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친구는 결코 해서는 안 될 실수 중 하나를 범하고 말았어요.바로 집 앞이니까 무슨 일이 있었나 하는 순간의 자만심과 안일함에 술을 마시고 핸들을 잡았습니다.그 찰나의 잘못된 선택이 이렇게 부메랑이 되어 돌아왔다고 합니다.길가 가로수를 들이받는 접촉사고가 났는데 그 대상이 가로수가 아닌 사람이었다면 상상만으로도 끔찍한 일이 일어났을 텐데 다시는 이런 실수를 하지 않겠지만 그 친구와 끝까지 함께 술자리를 가진 저도 더 적극적으로 나서서 실수를 멈추지 못한 책임을 통감합니다.다행인 것은 다친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는 것인데 변명은 되지 않습니다.경찰 조사를 받고 며칠 후 친구는 검찰청으로부터 음주운전 벌금 납부 통지서를 받았습니다.
첫 번째로 받은 건 가납벌과 금납부 명령서예요 이는 법원이 판결 확정 후 집행이 안 되거나 집행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인정해 확정 전에 미리 벌금을 받도록 한 벌금이라고 합니다.과거에는 음주운전 벌금 납부가 현금 또는 계좌이체만 가능했다고 하는데, 지금은 할부 또는 카드를 이용해서 할부도 가능하다고 변경되었다고 합니다.
이 가납부명령서 및 지로통지서를 받은 상태에서는 법원의 확정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카드 납부가 불가능하다고 합니다.가납부통지서에는 납부기한이 있는데 이 기간을 지나야 확정된 정식 지로가 발부된다고 합니다.그러면 이때부터는 음주운전 벌금의 할부 또는 카드 지불이 가능해진대요.
그러니까 가납부명령서상의 납부기한을 넘겨도 재산압류 등의 강제집행을 받지 않게 되는 겁니다.납부 기한이 지났을 경우 검찰청에 전화하여 금액의 변동 여부를 확인하는 것도 필요합니다.친구는 음주운전 벌금 납부를 카드 대신 기한 내에 가상계좌 송금을 선택했습니다.만약 음주운전 벌금 카드 할부를 하려면 지역과 상관없이 가까운 검찰청 집행과에 들러 납부할 사람의 신분증과 카드를 지참하고 방문하면 된다고 합니다. 아무튼 친구도 저도 다시는 이런 실수를 해서는 안됩니다.절대로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으면 안됩니다.다시 한번 맹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