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밤쉘 : 세상을 바꾼 폭탄선언 밤쉘 (2019) 리뷰 (줄거리, 결말, 리뷰) (넷플릭스 영화 추천)

줄거리와 결말의 추악한 비밀을 숨기고 있는 거대 언론에 맞서는 용기 있는 개인 분투기 영화 ‘밤셸’은 2016년 실제 일어난 폭스뉴스 성추행 사건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폭스뉴스 앵커였던 그레찬 칼슨을 필두로 또 다른 앵커 매긴 켈리와 관련업계 여성들이 폭스뉴스 CEO 로저 엘스를 성추행으로 고소하고 결국 로저는 대표직을 사퇴하고 만다.이후 로저가 2017년 병으로 사망한 뒤 영화 제작이 시작된다.

한때 폭스뉴스의 간판 앵커였던 그레천, 어느 순간부터 입지가 밀려 골든타임 앵커 자리에서 결국 밀려난다.그리고 방송에서 총기 소유에 관해 개인적인 의견을 제시한 뒤 회사로부터 해고 통보를 받는다.이와 동시에 폭스뉴스 대표 로저를 성추행으로 고소하는 그레찬.로저는 모든 혐의를 부인하며 폭스뉴스 대표 자리를 무기로 자신을 옹호하는 기사를 냈고 업계 사람들은 대부분 로저를 옹호하며 그의 주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메긴 켈리는 폭스뉴스의 또 다른 간판 앵커로 트럼프의 여성 차별적 발언을 비난하며 많은 보수세력의 공공연한 공격 타깃이 된다.고난을 겪던 중 그레천의 고소 소식을 듣게 되면서 이 소식은 메긴의 옛 잊고 싶은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메긴 역시 오랜 세월 로제에게 성추행을 당한 것이다.하지만 그레천과는 앙숙지간인데다 자신이 오랫동안 쌓아온 경력이 이로 인해 무너질까 봐 선뜻 나서지 못한다.

한편 그레천과 메긴을 롤모델로 입사한 케일라는 메인 앵커라는 야망을 갖고 로저에게 접근한다.로저와의 독대를 가까스로 성사시킨 케일라.로저가 요구하는 충성심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제야 깨닫는다.

급기야 메긴 역시 오랜 고민 끝에 로저에게 성추행을 당한 사실을 털어놓고 메긴까지 나서자 용기를 얻은 다른 피해자들도 한 명씩 로저의 성추행을 고백한다.그럼에도 로저는 꿈쩍도 하지 않았고 결국 1년간 로저의 성희롱 발언 녹음본을 마지막 카드로 내미는 그레찬.(처음에는 성희롱을 당했다는 주장만 한 뒤 로저가 모든 것을 부인할 것까지 예상하고 이후 부인할 수 없는 증거를 제출하는 치밀한 계획을 실행한다.빼놓을 수 없는 증거에 무너질 것 같던 철벽이 마침내 무너지고 만다.로저를 두둔한 이들은 등을 돌리고 성희롱을 당했지만 업계에서 매장될 수 있다는 공포에 나서지 못한 더 많은 이들이 용기를 낸다.결국 폭스 사회장 머독의 권유로 로저는 대표직을 사퇴하고 만다.

IMDb.com 리뷰의 큰 변화는 작게 금이 간 데서 비롯된다.루 씨의 영화 선택은 주로 영화 소개 프로그램 추천으로 이뤄진다.코로나 때문에 새로 개봉하는 영화가 드물었던 2년, 영화 소개 프로그램에서는 넷플릭스나 왓챠, 웨이브 등에 올라온 영화를 많이 소개해줬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밤셸이다.

막강한 정치권력을 가진 거대 언론에 맞서 싸울 수 있었던 그레찬과 메긴의 용기가 대단하다고 느낀 2시간. 업계의 수많은 여성들이 사내외를 막론하고 피해를 입었지만 쉽게 나올 수 없는 사연과 심경 모두 이해가 돼 더욱 안타까웠다.절대 무너뜨릴 수 없을 것 같았던 보수매체 폭스뉴스 대표까지 사퇴시킬 정도로 큰 변화가 있었지만 영화를 보고도 여전히 남아있는 쓴맛은 감출 수 없었다.로저 에일스는 쫓아냈지만 그와 다를 바 없어 보이는 머독이 폭스뉴스의 지휘를 맡아 로저의 그동안의 공로를 기리고 새로운 내일을 향해 가자는 반성 없는 연설로 마무리된 영화.엔딩 크레딧과 함께 나온 설명은 더 큰 쓴맛만 남긴다.성희롱으로 사퇴한 로저와 오라일리에게 지급된 퇴직금은 6천5백만달러로 피해자에게 지급된 보상금의 합계인 5천만달러를 훌쩍 넘는 금액이다.절이 싫으면 스님이 떠날 수밖에 없느냐.결국 케일라는 머독이 폭스뉴스 임시대표직을 맡는 것을 본 뒤 자신이 평생 꿈꿔왔던 폭스뉴스를 뒤로하고 미련 없이 떠나. 상당히 비중이 높았던 케일라라는 캐릭터는 실제 존재하는 인물이 아니라 영화 속 픽션 인물이라고 하지만 실화 내용에 자연스럽게 잘 어우러져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캐릭터라는 생각이 들었다.결말도 실화를 바탕으로 했으니 당연하겠지만 지극히 현실적인 결말이다.사실 이런 힘든 일이 있어도 한두 명 정도가 책임지고 물러날 뿐 대대적인 개혁이 일어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특히 그곳이 거대한 시스템 속의 대기업 혹은 정부라면) 그래도 작은 발자국 하나가 결국 더 큰 변화를 만들어 낼 것이라는 믿음은 여전하다.

넷플릭스에 올라와 있으니 관심있는 분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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