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쓰는 지금(22년 2월)은 수치가 안정적이고 병원 방문 기회도 길어져 같은 병을 앓고 있는 많은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 위해 작성해보니 갑상선항진증 발병?2021년07월~2021년05월~6월경부터 더워짐과 동시에 마스크를 쓰고 수년간 동일했던 출근길에 숨이 차기 시작했다.그래도 지하철 오르내릴 정도였는데 늘 가던 루트에 가도 잠시라도 숨이 찼다.그때는 마스크가 두꺼운데 더워져서 숨이 차는 것 같아.안이하게 생각해서 덴탈 마스크로 바꿔봤는데 숨이 차올랐다
20년 열심히 하던 프리다이빙을 5개월 만에 했을 때 스태틱(숨빠짐)이 1분 정도부터 컨트랙션이 와서 몸의 이상을 직감했다. 원래 2분30초는 참을 수 있는데 1분만에 호흡충동에 사로잡히다니… 뭐지?
다리쪽 피부가 간지러웠던 몸이 좀 간지러웠는데 샤워를 잘 안해서 그런가봐 ㅎㅎ 건조해서 그런가봐 가볍게 흘렸다.
6시 퇴근 후 6시 30분부터 듣던 도자기 물레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던 중 어지럼증: 앞이 보이지 않는다+심각한 어지럼증+귀에 거슬려 무조건 무엇이든 먹고 수업을 진행했다. 그런데 물레수업이 힘들어서 ㅠㅠ집에 갈때는 힘들고 거의 반죽상태여서 한달만에 그만뒀다.
위 증상 때문에 몸이 이상한 것을 뒤늦게 감지해 7월 31일자로 종합건강검진을 받았다.
갑상선항진증 진단 2021년 7월 2021년 7월 31일 생애 첫 건강검진을 받게 됐다. 대장내시경은 제외하고 거의 모든 검사를 받은 것 같았다.일주일 뒤 결과를 들었을 때 갑상선항진증 같다며 빨리 전문의 상담이 필요하다고 하셨다.검진문진때도숨이잘빠졌다고말씀드렸다.
혈액검사에서는 fT4가 4.36으로 나타났고(정상치 0.76~1.7) 갑상선 자극 호르몬인 TSH는 기계가 측정할 수 있는 최소치인 0.01이 나왔다.초음파상에서도 갑상선이 약간 비대해졌다고 동봉된 CD를 가지고 방문하라고 했다
심지어 간 수치(감마디티피)까지 조금 비싸서(전전날 맥주 한 병을 마셨겠지만 술 때문인지) 걱정하는 마음에 병원을 검색했다.

병원 검색 및 최초원 2021년 8월 초에는 구로성모병원 갑상선센터가 있다는 얘기로 그곳에 예약을 하려 했으나 대기가 길어 주말에는 운영하지 않고 온리 평일 진료인데다 약을 처방받아 매달 해야 하는 혈액검사를 받으러 갈 때마다 연차 또는 반차가 너무 부담스러워 회사에서 가까운 곳을 찾는 것이 중요했다.그러다 회사에서 15분 거리의 갑상선 전문내과를 찾아 첫 진료를 했다.
담당 선생님께서는 너무 슬프고 첫 진료라서 갑상선 항진증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시고 같이 드시면 좋은 영양제도 추천해 주셨다.사실 TSH나 T3, fT4 등을 모두 폭풍 검색해서 내원했기 때문에 알고 있었지만 환자 입장에서 근거와 연구결과 논문 등에서 최대한 세심하고 배려깊게 설명해 주셔서 신뢰할 수 있는 느낌이 들어서 정말 좋았고 다행이었다.
첫 진료이기 때문에 약에 관한 것과 앞으로의 치료 계획을 말씀해 주셨다.메티마졸을 먹으면서 조절해 보고 수치가 좋아지면 점점 약을 적게 먹고 일정 시간 후에도 안정적이면 단약. 보통 1년, 길게는 2년 정도 먹고 단약 후에도 6개월에 한 번씩 혈액검사를 통해 유지가 잘 되고 있는지 봐야 한다고 하셨다.
영양제는 매일 셀레늄 150mg 이상씩 들어있는 영양제를 먹으면 갑상선에 좋으니 경제적으로 부담스럽지 않으면 먹으라고 해줬다.요오드 없는 티베이직을 추천해주시면서 자신은 이 회사와 관련이 전혀 없다고 하셨다(웃음) 실제로도 많은 분들이 마시던 30일분에 4만원 정도. 또 해조류(김다시마 미역)를 좋아하는데 먹을 수 없느냐고 물었더니 구강섭취는 상관없다고 했다.
+) 선생님의 진료실 바로 옆에 있는 피검사실 선생님은 매달 보는데 정말 하나도 아프지 않을 정도로 잘 뽑아주신다ㅋㅋㅋ 매번 편차는 있지만 정말 아프지 않은 날은 주사 바늘이 들어갔나 싶을 정도로 잘 찔러서 잘 뽑아준다.너무 존경스럽지 않아 피검사에 대한 두려움은 없어~!
약 처방 관련 빈맥이 심하게 자려고 누웠는데 박동수가 120까지 올라 귀에서 쿵쿵거리며 두근거림이 심했다> 심장박동수를 강제로 낮춰 혈압을 낮추는 인디놀 처방, 메틸마졸은 하루 4알씩 먹고 간보호제 고덱스 캡슐도 매일 2캡슐씩 처방약을 먹고 처음 몇 달은 매달 혈액검사를 하면서 호르몬 수치가 어떻게 변하는지 추적해야 하니 번거롭지만 한 달에 한 번은 와야 한다고 했다.메틸 바늘을 삼킬 때 목이므로 약을 바꿔야 한다.
아래는 진료 후 쓴 기록 메모: 1. 항체검사 결과 그랩스병 2. 약을 먹으면 수치가 떨어지고 첫 한 달간 용량을 조절해야 하며 많이 먹는다(나중에 조절되면 하루 반개~1개, 오늘부터는 하루 4알 처방) 4. 갑상선에는 셀레늄 영양제 150mg/일 섭취 시 좋아진다 5. 간 수치가 높아 간보호제 고덱스 처방(1일 2알) 6. 심장 맥박이 너무 빨라 심장보호제(1일 2알) 7.25일 후 혈액검사 30일 후 수치보고(30일 후 처방) 등 마음속도가 높은 처방

