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후반 여성, 오십견 진단, 동결견 치료는? 어깨 유착성 관절낭염이란?

안녕하세요 한마음한의원입니다.어제는 날씨가 매우 좋았습니다.

생각보다 황사가 빨리 날아 오전부터 한강으로 나와 맑은 공기 아래에서 여유를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전날 한강에서

오늘은 내용이 조금 어렵지만 흔히 볼 수 있는 질환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얼마 전 30대 후반 여성분이 팔이 올라가지 않아서 한의원을 찾아주셨습니다.

작년 여름부터 어깨 통증이 나타나면서 서서히 팔의 움직임에 제한을 받기 시작했습니다.그 후 밤에만 유독 통증이 심해져서 수면을 취하는 데 10번 정도 잠이 깼습니다.아픈 어깨 부위가 아래로 내려가면 통증은 더 심해서 잠을 잘 수도 없고, 그렇다고 거꾸로 뒹굴어도 불편했습니다.통증이 심한 날에는 팔 아래에 저리기도 했습니다.

아침에 잠을 제대로 못 잔 상태에서 일과를 시작한 뒤 다시 점심 전후로 너무 피곤해서 낮잠을 잔다고 했어요.

식탁에 앉아 팔을 올리고 조금이라도 어깨에 무게가 실리면 걷잡을 수 없는 통증이 시작된다고 했습니다.

지난해 환자는 심한 어깨 통증으로 정형외과와 통증의학과를 찾았다가 ‘오십견’ 진단을 받았습니다.주사 치료, 충격파 치료 및 약물 치료를 받았지만 받을 당시 통증 경감만 있었을 뿐 지속되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어깨 관절의 유착

오십견이라는 표현은 옳지 않습니다.다만 사람들이 50대에 많이 발생하는 어깨병이라고 해서 붙여졌다고 합니다.아마 일본에서 건너온 단어일 거예요.

오십견의 정확한 의학적 이름은 ‘특발성 유착성 관절낭염(Adhesion Capsulitis)’ 또는 ‘동결견(Frozen Shoulder)’입니다.

특발성이라는 말은 원인이 정확하지 않아요.

원인은 정확하지는 않지만 견갑-상완 관절이 붙어 버린 것입니다.그래서 꽁꽁 얼어붙은 동결견이라고도 합니다.

외상에 의해 관절이 손상되어 유착되는 경우도 있습니다.이것은 2차성 동결견 또는 외상성 관절염이라고 표현합니다.(다른 어깨질환을 앓다가 동결견으로 발전한 경우 2차성 동결견에 해당합니다)

대부분 아무 이유 없이 어깨 올리기에 제한을 받는 원전성 동결견이 가장 많습니다.

일단 가장 중요한 것은 동결견은 관절낭 패턴 질환입니다.저번 시간에 기억하시죠? 관절낭 패턴이라고 하는 말은 움직임에 제한이 생기는 것입니다.

우선 견관절 주머니 패턴은 능동뿐만 아니라 수동 움직임에서도 제한을 볼 수 있습니다.

외전에서의 약간의 제한, 외전(자동차에서 뒤에 있는 물집)으로 조금 더 제한을 나타냅니다.내전(열사 셧 자세)에서는 조금 적은 제한을 나타냅니다.

외전동작(팔을 옆으로 들어 올리는 것)보다는 굴곡(팔을 앞으로 들어 올리는 것)이 조금 편합니다.

어깨 관절의 심한 염증은 앞으로 보호하기 위해서 불수의적인 근육이 확 줄어들게 됩니다.따라서 과도한 스트레칭과 관절 운동 범위를 감소시키고 관절 섬유 주머니가 두꺼워져 관절강 내 유착을 초래하게 됩니다.

그럼 염증이 도대체 왜 생기는 걸까요?

아까 말했듯이 특발성입니다. 원인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초기 염증에 관여하는 ①특이한 세포면역체(cytokine), ②신경영양장애(neurody strophic process), ③특이단백효소 관련 등 다양한 연구보고가 있는데 모두 추측입니다.

