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도선이 큰 아기, 머리찌르기 발진과 함께 한쪽염, 고열, 입원하지 않고 집에서 간호

안녕하세요! 둔이마 마나린입니다.이전 포스팅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두 번째가 편도염만 2주 간격으로 벌써 3번째입니다.포스팅하는 지금은 열도 없고 많이 좋아졌지만

편도염&박치기 발진의 고열로 6일 동안 정말 고생했어요.(´;ω; ))

다시는 돌아가고 싶지 않은 지난날…

평소와 다름없는 날이였어요!

어린이집에 돌아와서 저녁을 먹고 목욕하고 즐겁게 놀았습니다.~

저는 항상 아이들을 재우기 전에 반드시 체온을 측정하는 습관이 있습니다.

요즘 코로나가 무서워요.

원래는 집에 오자마자 손, 얼굴부터 씻고 체온 측정을 하는데

이날은 손을 씻고 간식을 먹이고 체온 측정은 하지 않고 놀다가 밤에 자기 전에 체온 측정을 했습니다.

처음 쟀을 때 첫 번째는 37.3, 두 번째는 38.2 티롤리…

이렇게 컨디션이 좋은데 열이 나더라구.상상도 못했던 아기열

이때 추측은 했어요.아, 또 목이 붓거나 편도염에 걸리겠구나.

편도선이 큰 아기라서 편도염이 자주 온다는 선생님의 말씀 (울음)

다현이가 저번 편도염 때는 다들 2~3일 만에 고열이 떨어졌는데 이번 편도염은 6일 동안 고열이 나서 정말 고생했어요. 자기 전 38.2도여서 해열제를 먹여서 재웠는데

자는 동안 다시 재보니 37도.

원래는 잘 때 체온이 조금 떨어져서 36.3-36.7 정도인데 37도면 분명 새벽에 열이 날 거예요.

일단 해열제를 먹고 재웠기 때문에 체력 비축을 위해서 저도 조금 잤습니다.

그래서 밤 12시쯤 아이의 열을 재려고 일어났어요.이마를 만져보니 불덩어리 열을 재보니 39.4

자고 있는 아기를 깨워 미지근한 물로 닦고 해열제를 다시 먹였습니다.

벌써 세 번째 편도염. 고열 이틀째

이렇게 새벽 내내 잠을 못자서

39-40도를 넘나들며 고열과 힘겨운 싸움을 벌인 둘째 딸.편도선이 큰 아기는 조금 더 커서 편도선을 자르는 수술을 한다고 합니다.

다섯 살쯤 되면 면역이 더 좋아져서 지금처럼 자주 아프지는 않을 것 같아서 좀 더 지켜봐야 할 상황입니다. 편도에 염증이 생기면 고열은 기본이므로 아침 일찍 자주 가는 이비인후과에서 진찰을 받았습니다.

역시 편도염이었어요.선생님이 편도를 볼때마다 편도가 크다고 하네요.

이것도 유전인 것 같아요.저는 편도선이 작은 편인데 신랑의 편도선이 크다고 합니다.자주 목이 아프다고 해서 자주 편도염을 앓더라고요.

아이가 자꾸 이렇게 고열로 고생하면 더 크고 정말 수술을 해야 되지 않을까 머릿속이 복잡해지네요.

전신마취로 한다니 무섭네요~

처음 수액과 해열주사를 맞고 집에 왔을 때는 수액이 들어가면 오후까지는 37.8 정도로 미열을 유지할 뿐 열은 나지 않았지만 다시 저녁 시간이 되자 38도 이상으로 열이 났습니다.

다시 해열제를 먹이고 3일간 밤을 보냈는데 밤 내내 40도까지 고열이 나고 아이가 너무 힘들어했어요.

응급실에 가야 하나 수십 번 고민했지만 일단 열경기나 열경련은 없었고 해열제 교차복용으로 열이 내려가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에 응급실에 가지 않았다고 합니다.

셋째 날 새벽이 지나 오전 내내 38.6~39.8도에서 다시 고열이 나 기운이 없어 보이는 다현.

쌍둥이를 키우다 보면 이렇게 아플 때 입원을 쉽게 할 수 없어요.

그래서 입원 없이 고생을 해도 집에서 간호하는 방향으로 하는데 이번 6일 내내 힘든 시간을 보낸 다현이를 생각하면 다음에 또 편도염을 한다면 바로 입원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래도 수액이 들어가면 회복에 더 빠른 효과가 있을 테니까요.

가뜩이나 얼굴이 작은데 얼굴 소멸 직전의 딸이네요 병원을 밑으로 가서 간호사 선생님들이 자꾸 얘기를 하더라고요.

얼굴이 너무 작아요.아플때 그 소리를 들으면 왜이렇게 마음이 아픈지 ㅜ

4일째도 고열 때문에 이비인후과에 가서 아기 수액+해열주사를 다시 맞았습니다.

