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탐사선 주노, 모레(8일) ‘태양계 최대 위성’ 접근(사진=USGS/JPL-칼텍/NASA)
NASA 탐사선 주노, 모레(8일) ‘태양계 최대 위성’ 접근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목성 탐사선 준호가 현지시간으로 7일 오후 1시 35분께 목성 주변을 공전하는 태양계 최대 위성인 가니메데에 근접한다. 이는 동부 일광절약시(EDT)로 여기서 13시간을 더해 한국시간으로 계산하면 8일 오전 2시35분께 접근한다는 것이다.
미국 CNN 보도에 따르면 2016년 7월부터 목성과 그 위성을 관측해온 주노가 이번에 가니메데 표면에서 1038㎞ 이내 거리까지 근접 관측할 계획이다.
우주탐사선이 이 정도 거리까지 가니메데에 근접하는 사례는 목성탐사선 갈릴레오가 2000년 5월 근접한 이후 21년 만이다.
목성의 제3위성인 가니메데는 반경이 2631㎞로 행성인 수성보다 크다. 궤도 반경은 목성 반경의 14.99배로 7.5일마다 목성 주변을 한 바퀴 돈다.
NASA 목성 탐사선 주노의 모습. (사진=NASA/JPL-칼텍)
준호는 이번 근접 임무에서 선체에 탑재된 카메라로 가니메데의 모습을 자세히 촬영할 예정이다. 또 다른 관측 장비를 이용해 얼어붙은 표면을 포함한 가니메데 구성과 관련해 더 많은 정보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는 자료도 수집할 계획이다.
미국 사우스웨스트연구소 소속 스콧 볼턴 주노담당 선임연구원은 성명에서 “주노에는 이전에 없던 방식으로 가니메데를 관측할 수 있는 고감도 관측 장비가 탑재돼 있다”고 설명했다.
태양계에서 자기장을 가진 유일한 위성이기도 한 가니메데 남극과 북극 주변에서는 아름다운 오로라가 발생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때문에 가니메데의 이름은 고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트로이 왕자에서 따왔다고 한다. 신화 속 가니메데는 제우스에게 사랑받은 필멸의 인간 중 가장 아름다운 남자로 올림포스에 유괴돼 신들의 연회에서 술을 따르는 일을 맡았다고 기록돼 있다.(서울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