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과 질환 ≪노안 백내장≫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신체의 어느 부분이든 하나씩 고장이 나게 마련입니다. 우리 눈도 이런 현상을 피하기 힘든데요. 눈은 노화속도가 가장 빠른 장기 중 하나이며 시각정보를 처리하는 중요한 감각기관으로 나이가 들면서 점차 시력저하 등의 문제를 발생시킵니다. 그런데 이런 시력 저하가 노화로 인한 자연스러운 증상일 수도 있지만 생각지도 못했던 질환일 수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질환이 백내장과 녹내장이에요. 노안이라고 생각하고 무심코 지내다가 진단받는 백내장과 녹내장 그리고 노안의 차이점을 알아보겠습니다.

노안. 노안

노안은 수정체의 두께를 조정하는 형체근의 탄성이 저하되어 근거리 초점이 흐려지는 증상입니다. 노화로 인해 가까운 거리의 문자나 물건 등이 잘 보이지 않게 되는 것이 대표적입니다. 어른들 중에 가까운 거 볼 때 눈 찌푸리거나 신문이나 책 볼 때 멀리서 보시는 분 계시죠? 바로 노안으로 인해 근거리 초점이 흐려진 이유입니다.

▶ 노안 증상 노안의 대표적인 증상은 근거리 시력 저하입니다. 가까운 문자가 잘 보이지 않고 눈이 침침하고 흐릿하게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 수정체 수정체는 카메라 렌즈 역할을 하는 조직으로 눈에 들어온 빛을 통과시켜 망막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수정체가 혼탁해지면 빛이 제대로 통과하지 못해 산란 현상이 발생하고 망막에 정확한 상이 맺히지 않습니다. 건강한 수정체는 투명하고 선명합니다.

백내장.백내장

백내장은 수정체가 여러 가지 이유로 혼탁해져 빛을 제대로 통과하지 못해 시야가 전체적으로 흐려지는 질환입니다. 노화로 인한 현상이고 나이가 들수록 혼탁도 정도가 심해져요. 육안으로 봤을 때 수정체가 혼탁한 상태라면 이미 백내장이 많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백내장 수술은 초기 약물 치료를 통해 백내장의 진행 상황을 늦출 수 있습니다. 그러나 수정체의 혼탁이 심하거나 합병증 등의 발생이 예상되는 경우에는 수술을 해야 합니다. 만약 백내장을 치료하지 않을 경우에는 수정체가 굳어져 시신경을 압박하여 급성 녹내장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고 심할 경우에는 실명까지 진행될 수 있습니다.

▶ 백내장의 증상과 예방

백내장은 흐릿한 시력 장애가 발생하여 눈이 쉽게 피로하고 잘 흐려 보입니다. 눈이 지속적으로 충혈되거나 빛 주위에 번짐이 보이거나 물체가 이중, 삼중으로 겹쳐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백내장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외선을 차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자외선이 강한 날에 야외에 나갈 때는 선글라스나 자외선 차단 안경, 모자 등을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지속적으로 PC나 휴대 전화 등을 사용하시는 것도 위험 요소 중 하나입니다.

녹내장

녹내장은 3대 실명 질환(녹내장, 황반변성, 당뇨망막변성) 중 하나입니다. 눈의 압력(안압)이 높아져 시신경이 눌리거나 혈액 공급에 문제가 생겨 시신경이나 섬유층이 손상되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녹내장은 백내장처럼 초기에 뚜렷한 증상이 없어 많은 분들이 시력교정술(라식, 라섹 등) 때문에 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발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야가 좁아져서 주변부가 보이지 않는 경우는 이미 녹내장 말기 상태입니다.

시신경은 한번 손상되면 다시 되살릴 수 없습니다. 따라서 녹내장이 발생했을 때는 안압을 낮추고 시신경 손상이 더 이상 진행되지 않도록 유지하는 치료를 합니다. 초반에는 안압을 낮추는 약물치료를 이용하고 필요에 따라 수술을 합니다.

▶ 녹내장의 증상과 예방

만성 녹내장의 경우 시신경 손상이 천천히 진행되기 때문에 환자가 증상을 알기 어렵습니다. 급성 녹내장의 경우는 심한 안구통이나 구토, 두통 등의 증상을 동반하게 됩니다.

정기적인 안압 측정으로 녹내장의 위험성을 사전에 확인해야 합니다.

백내장이나 녹내장을 포함한 안과 질환은 무엇보다 예방과 관리가 중요합니다. 눈에 피로가 쌓이지 않도록 항상 눈을 보호하고 잘못된 생활습관 등을 고치는 것이 눈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우리가 평소에 휴대전화와 컴퓨터 등을 가까이 있는 것이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서서히 눈을 아프게 하고 있는 원인 중 하나였습니다. 모든 질환이 그렇듯이 눈 또한 이러한 생활 습관의 영향이 큽니다. 만약 눈이 조금이라도 불편하다면 안과를 방문하여 확인하고 치료하는 것이 눈 건강을 피곤하게 하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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