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03월24일 수요일 혜은이 일상
오늘은 오전 근무만 하고 오후에 두 번째 만성 편도염 때문에 아주대 이비인후과에 진료를 받으러 갔다.
두 번째는 종합병원 진료가 처음이라 등록을 하러 1층에 처음 오신 분을 안내하는 사무실로 향한다.둘째 차례가 되어 등록카드를 만들러 상담의자에 앉는 순간 아뿔싸! 진료 의뢰서를 가져오지 않았다. 아차!。
진료 의뢰서를 주세요.
깜빡 잊었어요. 어쩌죠?。
여기는 3차 진료기관이라 진료 의뢰서가 필요합니다. 없으면 일반적으로 받아야 합니다.
혹시 진료 의뢰서를 써준 병원에 연락해서 연락을 드릴 수는 없나요?
순간 혜은이는 눈앞이 캄캄해졌다. 오늘 진료받고 가야하는데~ 하아!! 이! 바다표범이 1시간 전에 분명히 생각하고 있었는데~ 하고 고개를 끄덕이며 자책하고 있었는데 상담원 분이 혜우니게에게 말씀하신다.
엄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다니던 병원에 전화해볼게요.
잠시 후 병원 전화번호를 검색해 개인병원 의사에게 사정을 말한 뒤 진료 의뢰서 팩스 전송을 부탁했다.
아… 개인병원 의사 선생님 화났겠다. 거기 환자 엄청 많은데 가오~ 단골인데 가오~
이제 일어난 일은 어쩔 수 없다. 이힌… 호호… 이 정신~
이비인후과 선생님이 두 번째 목을 보면서 진찰 결과를 말씀하신다.
아이의 편도선이 작기 때문에 수술도 위험하고 효과가 있을 것 같지 않습니다. 양치질은 하루에 몇 번 합니까?
네네 선생님 가끔요. 양치질은 3번 하는데.
이를 닦는 것만으로는 안 돼요.하루에 4번 이상 양치질을 시켜주세요. 제가 단언컨대 편도염 발병 횟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선생님 추천해주실 가글약이 있나요?
없어요 아무거나 물과 희석해서 사용하세요.근데 제일 좋은 건 죽염을 물에 녹여서 가글하는 거예요.굵은 소금도 좋고. 엄마가 만들어주세요.이 방법을 사용해도 동일하게 계속 발병하는 경우는 다시 내원하여 수술 상담을 합시다.
아… 소금물 가글 얘기 들으러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도 방법이 정말 효과가 있을까 싶었다.
진료 후 안내데스크에 가면 간호사가 혜은이씨에게 조언을 해준다. 비염에 의한 편도염이라면 코 전문 선생님에게도 진찰을 받으라는 것이다.
양치질 열심히 해보고 호전이 없으면 다시 오기로 했어.
만성 편도염 진료 처방은 하루 가글 4회 이상 면역력 향상을 시키는 것이었다.그래, 해보자.
편도염 예방 양치질로 편도염 균을 죽이자, 편도염 예방의 기반은 면역력이다.
병원 진료 후 탑동 시민농장으로 향했다.
탑동 시민농장에 사는 고양이들이다. 둘째 아들이 들떠 있다. 언니네 집에 있는 고양이들보다 더 좋아.어디서 구했는지 나뭇가지를 가져와 흔들며 쥐 대역으로 잡는 놀이를 하며 신나게 논다.
탑동 시민농장의 고양이들
고양이들과 놀고 있기 때문에 쑥 뽑고 싶지 않다고 한다.
엄마, 나는 고양이들이랑 놀고 있어.엄마 혼자 떠!
아… 이런 효도. 맞아, 이게 인생이지 아들과 헤어지는 방법을 오늘 고양이들과 함께 하면서 배웠다.
혜은이 혼자 쑥을 캐는데 둘째 아들이 달려온다.
엄마, 엄마, 고양이들을 우리 집에 데려가서 키우면 안 돼?
오~ 두 번째야, 거기까지.
퍼서 파는 모습을 예쁘게 찍어달라고 했는데
더치페이 ㅅㅈ
자꾸 사진을 찍고 “엄마 돼지야”라며 도망쳤지만 머리가 잘리도록 찍었다.
오늘은 다른 밭에 야채와 파 모종이 심어져 있었다. 저 야채가 죽는지 보자. 하하하.
오늘도 긴 하루였다.
평온한 하루를 보낼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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