여러 연구 중에서 가장 힘이 들어가는 보고는 우선 어깨를 감싸고 있는 힘줄의 퇴행성 병변으로 국소적 괴사가 일어나고 →관절낭 전체와 회전근건판(Rotator Cuff) 만성 염증을 초래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또 다른 논문에서 이런 어깨의 만성 염증은 관절 내 활액막에 염증과 관절낭이 섬유화 증식하면서 비후하게 구축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워낙 의학적인 내용이라 어렵네요.

간단하게 정리하면 ①나이 ②반복사용으로 인해서 앞에서 언급한 염증이 만성화되고 관절은 붓고 딱딱해진다는 거죠.

그럼 치료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동결견의 자연 경과를 지켜보면 스스로 좋아집니다.

자연스럽게 1년 후의 통증 소실, 2년 후의 제한 소실이지만 표와 같이 2년 정도 걸립니다.

그래서 치료의 목표는 3~6개월 이내에 좋아지는 것입니다.

물론 드라마틱하게 주사 치료 한 방에 좋아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치료자의 실력일 수도 있고, 혹은 어느 단계(stage)에서 그 의사를 만났는지에 따라 예후가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게 있어요.통증이 모두 소실되어야 운동 제한이 풀립니다.그래서 치료의 첫 번째 목표는 통증을 줄이는 것입니다.

1단계는 통증과 운동 제한이 모두 증가하는 시기입니다.반드시 통증을 줄이기 위한 한약(물약 또는 환약)이 필요하며, 벌침 또는 소염약침 치료가 필요합니다.2단계에 들어서면서 유지기가 옵니다.통증에도 어느 정도 익숙해져서 항상 같은 제한을 볼 수 있습니다.3단계는 통증이 현저히 줄어듭니다.이 무렵에 주사 치료나 약물 치료를 줄이거나 중단하게 됩니다.슬슬 운동 치료를 강화할 시기가 온 것입니다.4단계는 못했던 동작이 하나씩 회복되는 시기입니다.

이때 가장 자주 하는 운동법은 ‘Jackin’s 어깨 운동’입니다.

동결견에는 다른 별명이 있습니다.제가 공부하고 있는 Cyriax 성형의학에서는 ‘단관절 스테로이드 반응성 관절염’이라고 불립니다.

스테로이드 남용이 되어서는 안 되지만 동결견으로 1~2회 정도의 스테로이드 주사 치료는 통증을 줄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내 치료에(한약, 벌침, 침치료)에 반응하지 못할 경우 정형외과에서 시행하는 주사요법을 병행하기도 합니다.

한의사인 제가 가끔 환자에게 정형외과 스테로이드 주사도 병행하면 좋다고 생각하면 상당히 의문이 듭니다.물론 손가락과 발가락과 같은 소관절에 스테로이드 주사는 항상 주의해야 하지만 대관절(척추관절, 무릎관절, 어깨관절 등)에는 필요에 따라 스테로이드 주사 치료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반드시 어깨를 전문으로 하는 전문 병원에서 주사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냉동견 초기에는 정말 힘들어요.야간통을 필두로 손 저림, 팔꿈치 아래 통증, 자발성 통증(휴식 시 통증), 어깨 운동의 종말감, 환부로 뒤척이지 못하는 증상 등 다양합니다.

이러한 증상들을 세밀하게 문진하여 염증의 정도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초음파나 MRI 검사에서 심한 손상이 보여도 어깨가 정상인 경우도 있습니다.반면 초음파, MRI 검사에서 적은 정도의 손상을 볼 수 있지만 상당한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그만큼 표면적으로 호소하는 증상이 임상적으로는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같은 동결견(오십견)으로 진단받았으나 침치료, 한약치료, 봉침치료, 소염약침치료, 운동치료, 추나요법 등을 시행하는 시기는 모두 다릅니다.

정확하게 진단이 필요하고 그에 맞는 치료가 들어가야 회복을 하루라도 앞당길 수 있습니다.

분당한마음한의원 치료상담 문의 031-714-4694~5/010-6680-4694(▲모바일기기로 터치시—>전화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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