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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의 사랑은 노래가 이어주는 건가요? 알하
KWN [공식] NCT 해찬 솔로 가수 서여주, ‘인더뮤직’ 새 MC 발탁 입력 2021.05.02 오후 5:30
이하 기자>
왼쪽 NCT 127 해찬, 오른쪽 소요주 [출처]공식 트위터
CNC TV는 음악 프로그램 인 더 뮤직의 새 MC로 NCT127 해찬과 솔로 가수 서여주를 발탁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NCT 127 도영, 캔디 유슬의 뒤를 이어 인 더 뮤직을 이끌 예정이다.
연출을 맡은 연주림 PD는 음악방송을 에너지 넘치게 조합한다. 이전, 같은 소속사의 연습생으로서 친한 2명의 케미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제안의 배경을 밝혔다.
준휘들 소식 들어볼까?00 | 2021.05.02 18:28조 회수 72,431 | 추천 21,873
댓글 59개… 아니, 이번 이너써클 분의 이동혁이랑 서여주라고 하는데 둘이 어색할 것 같아. 솔직히 SMTOGETHER 중에 둘이 사귄 거 모르는 사람 없잖아 끝도 확실치 않은 것 같은데 이렇게 MC로 보니까 좀 걱정돼서…ㅠㅠ괜찮지?
00|2021.05.02 18:30즈니도 그 생각? 나도 ㅠㅠ솔직히 그다지 걱정이다…노22…
00|2021.05.02 18:31 그래도 둘이 잘 할 수 있을 거예요! 둘을 믿어주세요!맞아요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ω;｀)
00| 2021.05.02 18:33 나는 솔직히 둘이 다시 연애했으면 좋겠어. 데뷔조 때 둘이 너무 좋았는데…b 인정ㅠㅠ팬들도 거의 좋아했어..(´;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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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든 상관없었는데 하필 이동혁…’
MC를 하는 게 어떻겠느냐는 PD의 제안을 물었다. 그때는 또 다른 MC를 아직 발탁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무도 몰랐고, 특히 누구라도 상관없었다. 어색한 사람이 하나 있었는데 설마 했다.
얼마 뒤 또 다른 엠씨가 이동혁이 됐다는 소식에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분명히 상대방이 나인 줄 알았을 텐데 이동혁은 알면서도 허락했다는 거야? 쟤는 무슨 생각으로 그랬어? 지금 당장 따지러 갈거니? 지금 이래도 소용없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는데. 그까짓 걸 해보는 거지. 이동혁이랑 사이가 안 좋은 것도 아니잖아
‘아악!!!! 어떡해 나?’
그래도 헤어진 사이인데 왜 아무렇지도 않게 대해?! 여길 떠나야지 여주야 스페셜 스테이지 회의하러 가야 돼 비행기표를 사서 짐을 싸야 하나 생각하고 있는데 매니저가 회사 연습실로 들어오는 말이었다. 그래… 가야지… 그 에스엠 소속사 가야지…
근데 이동혁 오랜만에 봐 그때 이후로 오늘 처음인 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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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월말평가는 2명씩 듀엣곡으로 평가한다는 공지를 들었다. 혼자 보고 누군가와 함께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는데 이것도 새로운 경험이 될 것 같았다.
팀을 확인해 보니 이동혁과 같은 팀이었다. 이동혁은 나와 동갑내기여서 친했고 장난도 많이 치고 둘이 있어도 어색하지 않은 그런 사이였다. 그래서인지 주변에서 사귀느냐고 묻기도 했지만 그때마다 안 사귄다고 부인하기도 했다. 내 마음과는 다른 말을 했어.
듀엣곡으로 지정곡 Love Day를 연습해야 했고 파트를 나눠 이동혁과 마주 앉아 연습실에서 연습을 많이 했다. 그러다 자연스럽게 둘이 있는 시간이 많아졌고 월말평가가 끝난 당일 이동혁의 고백으로 연애를 하게 됐다. 그리하여 우리는 SM에서 아는 사람은 모두 알게 되었고 갈등 없이 무난한 연애를 했다.
‘동혁아 데뷔 너무 축하해’
‘고마워, 여주야 나 말고 너도 데뷔했으면 좋겠다'”
“나도 곧 데뷔할 거야…!” 넌 데뷔해서 꼭 유명한 아이돌이 될 거야!”
몇 달 뒤 이동혁은 NCT127이라는 그룹으로 데뷔하게 됐고, 전에 응원한다며 데뷔 축하를 마지막으로 이동혁과 말을 잇지 못했다. 데뷔부터 대박과 스케줄이 분주했고 그로 인해 자연스럽게 나와 만날 시간과 연락이 줄어들었다.
