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오큘러스 퀘스트2 인기 애플 소니도 활기찬 행보
한동안 소강상태에 빠졌던 가상현실(VR) 시장이 다시 활기를 되찾았다. 페이스북이 출시한 신형 VR 기기 오큘러스 퀘스트2가 각광받는 가운데 다른 주요 글로벌 기업들도 잇따라 기기 개발 소식을 내놓으며 뜨거운 경쟁을 예고했다. 지난 2월 2일 국내 출시된 오큘러스 퀘스트2는 기존 VR 기기를 크게 뛰어넘는 성능을 갖춰 출시 전부터 눈길을 끌었다. VR 전용 칩셋인 퀄컴 스냅드래곤 XR2 칩셋을 탑재해 전작보다 해상도가 약 2배 증가했다. 또 최대 주사율 60Hz, 72Hz, 90Hz 지원 등 그동안 아쉬움을 남겼던 VR 기기 성능을 대폭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오큘러스 퀘스트 2.
덕분에 회사·퀘스트 2는 국내 시장에 나오자마자 품절될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구체적인 국내 판매량은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국내 VR업계 관계자들은 오큐라슥에스토 2이 설 연휴 국내 주요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 순위 상위권에 들어갔다고 입을 모은다.페이스북만 아니라 애플과 소니도 VR기기 관련 새 소식을 잇달아 내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소니는 최근, 플레이 스테이션 5용 신형 VR기기를 개발 중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소니는 2014년 플레이 스테이션 4용 VR기기인 PSVR을 내놓고 VR시장 초기부터 기술 개발을 계속하고 온 대표적인 기업이다.소니는 기존 발매된 PS VR보다 해상도와 시야, 추적과 입력 속도 등 모든 부분에서 성능이 향상된 신형 VR기기를 2021년 이후에 선 보일 예정이다.소니의 신형 VR기기는 단일 코드에서 플레이 스테이션 5에 연결된다는 점과 플레이 스테이션 5전용 컨트롤러 듀얼 센스에 적용된 몇몇 주요 기능을 포함한 인체 공학 설계를 갖춘 컨트롤러가 적용된다. 다만 구체적으로 기기의 성능을 유추할 수 있는 스펙은 공개되지 않았다.
애플 VR 헤드셋을 상상해 제작한 렌더링 이미지(사진=미디움·미디움)
애플도 신형 VR기기의 준비를 계속하고 있다. 애플은 1월, 손가락의 움직임을 인식하는 VR장갑 특허를 취득했다. 또 투자 은행 JP모건의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은 2022년 제1분기에 6개 카메라렝도과 라이더 스캐너가 탑재된 신형 VR기기를 출시할 예정이다.VR업계도 애플이 신형 VR기기 개발에 적극적이라는 데 동의한다.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VR관련 특허를 매달 출원했다.한 VR콘텐츠 개발자는 “VR시장의 성장이 작년 말을 기점으로 가속하는 느낌이다. 글로벌 기업이 잇달아 신종 VR기기의 소식을 전하는 것은 고무적이다. VR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기 때문이라고 생각”이라고 말했다.동시에 “오 큐 라스 퀘스트 2″를 발매했기 때문에 페이스북이 이미 후속 기종인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리지. 오큐라슥에스토 2이 획기적으로 개선된 성능을 보이는 것에 집중한 기기라면 후속 기종은 더 많은 사람이 기기를 구입할 수 있도록 진입 장벽을 낮추는 것에 신경을 쓴 제품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이라고 덧붙였다.VR기업에 대한 투자가의 관심도 높아졌다. 몇몇 VR개발 회사 관계자는 “오 큐 라스 퀘스트 2″국내 출시를 전후에 투자 문의 건수가 늘어났다고 말했다.한 VR개발 회사 관계자는 “투자자를 만나기도 쉽지 않았다 지난해와 달리 요즘은 VR개발 회사에 관심을 나타내는 투자자가 늘어난 것이 느껴질 정도다. 다른 콘텐츠 산업과 VR의 연계 가능성에 대해서 고민하는 투자자도 늘고 있다”라고 말했다. 모두”분위기가 예전보다 긍정적으로 바뀌었지만 여전히 제한된 공간에 체감형 VR기기를 설치하는 방문객을 탑승시키는 수준으로 VR사업을 이해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VR산업에 대한 인식 전환이 얼마나 빨리 진행될지에 따라서 VR산업 성장이 가속화하려는 “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