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이재은 책 “하루 48시간으로 사는 마법” 유튜버 허마이오니 / mbc 아나운서 이재은
글, 사진/현명한 여자
완벽주의의 틀에 사로잡혀 있는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 아나운서 이재은의 책 <하루를 48시간으로 사는 마법>
잘했어 열심히 했어벌써 노력하고 있어요 이재은 <하루 48시간으로 사는 마법>
P. 192-193 ‘그때 왜 댓글을 그렇게 했냐’ ‘그건 필요 없는 말이었는데 왜 굳이 덧붙였냐’ ‘왜 이렇게 눈을 깜빡이지?’ 사진을 더 만들걸 그랬다.아무리 생각해도 뭐 하나 제대로 한 게 없는 것 같고 마음에 드는 게 하나도 없어 세상의 모든 걱정을 짊어진 듯 무거운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가기도 했다. 집에 가는 길에 아무나 만날까 하는 민망한 마음에 고개를 숙이고 바닥만 보고 바로 차로 향했다.
P. 193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하면 당연히 몸도 아팠다. 결국 뉴스를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역류성 식도염이 생겼다. 속이 메스껍고 항상 구역질이 났다. 주로 생방송 중에 증상이 나타났는데 “자, 들어가겠습니다. 10초 전이라는 PD의 말이 들리면 그때부터 바로 구토가 나올 것 같았다.
내 말인 줄 알았어.나도 식도염, 위염을 달고 살았는데 그래서 음악에서 교육학으로 전공을 바꿔 대학원에 진학했다. 완벽주의와 예민함에 몸이 지탱되지 않았다.
P. 194 어느 날 뉴스를 마치고 풀이 죽은 나를 보고 한 선배가 말했다.” 재은 씨는 완벽주의자야. 그래서 힘든 거야.선배님은 <어린 완벽주의자들>이라는 책을 추천해 주셨다. 그 책을 읽고 나면 나는 완벽주의자였는데, 그 불화는 끊임없이 나를 채찍질하고 비교하며 좌절한다. 그러다 보니 부족한 자신의 모습에 분노하고 화를 내는 상황까지 가게 된다.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해내야 한다는 욕심과 집착은 늘 상황을 악화시킨다. 주어진 일을 완벽하게 해내지 못하면 괴로워서 밤잠을 잘 수 없다.
P. 198두부터 끝까지 나를 평가하는 사람들의 시선과 말에 벌거벗은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러다 보니 자기도 모르게 위축되고 움츠러들었다. 자존심도 바닥을 치고 아무리 열심이 안 된다는 부정적인 생각에 휩싸이기도 했다. 그런 이야기를 들은 날은 화면 속 나는 마치 길 잃은 강아지처럼 무척 무서워하던 모습이었고 목소리도 눈빛도 빛을 잃은 듯 힘이 없었다. 내 모든 것을 부정당하는 마음으로 내가 너무 사랑하는 이 일을 멈춰야 하나, 계속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P. 199 내 뜻대로 살면 충분해.한동안 깊은 구멍 속에서 발버둥치던 내가 방황을 끝낼 수 있었던 것은 그 말을 인정하고 나서다. 사실 내가 부족한 사람이라는 걸 나도 알아. 2%, 20%, 아니 200% 부족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하지만 그 한마디가 나의 모든 노력까지 부정하는 것 같아 상처받은 것이다.’2%가 부족하면 어때?’ 나는 누구보다 열심히 했고 그걸로 충분해.’
P. 200이지만 타인의 평가가 나의 기준이 돼서는 안 된다. 남의 말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자신을 평가하는 기준을 스스로 세워두는 게 좋다. 내가 목표와 계획한 대로 하루하루를 충실히 살고 있다면 나는 충분히 잘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내 외모만 평가하는 이도의 말에 흔들릴 필요는 없다. 자신감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이런 나니까’ 할 수 있는 일을 계획하자. 여기서부터 나다움은 시작된다.
그렇다. 나는 가는 길로 가면 된다. 그것 뿐이야!
사실 이재은 아나운서에게 관심을 갖게 된 건 첫째 아이 때문이다. 아이의 성향이 말하는 것을 너무 좋아해서 유명해지고 싶다고 늘 말해 왔다. 그래서 아이가 진로에서 고민할 때 아나운서, 기자를 추천하고자 mbc 뉴스를 진행하는 이재은 아나운서에게 관심을 갖게 됐다.
신앙생활을 기반으로 하루하루를 성실하게 살아가는 이재웅 아나운서의 삶은 나에게도 선한 영향력을 전달했다. 새로운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내 마음을 위로해 주었다. 일의 완성은 완벽하지 않다. 그 과정에서 최선을 다했느냐에 집중하자. 이제 일에 있어서 즐길 때가 되지 않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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