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리짱 임신에 따른 갑상선 항진증 임신 초기에 알게 된 즉시 안티로이드를 마셨습니다.
0.5알~1알 정도로 유지됐지만 하리짱 5세 무렵부터는 하루 복용량이 6알.
아침, 점심, 저녁 2알씩.
약 먹는 것도 먹는 건데 3~4개월 간격으로 병원 다니면서 만성피로에… 마음대로 날뛰는 심박수까지.
의사는 그 무렵부터 수술을 권유받았지만, 흔쾌히 할 수 없었습니다.
올해가 인생 터닝 포인트가 될지 이것저것 폭소를 터뜨리고.
가장 고민한 수술 후 하리의 케어 부분이 해결되어 올 여름 휴식기 심박수가 150, 활동기 200까지 올라가고,
갑자기 심장 초음파까지 하는 상황이 되자 수술을 더 이상 미룰 수가 없었습니다.



정말 신의 한 수였던 삼성병원 특실.개인실을 원했지만 그만 업그레이드.
10월 3일 입원. 4일 수술. 6일 퇴원.
3박 4일 동안 머물면서 불편한 점은 0이었습니다.
뷰가 좋으니까 마음에도 여유가…
3박 4일 후 넘어진 침대 G모드까지 버튼으로 조절할 수 있는 것은 기본. 따뜻하게 불도 켜고 최고! 역시 쉴 때는 G모드가 최고예요.
옆 테이블에 필요한 거 놓자마자 찾기 편하고.

진짜 너무 부어서 필터 없이는 사진 찍을 수도 없을 정도로 상태 최악.
거의 만삭 때 몸무게가 부을 때까지 하니까 감당하기 힘들어.
4일 첫 수술로.오전 8시 15분쯤 휠체어를 타고 수술대기실에
수술대기실에 도착하면 따뜻한 담요도 받고 수술실에 가기 전 본시간은 8시 30분경.
깨우는 소리에
“아파요. 아파요.” 그랬더니 바로 진통제를 줬어요.
그래도 아픔.
목 뒤쪽과 어깨 결림과 함께 추웠네요.
“몇 시예요?”라고 물었더니 “10시 50분”이라고 ㅋㅋ
그 상황에 목소리가 나와서 수술이 길지 않았구나 하는 안도.
그리고 첫날은 정말 미약한 두통과 어지럼증, 숨을 쉴 때마다 느껴지는 약 냄새.
오후 4시쯤 잠깐 졸았는데 산소포화도 떨어져서 경보음이 너무 울려서 ㅋㅋ 그래서 일어나라는 거야.
오후 6시쯤 되니까 정신이 좀 들어왔어요.
통증 정도는 미칠 것 같은 심한 목감기에 걸려 목이 터지는 고통 + 엄청 큰 알약이 옆에 걸린 기분.
그런데 제왕절개에 비하면 통증 정도는 2/10 정도?
회복실에서 1번 병실로 이동한 후 1번.진통제를 두 번 맞고 나머지는 그대로 버텼습니다.
5일(수술 다음날) 확실히 몸이 좋아요. 회복실에서 오자마자 붙인 찜질도 뜯고 죽도 먹고 산책을 위해 지하 1층에 가서 커피를 사올 여유도 생겼습니다.
입원할 때는 퇴원하라고 해도 며칠 더 있을까 싶었는데 집에 가고 싶어…
점심시간에 일부러 시간을 내서 병실에 와주신 교수님.
부갑상선은 다 살리고 갑상선은 2~3%만 남기고 수술이 잘됐다고 상세설명해주시고 내일 퇴원해도 된다는 말에 야호!
그리고 나에게 남은 영광의 상처; 피부가 하얗고 약한데다 혈관도 숨어있다.보니
다 찢어졌다^^;;;수술도 잘되고 몸도 좋으니까 이정도야.
진작 할 걸 그랬어.왜 미련스럽게 버텼는지… 아무튼 큰 숙제 하나 끝내서 후련해요.
ㅋㅋㅋㅋㅋㅋ
수술비… 120정도 나왔는데 특실비가 180정도… 배보다 배꼽이 크다
그래도 병원에 조용히 휴양을 다녀왔기 때문에 만족도는 최상입니다.
- 정확히 수술 일주일째인 오늘… 전체적인 컨디션은 좋네.조금만 무리해도 피곤해.이건 시간이 약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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