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늦게 불을 끄고 스마트폰이나 책을 보시는 분들이 계실 겁니다. 보다가 갑자기 눈에 두통을 느낀 적이 있을 겁니다. 그때는 폐쇄각 녹내장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폐쇄각 녹내장에 대해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녹내장
녹내장이란 눈으로 받아들인 시각정보를 뇌에 전달하는 시신경의 구조적 손상과 이로 인해 시야가 점점 좁아지는 질환입니다. 녹내장은 초·중기까지도 별다른 증상이 없어 말기에야 증상이 나타나 실명으로 이어지는 질환입니다. 그래서 녹내장을 소리 없는 시력 도둑이라고 부릅니다. 뚜렷한 원인은 없지만 안압 상승이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안압이 정상이라고 하더라도 녹내장인 경우가 많은 것입니다만. 안압 수치가 정상 범위에 있다고 해도 크게 안심하지 말고 평소 정밀검사를 통해 본인에게 안전한 안압 수준은 어느 정도인지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폐쇄각 녹내장
녹내장은 홍채와 각막 사이에 ‘각’이 개방 여부에 따라 ‘개방각 녹내장’, ‘폐쇄각 녹내장’으로 나뉩니다. 폐쇄각 녹내장은 녹내장 환자 중 10% 정도 발생하며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개방각 녹내장과 달리 안구통, 두통, 구토 등 뚜렷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급성의 경우 안압의 급격한 상승으로 심한 안통이나 두통과 함께 시력 저하가 뚜렷하게 발생합니다. 이 경우 즉시 가까운 안과나 병원에 가야 합니다.폐쇄각 녹내장의 원인
폐쇄각 녹내장은 원시, 50~60대의 고령, 선천적으로 눈 속의 공간이 협소한 경우 아시아인, 특히 한국에서 높은 발생 빈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원인이 있을 경우 어두운 곳에서 고개를 숙이고 장시간 책이나 스마트폰을 보면 전방각이 막혀 안압이 올라갈 가능성이 높습니다.폐쇄각 녹내장 증상
폐쇄각 녹내장은 녹내장 환자의 약 10%로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인데요. 급성으로 발생할 경우 갑작스러운 발작성 통증을 유발하며 시력저하, 충혈, 구토, 두통 등 뚜렷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때 빨리 안압을 낮춰주지 않으면 시신경이 심하게 손상될 수 있으므로 늦지 않도록 안과를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어두운 공간에서 장시간 머물렀을 때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는데 그 이유는 어두운 공간에서는 동공이 커지고 수정체가 앞으로 이동하면서 전방각이 좁아져 방수 흐름에 방해를 주기 때문입니다.폐쇄각 녹내장 치료
폐쇄각 녹내장은 초기 증상이 뚜렷하여 초기 치료가 가능합니다. 우선 안압을 조절하기 위해 약물 치료를 실시합니다. 약물 치료 후 안압이 저하되면 레이저 치료 및 수술 치료를 실시합니다. 홍채를 통해 방수가 잘 지나지 않아 폐쇄각이 생긴 경우 레이저로 홍채에 구멍을 만들어 방수가 흐르는 길을 만들어줍니다. 백내장 때문에 홍채가 앞으로 밀려 전방이 좁아진 경우에는 백내장 수술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전방각이 이미 막혀 버렸다면 녹내장 수술을 통해 새로운 방수 유출로를 만들어야 합니다.폐쇄각 녹내장 예방
녹내장은 완치가 어려운 만큼 주기적인 검사와 관리가 필요한 질환입니다. 어두운 곳에서는 고개를 숙이고 일하는 것을 피하고 몸이 피곤하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도 원인이 됩니다. 장시간 작업을 한다면 틈틈이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고, 또 평소 안압을 높이는 행동은 최대한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평소 안압이 높거나 고도근시가 있는 경우, 가족력이 있는 경우 더욱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그래서 40대에 들어서면 1년에 한번 정기적인 안저검사를 받는 것이 안질환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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