 활성화되면 땀을 흘려 더위를 견딜 수 없게 된다. 식욕이 좋아지고 식사량은 늘어나지만 체중은 오히려 계속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난다.
갑상샘(갑상선) 기능항진증의 경우에는 안구돌출병에 의한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바세도우병은 갑상샘 자극 면역 글로불린에 의해 갑상선이 자극을 받아 호르몬을 과다 분비하는 자가면역질환을 말한다.
반대로 혈중 농도가 떨어져 갑상샘 기능 저하증이 만들어지면 이때는 난로가 잘 돌아가지 않아 추워진다. 추위를 못 견뎌 식욕도 줄고 기운이 빠져 무기력해진다. 몸이 쉽게 붓는 현상도 보인다.

갑상선과 요오드 섭취 갑상샘 호르몬은 요오드 성분이므로 해조류에 많이 들어 있다. 따라서 해조류를 먹으면 갑상샘 기능에 도움이 된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그런데 한국은 삼면이 바다이고 먹는 음식이 해산물과도 많은 관련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 이상으로 요오드를 충분히 섭취하고 있다. 결핍이 문제가 아니라 오히려 요오드 과잉 섭취가 문제인 것이다.

물론 우리 몸은 과잉 섭취로 인한 갑상선 기능을 정상으로 되돌릴 수 있는 조절하고 완충 능력이 있다. 그러나 이미 갑상샘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이 같은 조절과 완충 능력이 떨어져 요오드 과잉 섭취가 질병을 악화시킬 수 있다. 갑상샘 기능 저하증이나 자가면역성 갑상샘 질환을 앓고 있다면 특히 해조류의 과잉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
그러니까 일상 음식으로 섭취하는 요오드의 경우에는 질병의 경과나 치료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일부러 많이 섭취하지 않으면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한다. 다만 앞으로 방사선 치료를 받을 때는 치료 전에 요오드 섭취를 완벽하게 제한하게 된다. 23주 정도 제한하지만 치료가 끝나면 보통 요오드 섭취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