왼쪽 7/31에 받은 검사가 종합검진 결과 오른쪽 8/7이 내과 첫 피검사 결과 정상적인 수치가 없었다.

처음 받는 장기약 처방…처음 받아 충격이었던 정말 아픈 사람 같아ㅠㅠ메티마졸 부작용?2021년 9월 메티마졸을 먹은 지 한 달 정도 지났을 때 손바닥과 손가락 사이가 너무 가려웠다.ㅠㅠ 약간 열감? 이렇게 느껴지고 가려워 집에 있는 항히스타민제를 먹고 일주일 정도 지나자 해당 증상은 없어졌다 다행히 우려했던 다른 부작용은 없었다.
약 2개월차 간 수치 최고조 2021년 10월~8월 첫 혈액검사를 했고, 9월, 10월 진행한 혈액검사에서는 AST, ASL 등은 정상치로 내려갔지만 ALP와 감마디티피가 더 올랐다. 피곤하지 않게 노력, 약도 잘 먹고 술도 금주 중이고ㅠㅠ밥도 잘 먹는데 왜 이렇게 니트가 비싼지 의문이었다. 분명 7월 말에 있는 복부초음파에서는 이상 소견이 발견되지 않았고 선생님도 지방간이 있을 수 있으니 좀 더 지켜본 후에도 이렇게 하면 초음파를 다시 해보자고 했지만 아직 메틸마졸은 하루 4알씩 복용 중이며 빈맥은 더 이상 지속되지 않아 노르 복용은 중단됐다. 감마시티피가 ~35가 정상치인데 나는 144라니.. 몸속 어디선가 세포가 지나치게 끊임없이 죽어서 태어나는 것 같다. 간 수치가 떨어지려 하자 별의별 생각이 다 들었다.나는 술을 좋아해서 푹신푹신?먹은 것도 아니고ㅠㅠ겨우 맥주 한 캔 두 캔인데 좀 슬프거나 메티마졸 부작용인가 싶기도 했는데 약을 먹기 전부터 간 수치가 높거나 항진증 증상 같기도 한데.정말 답답했다.
그래도 갑상선 수치는 잘 잡혀있어서 다행이야 T3, fT4가 정상수치를 향하고 있는데 반해 TSH는 반응이 조금 느렸지만 원래 맨 마지막에 올라온다 하셨는데 천천히 정상수치를 찾는중! 감탄하세요
갑상선 수치가 잘 잡혀 있어 약도 10월부터는 용량을 반으로 줄여 하루 2알만 먹기로 했지만 간 수치는 계속 좋지 않아 고덱스는 계속 섭취!

11월초가 결혼으로 이맘때 가장 할 일이 많아서 힘들었다.ㅠㅠ간 수치 하락 중+결혼식 2021년 11월 2021년 11월 7일 결혼식, 몰디브 가기 며칠 전에 혈액검사를 다녀왔다. 간 수치가 높아서 술을 못 마시는데 몰디브까지 가서 술을 못 마시면 너무 속상할 것 같아서 ㅋㅋ 간 수치를 보러 다녀왔다.ㅠㅠ 선생님도 결혼식이 얼마 남지 않았나 기억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따뜻하고 세심한 선생님 감사합니다. 혈액검사 결과는 항진증에서 약간 저하증이 생긴 상태에서 전체적으로 좋고 간 수치도 많이 떨어져 (감격!) 좋다고 했지만 결혼식 전에 결과를 받아 너무 행복했다. 몰디브에 가서 칵테일을 실컷 마시는 게 가장 걱정됐던 감마디티피가 54까지 내려간 ALP도 많이 내렸다! 메티마졸 용량도 반으로 줄이고 하루 한 알만 먹자고 해서 너무 기분이 좋았어~!

