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조직검사암진단병원결정입원준비물

시간이 지나 수수 날짜가 정해졌다. 다시 한번 갑상선 초음파 및 조직검사 후 수술방법에 따른 주치의 변경 등 순서대로 기록해본다.

2022년 1월 갑상선 조직검사를 받으러 갔다.

갑상선 조직 검사

  1. 갑상선 조직검사 방법과 기록 갑상선 세침 흡인 생검&중심침 생검 갑상선 조직검사일은 영상의학과 선생님이 본다.나는 이미 갑상선 세침검사 경험이 있어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길고 얇은 바늘이 들어가 뭔가 불편하긴 하지만 그리 아픈 편은 아니었다.근데 중심침 생검을 할 줄 몰랐어.하하하。

갑상선 조직 검사 방법

대기 중에 검사실 앞에서 조직검사 방법을 읽었다.미세침흡입생검&중심침생검의 두 가지 차이는 바늘 굵기가 다르고 미세침은 결과가 정확하지 않을 수 있으며 굵은침은 출혈 위험이 있다고 했다.

바늘이 좀 무서울 정도로 두꺼워 (울음) 저게 나한테 들어간다고? 괜찮아?? 이런 느낌의 바늘 ^^

2. 중심의 바늘, 생검이 아픕니다.초음파를 보고, 내 카르테를 보고, 어? 굵은 바늘로 바꿔달라고 했는데 원래 세침해야 한다고 했는데 굵은 바늘로 바꿔야 한다고 했어..

미세 바늘 흡입 생검에서 결과가 정확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에는 굵은 바늘로 검사할 것 같다.당연하지.

오 마이 갓!! 이건 아파 아파 울거나 소리치지는 않았지만 바늘이 내 목을 파고드는게 느껴져서 너무 아팠어.(울음)

검사 끝나면 15분인가? 검사실 근처에서 목을 꽉 누르고 있으라고 했다.출혈이 없는 걸 확인하고 스티커를 붙여준대.가격도 더 비싸서 추가 수납해야 했다

그래봤자 암환자니까..얼마 안걸려니깐..

다들 검사하고 집에 가는데 계속 대기하느라 힘들어.아~그래도 밝은 나 ㅋㅋㅋ 아프진 않았지만 미세침 검사를 하고 나서는 목소리가 떨려서 잘 안나왔는데 목소리는 너무 잘나왔어!!

못할 줄 알았는데 다음날 바로 녹음 가능했어~ 앨범 녹음을 이날 마쳤다.대충 앨범이 나온다는 거야2월 14일에!!

3. 다음 진료에서 결과 확인

갑상선암병원

결과는 2주 뒤 예약된 진료로 듣게 됐다.특히 대기가 길어 조금 긴장되기도 했다.양쪽 암이어도 어쩔 수 없는 생각이 들었지만 반만 제거해 달라고 계속 바랐다.

아산병원 이비인후과

눈이 펑펑 내려 병원은 너무 깨끗했다.아픈 사람들로 가득한 병원이지만 아픈 분들도 예쁜 풍경으로 위로를 받았기 때문에 나만 사진을 찍는 게 아니었다.대기하고 있던 분들도 하나 둘 창가로 와서 부슬부슬 내리는 눈 사진을 찍었다.

4. 조직검사결과나 조직검사결과지는 무려 4개의

  1. 집 근처 병원에서 처음 받은 조직검사 결과 2. 같은 슬라이드로 받은 세브란스에서 결과 3. 같은 슬라이드로 받은 아산병원에서 결과 4. 아산병원에서 다시 받은 조직검사 결과
  2. 종합적으로 오른쪽은 암, 왼쪽은 암이 아니지만 깨끗하지 않은 상태라고 알려줬다.갑상선 초음파 검사에서 둘 다 암이 의심되었지만, 역시 확실한지 보지 않으면 알 수 없겠네.

예전에는 나와 같은 경우는 갑상선을 모두 떼어냈다고 한다.의사 선생님은 다 빼는 건 반대라며 왼쪽 갑상선을 살리겠다고 하셨다.왼쪽 혹이 예쁘지도 않고.. 수술 중에 혹만 제거되면 제거한다고 하셨다.그러면서 전이가 의심되지 않아 방사선 치료까지 가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나는 시대를 잘 만난 환자구나

5. 수술 방식에 따른 주치의 변경, 그리고 재진료 로봇 수술을 결심하고 했느냐고 물었더니 나를 진료하던 교수님은 로봇 수술은 좋아하지 않고 잘하는 교수님께 연결해 준다고 한다.진료받은 교수님이 믿음이 생겨서.. 목절제로 수술할까 고민했지만 가슴이 너무 잘 남는 피부여서..목에 상처가 남는 경우를 상상하고 싶지 않았다. (´;ω; ))

일반적인 갑상선암 수술비용은 200만원대로 산정 특례 적용해 5%만 지불하지만 로봇수술은 더 아프고 수술비는 1000만원이 넘는다.산정 특례 적용도 안 되는 비급여 수술이지만 수백 번 고민 끝에 다빈치로봇으로 결정했다.겨드랑이를 찢고 로봇팔이 들어가는 방식이다.