나는 7년이라는 연습생 기간에도 불구하고 데뷔하지 못하고 TV에 자주 나오는 이동혁을 보기만 했다. 기약없는 데뷔를 기다리며 서서히 지쳐가던 나는 꿈을 접을까 하다가 캐스팅된 다른 소속사로 옮겨 3개월의 기간 끝에 솔로로 데뷔하게 됐다. 가요계에서 데뷔하자 다행히 반응이 좋아서 솔로 여가수 중 손에 쥘 수 있는 가수가 됐고 그렇게 이동혁을 잊으며 이동혁과 같은 직업으로 살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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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듀엣곡으로 어떤 곡을 부르면 좋을까요?”
“…..”
“Love Day, 어때요?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회의에 집중할 수 없었다. 내 앞에 앉은 이동혁이 무척 궁금했다. 어떤 노래가 좋으냐는 PD의 질문에도 아무 말 없이 있다가 예전에 우리가 했던 곡을 만지는 이동혁에게 눈을 크게 떴다.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 곡을 다시 하자는 거야듀엣곡이 얼마나 많은데? 이동혁을 곤혹스러운 눈으로 보니 나를 지켜보고 있는 이동혁이었다.
‘여주 언니도 좋죠 이 곡?’
“…. 네, 좋아요.”
‘그럼 스페셜 무대곡은 이걸로 할게요~’
태연히 괜찮으냐고 묻는 이동혁에게 잠시 할 말을 잃은 뒤 곧 고개를 끄덕이며 긍정의 표시를 했다. 곡 선정과 함께 무대 연출, 의상 등을 회의하며 회의는 순조롭게 끝났다. 나는 끝나자마자 인사를 남기고 회의실 밖으로 나왔다. 이 곡을 둘이서 연습하게 되겠군. 연습을 하면서 연애했던 그 시절이 새록새록 떠오르는 듯했다.
‘서여주’ 아까 인사차 안 와서. 오랜만이야. 잘 지냈어?”
어… 잘 지냈지.”
“너도 데뷔하고 나서 이렇게 만나게 돼서 너무 좋다””
걸어가는 나를 붙잡은 이동혁으로 나에게 안부를 물었다. 그동안 잘 지냈느냐는 질문에 못 지냈다는 말을 뒤로하고 잘 지냈다는 거짓말을 했다. 이동혁과 헤어지자는 말은 나누지 않았지만 거의 암묵적으로 그랬기 때문에 나는 이동혁과 더 이상 없었고 먼저 가겠다는 말을 남긴 채 자리를 떴다. 이동혁, 어떻게 대해야 할지
•••* 작가의 시점
“시즈니들 안녕~ 오늘 심심해서 켜봤어요” 태용 씨도 옆에 있으니까 같이 하려고요.
NCT127 숙소에서는 멤버 태연과 도영이가 V LIVE를 켜고 팬들과 소통하고 있었다. 갑작스런 브이앱에 팬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잽싸게 브이앱을 보러 들어갔고 어느새 1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들어와 브이앱을 시청 중이었다.
아, 그러네요. 해찬이 인뮤 MC! 그 여주랑 같이 하는 거 아니야?’
응, 맞아. 둘이 MC 됐다고? 대박이야, 진짜.
이후 한 팬의 코멘트를 통해 동혁과 여주가 MC를 맡게 됐다는 주제로 옮겨갔고, 같은 연습생이던 멤버들은 여주를 잘 아니까 여주를 언급하며 동혁과 여주의 MC 활동을 기대해 달라는 말도 전했다. 이미 친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팬들은 알겠다며 큰 호응을 보였고 이후 몇 분 동안 V LIVE를 하고 끝났다.
아, 동혁아, 동혁아. 여주랑 MC 같이 하게 됐잖아 너 괜찮니?”
“…. 안 괜찮을 건 아무것도 없어”
도영, 태용, 동혁이 같이 저녁을 먹고 도영은 동혁이한테 물었다 사실 여주와 동혁이 전에 사귀었던 일은 멤버들이 모두 알고 있었다. 연습생 때 동고동락했던 사이였지만 모를 리 없었다. 그 말이 무슨 뜻인지 알아들은 동혁은 괜찮다는 듯 밥을 몇 공기 먹고 곧장 방으로 들어가 버렸다. 괜찮지 않은 것 같은데 나쁘지 않아 보이는 동혁에게 뭐라고 할 말이 없었고 태연은 동혁의 방문을 보고 혼잣말만 했다
서여주와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방에 들어선 이동혁은 혼자 걱정하고 있었다. 여주와 다시 관계를 회복할 수 있을까. 여주와 다시 연애하던 시절로 돌아갈 수 있을까.
이거 로하 씨가 소재 신청해주셨는데 로하 여러분 왜 이렇게 아이디어뱅크인지… 그리고 이걸 단편으로 하려고 했는데 너무 길어져서 두 편으로 나눠서 중단편으로 넣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