점점 얇아지는 내 간수치 그래프~~ 간수치 정상화 및 현상유지기 2021년 12월 결혼식도 끝나고 신혼여행도 다녀오면서 안정적인 일상이 돌아왔다. 12월에 실시한 검사결과에서는 간수치가 계속 떨어져서 실망했지만… 갑상선 호르몬은 정상 범위에 들어가서 잘하고 있다고 하셨다.메티마졸도 계속 하루에 한 번만 마셨고, 12월 진료는 별다른 이슈 없이 끝났다. 다음 진료는 텀이 길어진 지 두 달 만인 2월이 되었다
2022년 02월 매달 가서 피검사를 받고 결과보고약을 처방받는 루틴을 잠시 해왔는데 두 달 뒤 가려고 하니 조금 설렜다. 기분 탓인지 갑상선 쪽이 부어 있는 것 같아서 재발일까? 라는 생각도 들었다 또 오랜만에 혈액 검사인데 간 수치가 또 올라가면 어떡하지? 그러나 이번에는 거의 모든 수치가 정상 범위였다. 항체지수도 거의 정상에 가까웠다(1.2 이하면 음성으로 보지만 지금 나는 1.3) 걱정했던 간 수치도 정상이고 감마시티피가 37이지만 기준치가 35까지여서 흐린 눈과 정상으로 보고 싶다.ㅎㅎ 2월부터는 약용량도 0.5알씩 줄여보자고 하셨다.TSH가 많이 오른 것은 약을 먹었기 때문인데, 신딜로이드 등 저하약을 먹고 플러스(?)될 수 있는데, 이러다 단약 시기가 모호해질 수 있으니 현상 유지를 위해 0.5알씩 먹고 다음 진료는 3개월간 텀에서 보자고 했다. 올해 8월이 되면 약을 먹은지 1년이 되는데 그때에 맞춰서 약을 먹어보자고 하셨다! 문제가 되던 간 수치도 정상으로 돌아왔고 다른 수치들도 좋은 양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하니 너무 기분이 좋아서 선생님 앞에서 두 손을 들고 예이~~~환호했다ㅋㅋ 간 보호제는 이제 안 먹어도 된다고 하셨는데 제가.. 혹시나 하는 마음에 들어보고 싶다.고ㅠㅠ해서 선생님이 넣어주셨다(영양제같은거니까 장기 복용해도 상관없다고 하셨다)
이제 기혼이라 선생님은 임신 계획이 있냐고 물으시고 약을 끊어도 1년 정도 지나야 신경이 쓰이니까 그 후에는 임신 계획 등을 세워도 된다고 하셨다! 하지만 나에게 임신과는 먼 얘기인 것 같다.ㅋㅋ 단약후 6개월후 피검사 또 6개월후 피검사에서 단약후에도 호르몬이 잘 조절되어 있는지 봐야 한다고 하셨기 때문에 약없이 피검사하면 엄청 긴장할 것 같아..!

거의 모든 수치가 정상 범위야! 작년 8월과 비교하면 ㅠㅠ엄청난 차이
마지막으로 오늘 진료는 약용량도 줄이고 진료 장소도 길어져서 기분이 너무 좋았다. 매번 궁금한 것을 질문하면 정말 세세한 그림도 그리면서 잘 설명해주고 항상 친절하고 따뜻하게 봐주고 차트도 같이 보여주면서 직접적으로 숫자를 눈으로 확인시켜주고 이해가 빨라서 내 몸 상태?를 잘 알아서 정말 좋았다. 특히 대학병원까지 가지 않고 회사와 가까운 곳을 다니면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어서 다행이었어!
내 처음 생각보다 빨리 호전되고 있고 단약 얘기까지 나오니까 너무 기분이 좋다. 이렇게 계속 8월까지 잘 먹고 그 후에는 내 갑상선이 약 없어도 정상적으로 일을 잘했으면 좋겠어! 반년 넘게 약을 먹으면서 한번? 빼고는 (13시간을 재워버린다) 제대로 제 시간에 약을 먹었고, 요즘은 좀 움푹 들어가 시간을 끌어서 몇시간 후에 먹기도 하지만, 또 정신 차리고 일정한 시간에 마시자.
처음 발병했을 때부터 간 수치가 계속 올라갔을 때 카페부터 블로그, 각종 논문까지 알아봤을 때의 심정을 떠올리며 항진증을 앓고 있는 분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고자 쓰기 시작한 이 포스팅이 제 기록형 일기가 돼버린 것 같은데 그래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간 수치는 걱정하지 마시고, 항진증 증상이 가라앉으면 저절로 좋아질 거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하지만 저는 의사가 아니기 때문에 담당 선생님과 상담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