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솔직히 인재 발굴과 전체 작품 완성도에서 가수 캐릭터를 끌어올리는 건 SM이 빅히트보다 훨씬 잘하는 게 팩트 아닌가.
그러나 영업이익과 시가총액과는 별개로 작품의 완성도가 영업이익, 시가총액과 직결되는 업종이 아니라는 것이 참으로 모호한 문제다.솔직히 엑소가 처음 데뷔했을 때 KAI가 눈에 띄는 느낌은 아니었어.춤은 굉장히 잘 추지만 세훈과 찬열, 디오, 백현 쪽이 눈에 띈 건 사실.
엑소 전성기였던 CALL ME BABY 때 다른 앨범에 비해 보컬 쪽에 두각을 보이기 시작하면서 남다른 매력을 발산했는데 KAI의 본격적인 인지도가 단번에 올라간 계기가 CALL ME BABY였던 것 같다.
SM 측에서도 이를 눈치챘는지 코코밥, TEMPO, Obsession 음반에서 보컬 비중이 크게 늘었다.가창력을 떠나 KAI의 목소리를 SM 측에서 매력을 찾았다는 게 대단하다.
사실 SM이 여자, 남자 솔로가 보아 이후 완전 전멸하는 느낌인데(종현이가 특별한 음악적 색깔을 보여줬는데 아쉽게도.태연은 현 시점에서 솔로의 가치가 소녀시대보다 앞섰다고 확실히 말하기 어렵다.2020년이 저무는 현 시점에서 소녀시대의 정체성을 찾기는 어려워졌기 때문에 태영의 솔로 가치가 올라가게 된 것에 가깝다.전성기 소녀시대를 생각하면 소녀시대 중 태영의 가치가 훨씬 높았던 게 팩트.즉, 태연 솔로의 가치는 정확히 소녀시대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과 반비례한다.윤호 같은 경우는 사실 솔로 가수에서도 동방신기의 정체성이 워낙 강해서.) 종현 태민 KAI로 이어지는 라인에서 가장 강렬한 이미지는 KAI다.
오히려 태민이보다 KAI는 SM에서 확실히 밀어줄 것 같은 느낌.
샤이니의 전성기였던 셜록 때도 KAI만큼의 그룹 인기와 강렬한 이미지를 갖지 못했던 게 태민과 종현의 현실적인 한계였던 게 사실이다.
엑소 내에서의 KAI와 솔로 KAI.샤이니 중 종현과 태민이가 같은 그룹 내에서 보여주는 이미지, 솔로였을 때의 이미지를 각각 합쳐보면
갈수록 KAI의 이미지는 더욱 강렬해질 게 분명하다.
KAI를 SM에서 눌러야 하는 이유도 너무 명확하지만 SM 내부의 메인보이 그룹 중 주기마다 최정점의 인기를 끌었던 멤버 솔로가 지속적인 활동을 못하거나 음악적으로 큰 이미지를 각인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KAI는 이 두 SM의 징크스를 모두 깨뜨릴 가능성이 가장 높다. 1. EXO는 SM이 각 아이돌 세대별로 주기적으로 밀어온 메인보이 그룹 중 가장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데뷔 10년차로 차세대 아이돌들과 비교해도 아직 건재하다.
2. KAI는 이 시점에서 엑소의 가장 강한 이미지 + SM의 제작능력이 최고조에 달함 + 가장 지속가능성이 높은 메인보이 그룹 출신 솔로 가수
의 조건을 성립할 수 있다.
사실상 2010년대 들어 SM의 가장 강렬한 솔로 가수는 종현이었지만, 종현이 달성한 성공적인 보이그룹 출신의 솔로 가수 이미지를 물려받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SM 솔로 가수는
이러한 정황으로 보아
KAI가 확실해.
정말 미안한 말이 될 수도 있겠지만 다른 엑소 멤버들의 솔로 유닛 앨범과 비교할 정도는 아닌 것 같아 지금 현역이라고 할 수 있는 솔로 가수 1티어를 뽑자면 보아 청하 말고는 딱히 생각이 안 나는데. 보아는 사실 넘을 수 없는 벽이고. 그래도 청하만큼 솔로 가수가 KAI 정도가 아닐까.
KAI 본인의 의견은 어떨지 모르지만 SM은 KAI의 장점을 정확히 살리는 주제와 분위기. 음악을 골라내어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SM에서 KAI의 다이내믹한 안무와 몽롱한 듯한 매력적인 보이스. 그것을 정확히 포착해 만들어낸 타이틀곡 움(Mmmh) 수록곡도 전반적으로 일치된 테마를 갖고 있으며 퀄리티도 상당한 수준.
카이의 안무는 부드럽고 절제됐지만 너무 빠르고 간결하게 멈춰 부드럽게 움직이는 게 포인트인데 본인도 이것이 자신의 장점임을 아는지 엑소 안무에서도 자신의 개성을 다른 멤버와는 달리 이런 식으로 살리는 듯하다.확실히 춤을 사랑하는 사람이야.
그런데 캐릭터 완성시키는 시간은 아무리 봐도 빅히트보다 높은 것 같은데.. 빅히트가 새로운 아티스트를 SM급으로 키울 수 있는 능력이 있을까?당장 영입한 가수 중에 KAI보다 포스가 좋은 가수는 없는 것 같은데.그 가수들 Big Hit가 키운 것도 아니고. 방탄소년단 매출에 99% 의존하는 기업인데.떨리다
영업이익이 없어진 걸 보면 다른 사업을 다 그만두고 아티스트에게 다걸기(올인)하는 게 현명한 선택인 것 같다.
나온 지 일주일 정도 된 뮤직비디오는 조회수 2천만 번. 근데 느낌상 이번 타이틀곡은 정말 대단한 것 같아.이런 타이틀은 해외에서도 충분히 어필할 가능성이 높다.
캐릭터를 만드는 퀄리티나 아티스트의 퍼포먼스 능력을 보면 다소 사업 구조조정을 거친다 해도.그 자원 작가에게 빠져들면, 지금의 아티스트를 만드는 능력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킨다는 조건하에.
SM은 확실히 앞으로도 고성장을 할 만한 여유가 있다.
당장 NCT는 생각보다 저조한 성적을 보이고 있는 것 같아.
엑소든 동방신기든 샤이니든 그룹 이름만 들어도 떠오르는 이미지가 잘 각인돼 있는데
NCT는 그런 게 없어
오히려 데뷔 초에 발매된 곡이 확실히 인상 깊었던 것도 사실…
빅히트를 보면 무엇을 벤치마킹해야할지 모르겠군요. ㅎㅎㅎ
빅히트보다 부족한 것은 제작능력이 아니라…
이런 회사가 빅히트와 시가총액 차이가 이렇게 나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나만 이상하게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