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후반 중년남자 패션 오늘의 착장룩

멋짐이 폭발하다. 2022년의 나의 착장룩 콘셉트는? 사진과 함께 소개해주세요~

멋짐이 폭발하는 줄 알았어내 옷은 항상 그런 줄 알았어.

평소 정장이 옳다고 생각했던 비즈니스를 위해 성공하는 이미지를 주기 위해 정장 착용을 사업에 적용시키고 살아온 흰 셔츠, 검은 정장 넥타이, 구두, 이런 이미지들이 무대에서 강사의 이미지를 만들었고, 물론 이런 의상들이 나를 도운 것도 사실이다.

그렇지만 인간에게 있어서 옷이란 솔직히 취향의 문제이다.왜 대기업 회장님이 나이가 들어서 등산복을 입으시는지도 이제는 나도 좀 이해가 간다.

신발 벗고 운동화 신고 정장 벗고 카고바지 입고 따뜻한 후리스 입으니까 이렇게 편하고 좋을 수가 없다.물론 이건 내 창작룩이지.

저는 주머니가 많은 옷은 좋아하지 않지만, 바지 양쪽에 건빵 봉투가 있어요.오히려 지금은 더 마음에 드는 뭔가 무미건조한 내 인생에 뭔가 하나 추가된 기분이랄까…

가볍다.. 편하다.. 그래서 몸도 마음도 가벼워진다..뭔가 정장처럼 틀에 박혀서 사는 것 같지 않아서 좋아

그리고 너무 따뜻해그래서 본사 가는 날에도 매일 코트를 입고 있고 이렇게 아웃도어를 입으면 정말 내 삶이 훨씬 편할 것 같지만 격식을 버리는 건 아니다.캐주얼과 아웃도어는 느낌이 확 다르다

어차피 떨어져 사는 세상에 어떤 옷을 입는지 사람들은 관심이 별로 없다면 어떤 옷이 좋을까.

내가기분좋아지는옷,내가입어서행복한옷이창작룩의최고가아닌가

난 이런 옷을 이렇게 입고 살 줄 몰랐어.

하지만 앞으로는 정장을 입게 될 것 같지 않다.

창작룩의 고통은 없지만 홀가분하게 입는 40대 후반 패션이라는 가정을 부양하는 아빠의 편안하고 활동적인 그리고 겨울엔 따뜻한 그런 아저씨의 옷일 뿐이다.

그리고 내가 성공한 무대에 올라 연설할 때 필요한 휴고보스 정장 한 벌만 있으면 된다.그렇게 하면 돼.

그게 인생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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