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낭만 의사입니다.
몇 달 전 친구한테서 연락이 왔어요.배가 아프고 열이 난다고 했는데 바로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은 결과 증상의 원인은 급성 담낭염이었습니다.다행히 치료를 잘 받아서 지금은 별 문제없이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아무튼 오늘은 담석증과 급성 담낭염에 대해서 준비를 했습니다.
젊은 사람에게도 흔한 병이니까 오늘 글을 꼭 끝까지 읽어주세요!
그럼 바로 일을 그만둘게요.~
담석증,담낭염에대해서알기전에간단히해부학적구조를보면
그림과 같이 우리 몸에는 담낭과 담관이 존재합니다.
담낭의 역할은 간에서 분비된 담즙을 일시 저장하는 역할을 하고 담관은 간으로 분비된 담즙이 이동하는 통로가 됩니다.
담석증, 담낭염이 뭐야?담석증은
그림과 같이 담낭이나 담관에 결석이 형성되는 질환을 말합니다.
그렇다면 급성 담낭염이란 무엇일까요?
그림과 같이 담낭 내 세균의 증식으로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말하는데 90% 이상일 경우 담석에 의해 담낭관(담낭을 연결하는 담관)이 폐쇄되면서 일어나게 됩니다.(10%는 무결석성 담낭염으로 희귀하기 때문에 여기서 다루지 않습니다)
원인, 위험 요인은?담석은 성분에 따라 콜레스테롤 담석과 색소성 담석으로 나뉩니다.담석의 80% 이상이 콜레스테롤 담석입니다.
콜레스테롤 담석이 생기는 원인은 담즙에서 콜레스테롤 비율이 높거나 담낭이 담즙을 충분히 배출하지 못할 때 생길 수 있습니다.
담석증의 위험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여성이 남성보다 담석증 발생이 2배 높습니다.특히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과 관련이 있는데 임신이나 경구피임약으로 인한 에스트로겐 상승은 담즙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상승시켜 담석증 발생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둘째, 비만도 하나의 위험인자입니다.비만의 경우 담석증 발생 확률이 높아집니다.
셋째, 나이도 하나의 위험인자로 나이가 들수록 발생률이 증가하고 특히 40세 이상부터 급격히 발생률이 높아집니다.
네 번째는 유전적 요인으로 정확히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가족 중에 담석증이 있을 경우 담석증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다섯째, 급격한 체중 감소로 급격한 체중 감소도 담석증 발생을 높이게 됩니다.
그 밖에 위험인자로는 당뇨병, 고지방/고콜레스테롤 식 등이 있습니다.
담석증, 급성 담낭염의 증상은?담석증의 경우 증상이 굉장히 다양하지만 담석이 어디에 위치하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많은 경우,
그림과 같이 담석이 존재하고 아무런 증상도 일으키지 않는 무증상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담석이 담낭관을 막으면 증상이 나타납니다.
그림과 같이 담낭이 이어지는 담낭관을 폐쇄하게 되면 상복부 또는 우상복부에 복통, 오심, 구토 등이 나타나는데 특히 복통은 갑자기 발생하고 수분부터 몇 시간까지 지속될 수 있어 기름진 음식을 먹은 후에 더 잘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급성 담낭염의 증상은 무엇일까요?
대부분 담석에 의해서 담낭관이 폐쇄되고 담낭 내 세균의 증식으로 염증이 생긴다고 했죠?
염증이므로 상복부 또는 우상복부 복통, 발열, 오심, 구토가 주요 증상이 됩니다.
진단은요? 담석증의 경우 복부 초음파 검사로 거의 진단을 할 수 있습니다.담낭 안에 있는 담석은 90% 이상 진단할 수 있습니다.
만약 담낭 내 담석이 아닌 담석이 담관의 일부분을 막아 초음파로 구별이 어렵다면 CT를 이용해 진단할 수 있습니다.
급성담낭염의 경우 우상복부복통, 발열, 혈액검사에서 백혈구 증가의 3가지가 있다면 급성담낭염을 의심할 수 있으며,
또,
Murphy’s sign이라고 해서 위 그림과 같이 오른쪽 상복부 갈비뼈 아랫부분을 누른 상태에서 기침이나 심호흡을 시켜서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를 말하는데, 이런 Murphy’s sign이 있을 경우 마찬가지로 급성 담낭염이 의심됩니다.
담석증과 마찬가지로 복부 초음파라고 진단할 수 있지만 초음파로 담석과 함께 담낭벽 두께가 두꺼워진 것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 밖에 CT 또는 방사성 동위원소를 이용한 담도 신티그래피 검사 등도 실시할 수 있습니다.
치료는요?담석증의경우먼저일상생활에지장을줄정도의통증이있으면치료를해야하고근본적인치료는담낭절제술입니다.쉽게 말하면 담낭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증상이 없으면 대부분 경과관찰을 하게 되는데 증상이 없더라도 치료를 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과거에 담낭염, 담관염, 췌장염과 같은 합병증이 있었던 경우, 담석이 3cm 이상인 경우, 담낭벽이 두꺼워진 경우, 석회화 담낭의 경우(Porcelain GB),에서는 증상이 없더라도 담낭 절제술을 시행해야 합니다.
급성 담낭염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담낭 절제술을 실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담낭 절제술은 대부분 복강경으로 시행되기 때문에 보통 하루, 이틀 만에 회복되어 퇴원할 수 있습니다.
담낭이 없어도 괜찮아?담낭은 간에서 생성되는 담즙을 일시적으로 저장하는 곳입니다.
그래서 담낭이 없어도 담즙은 바로 담관을 통해서 나오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부드럽고 잦은 배변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이것도 일시적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오늘은 담석증과 급성 담낭염에 대해서 배웠습니다.
내용이 길었지만 그렇게 어려운 내용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담석증과 급성 담낭염은 매우 흔한 질환이기 때문에
오늘 내용을 잘 기억하고 계시면 분명 도움이 될 거예요.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저는 이만 가겠습니다.~
그럼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