다른건 하기 싫어서 묻지도 않았어.버버나 구강 내시경은 리뷰를 보고…난 못해.

주치의가 바뀐 나는 재진료를 받아야 했다. 다음날 바로 재진료를 했고 수술 날짜는 늦지 않은 것으로 정해졌다.왼쪽 혹 제거도 일반적이지 않지만 뜯어보겠다고 했다.

암 부위와 전이 여부에 따라 로봇이 할 수 없는 경우도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갑상선 조직 검사

6.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허리가 삐뚤어지거나 OMG 수술 날짜까지 잡아서 예상외로 찢어진 문제 허리가… 나왔다. 원래 디스크 통증이 한번씩 심한데…갑자기 걷지도, 안지도 못하고 누워서 일어서려니 심한 통증과 펴지지 않는 허리 때문에… 끙끙 울면서 일어나야 했다.척추병원에 들러 mri를 찍고 치료를 받았다.

이 정도면 시술이 필요한 상황.. 하하하. 일단 교정치료를 매일 받았다.골반이 빠졌다고 표현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대학병원 진료가 끝나면 다른 척추병원에 매일 가는구나.

다행히 골반이 조금씩 제자리로 들어가 불편하지만 수술은 받을 수 있을 것 같다.이 정도면 보험사에 공격적인 고객이야.

갑상선암 입원 준비물을 조심해서 입원할 때 필요한 게 있을까 싶어 찾기 시작했다.갑상선암 수술 입원 시 필요한 준비물을 공유한다.

냉온찜질기-갑상선암 입원준비물

냉찜질팩은 유용하게 썼다는 사람도 있고 안 썼다는 사람도 있었지만 저는 허리가 아플 때도 자주 필요해서 어차피 사두면 쓸 수 있을 것 같아 2개를 준비했다.정말 유용한지는 수술 후 후기에 남긴다.

갑상선암 입원 준비물

없어서는 안 되는 휘어지는 빨대 수술 후 목을 잡지 못하고 물을 벌컥벌컥 마실 수 없어 필수라고 했다.평소 빨대를 사용하지 않는데 수술 준비를 하기 위해 충분히 준비했다. ㅎㅎ텀블러도 필수!!

입원 소지품 보호자 침구

보호자 침구 필수~목베개는 불편해서 사용하지 않는데 혹시 몰라서 준비했다.저건 엎드려서 잘때 쓰는 얼굴을 치는 베개인데…새삼 귀엽네..

입원 소지품

수건 몇장하고 미끄러지지 않는 슬리퍼 필수~ 나는 슬리퍼는 허리 때문에 잘 신지 않아서 없어.샌들을 접어서 신기로 했다.

입원 소지품

푸른 주스도 준비했다.나는 심한 변비에도 자주 시달리고 설사도 자주 앓는다.긴 단식시간 때문에 아무래도 무서운 변비에 걸릴 것 같아T 그럴 때는 맥그밀 먹으면 최고고 가져가서 먹어도 되냐고 물어보자.

입원 소지품

그리고 세안용품 수술후 며칠동안 머리도 못감고 엉망이라는 리뷰가 대부분이라.. 가져가도 엄마가 쓰시겠지만 샴푸, 린스, 바디워시, 종이비누, 클렌징 다 챙겼어! 퇴원전에는 꼭 샤워하고 나가고 싶다.

입원 소지품

기초화장품과 늘 손이 갈라져 힘든 나와 엄마의 핸드크림도 잊지 않았다.주름화장품이긴 하지만 립까지 발라도 되는 멀티스틱도 준비했어ㅋㅋ 이런건 준비성 정말 철저하게

입원 소지품

그리고 지루한 시간을 책임질 패드도 마련했다.세울 수 있는 케이스도 필수인 것 같다.충전기도 가져가야 돼.먼지가 가득하네. ㅎㅎㅎ

그리고 어이가 없는 개인적인 준비물들 허리가 아프면 테이핑하는 스포츠 테이핑이랑.. 생리대, 수술일이 마법예정일이야?아파서 화장실도 못간다고 하던데… 대자연의 날이라니 너무하잖아요..

마지막은 코로나 검사다.입원일 기준 48시간 이내 검사만 인정하기 때문에 내일 검사를 받으러 갈 예정이다.

또 바빠질 것 같아 수술 전 기록을 서둘러 남겨봤다.다음 후기 쓸 때 웃으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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