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 원문 보기▼한컴그룹 계열사인 한컴인스페이스가 내년 6월 1일 민간 지구관측용 인공위성 세종 1호를 발사한다(사진=한컴그룹). © 국토매일[국토매일=김영덕 www.pmnews.co.kr 미, 스페이스X(SpaceX)]와 발사계약 체결…앞으로 50기 이상의 군집위성 운용
▲ 한컴그룹 계열사인 한컴인스페이스가 내년 6월 1일 민간 지구관측용 인공위성 세종 1호를 발사한다(사진=한컴그룹). © 국토매일 [국토매일=김영도 기자]한컴그룹이 미국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와 인공위성 발사 계약을 체결하고 민간에서도 본격적인 인공위성 활용 산업이 열릴 전망으로 뉴스페이스 시대를 맞게 됐다.
한글과컴퓨터그룹(회장 김상철) 계열사 우주항공 전문기업 한컴인스페이스(대표 최명진)는 미국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SpaceX)’와 세종 1호 발사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6월 1일 발사한다고 밝혔다.
앞서 한컴인스페이스는 지난 9월 국내 첫 지구관측용 민간위성인 ‘세종 1호(Sejong-1)’ 발사 계획을 발표해 비상한 관심이 쏠렸다.
세종 1호는 스페이스X의 ‘팔콘9(FALCON9)’ 로켓을 이용해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우주센터에서 발사할 예정이다.
팰컨9은 스페이스X가 개발한 재사용 가능한 우주발사체로 위성적재물을 저궤도(LEO), 정지궤도(GEO)에 안착시킬 수 있다.
▲ 최명진 한컴인스페이스 대표이사. ©최명진 대표는 “세종 1호는 현재 영국 글래스고에 위치한 위성설계 및 조립공장과 환경테스트시험소에서 탑재체 연동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내년 4월 있을 환경시험평가를 완료하면 예정대로 발사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컴인스페이스는 발사 후 약 한 달간 시험 테스트 과정을 거쳐 지구 관측 영상 분석 서비스를 본격 제공할 계획이다.
한컴그룹은 세종 1호 발사를 시작으로 5호까지 순차적으로 위성 발사를 추진하고 사업 성장세에 따라 관측위성뿐 아니라 통신위성 등 50기 이상의 군집위성을 발사해 운용할 계획이다.
또 현재 진행 중인 한국형 우주발사체(KSLV) 개발이 완료되면 국내에서 세종 위성 시리즈를 발사할 수 있도록 사전 준비와 투자를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한컴그룹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원장 김명준/이하 ETRI)으로부터 지상국과 저궤도 위성(고도: 500~600㎞) 간 양방향 통신이 가능한 핵심기술을 이전받아 군집위성체계 운용에 필요한 위성통신 기술 고도화 및 상용화에 나선다.
ETRI에서 이전되는 ‘저궤도 위성 IoT를 위한 DSSS(Direct Sequence Spread Spectrum) 패킷(데이터 전송 단위) 처리 성능 평가 기술’이란 DSS 방식의 신호 전송 기술을 저궤도 위성 채널에 적용했을 때 패킷 처리율을 측정할 수 있는 시뮬레이터 기술이다.
DSSS 방식은 통신 과정에서 신호를 넓은 대역으로 확산시키는 신호 전송 기술로 초소형 위성 기반 IoT 서비스에서 가장 효율적인 통신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해당 기술을 활용하면 실제 단말기나 위성 제작에 앞서 DSS 방식을 적용한 유효성을 사전에 검증 및 분석할 수 있다.
최명진 대표는 “뉴스페이스 시대를 맞아 저궤도 위성을 활용한 통신 및 영상 데이터, IoT 등 다양한 위성 서비스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세종 1호 발사를 시작으로 위성 관련 기술 국산화 및 고도화를 통해 우주항공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사업 방향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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