링거 주사를 맞는데 다들 한꺼번에 성공했지만 울지 않고 참고 있는 딸을 보고 언제 이렇게 컸을까 싶었지만 한편으로는 마음이 아프고 눈물이 났습니다.(´;ω; ))

이 작고 어린 아기가 주사 바늘이 얼마나 무섭고 아플까요?그걸 참는 모습을 보니 정말 대신 아프고 싶다는 말이 마음에 와닿았어요.

호리호리한 다현이 편도염과 박치기 발진 5일째 모습

5일째는 서서히 열이 내리는지 39도 이상으로 올라가지 않고 먹는 것도 어느 정도 먹었습니다.

아이가 열이 39도 가까이 갔을 때는 물만 마실 뿐 밥 거부를 했지만 38선에서는 밥과 죽은 어느 정도 먹었습니다.

만약 식사를 거부했다면 보통 첫째 아이까지 데리고 병원에 입원했을 것입니다.

그래도 조금이라도 마시고 열이 내리면 놀아주고 물은 많이 마셨어요.(웃음)

둘이 이렇게 싸우기도 해요.

커피 수혈중의 싸움 구경

제발 싸우지 말아요.예전부터 있던 악어 인형을 거들떠보지도 않았는데 한 아이가 관심을 가지자 다른 아이도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몸싸움까지 했어요.싸우는 것이 귀여워서 사진을 찍거나 구경해서는 안 된다. 라고 생각하고 싸움을 말 것.

쌍둥이는 한 아이가 하면 꼭 다른 아이도 함께 하는 시너지 효과. 그래서 도둥이 육아가 힘들거든요.^^

이번 악어 인형 쟁탈전은 언니 다은이가 승리하고 두번째는 짜증났는지 한참을 울었네요.

달래는 건 엄마 몫.

(온 몸이 욱신욱신 아프다.)

둘째가 박치기 발진과 편도염으로 고생할 때도 다행히 첫째는 아프지 않아 다행입니다.

둘 다 아프다고 정말 난리가 나서 모두가 고생할 거예요.

쌍둥이라고 꼭 같이 아픈건 아닌 것 같아요.앞서 포스팅을 했는데 편도염을 벌써 세 번이나 경험한 다현이다.현이가 편도염을 앓았을 때 다운은 한번도 열이 오르지 않았어요.^^

첫째 아이에게 정말 고맙네요.

엄마가 힘든 거 아는지 먼저 와서 파이팅 하면서 손바닥을 팍팍! 이러니까 동생 머리를 가리키면서 ‘아야야야야’ 이러더라고요.

동생이 아프다는 거예요.싸울 때는 싸워도 동생을 챙겨요.

아파서 누워있으니까 이불덮어주고 물먹여주고 열패치도 붙여주고 기저귀까지 바꿔준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까 싸울 때는 팔을 물려고 하니까

그 전에는 혼자 등원할때 엄마랑 엄마가 울던 다은이가 이번에 동생이 아파서 혼자 등원해야 한다는걸 알았는지

아빠랑 손잡고 등원하면서 다현이한테 ‘안녕’ 인사하고 ‘아, 아, 아, 아, 아’ 하면서 갔어요.

엄마 한번도 안찾고 잘가라고 혼자 등원한 다은이가 걱정되서 선생님께 연락했더니 보내준 사진.

재밌게 놀고 밥도 잘 먹고 잘 잤다는 큰아들^^왜 이렇게 고마울까요?^^

고열은 5일째 저녁부터 하지 않고 미열이 날 정도로 5일째 밤이 지났습니다.6일째 오전에도 미열이 있어(37.5) 어린이집에 등원하지 않고 낮잠을 잤더니 2시간 30분 푹 자고 일어났습니다.

그 후에는 열이 떨어지고 열꽃이 피었습니다.기분이 별로 좋지 않아서 기분전환겸 데리고 나갔어요.

평소에 좋아하는 카르보나라를 먹이고 싶어서 갔더니 잘 안 먹었는데 식욕이 돌아왔는지 평소보다 잘 먹고 집에 왔어요.^^

6일차가 지나고 일주일 만에 쌍둥이 딸들이 함께 등원! 입원하지 않고 집에서 간호하며 편도염을 물리쳤습니다.

병원에서 재진료를 받았는데 이렇게 열꽃이 피고 열이 내리는 경우는 돌발진단이라고 합니다.

한 바퀴를 돌 때 발진이 없으면 2세 정도의 아기가 있다고 합니다.

바이러스의 종류라고 들었어요.

편도가 큰 우리 아기 앞으로 편도염으로 고열이 날 때는 집에서 간호하지 않고 무조건 입원시키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이렇게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는게 1번이에요.

다행히 지금은 컨디션이 많이 회복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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