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의 결혼기념일, 나고야의 어느 원 테이블 레스토랑에서

3년 만에 함께 보낸 결혼기념일, 일본으로 가는 하늘길이 막힌 지난 3년 동안 아내 혼자 연말연시를 일본에서 보냈기에 1월 첫 결혼식은 늘 따로따로 보냈다.그렇게 3년 만에 결혼기념일 당일 둘이서 화목하게 식사를 하려고 집을 나섰다.

처가 근처에 새로 생겼다는 원테이블 레스토랑, 일반 주택가 일반 가정을 개조해 운영하는 집, 이미 한 번 가본 시부모가 평범한 집인 것 같아 잘 찾아야 한다. 알려주셨는데 상상 이상으로 일반 집 느낌.

포르테보누르(Porte-bonheur)

4-chame-906 Sekobu, Meito Ward, 나고야, 아이치 465-0055 + + 4-chame-906 Sekobu, 미토워드, 나고야, 아이치 465-0055 ++

상호도 모른 채 다녀온 행운의 상징이라는 의미가 있다고 하네.입장은 정말 그냥 일본의 일반 가정이다.오자마시마스~ 이럴 뻔했어.아직 연초임을 알리는 카가미모찌 장식원테이블 레스토랑 둘이서 오붓하게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평범한 가정이라고 생각했던 것보다 상당히 깨끗하고 모던한 분위기여서 좋았던 석유난로가 열심히 노력하고 있어서 악명 높은 일본 가정의 추위는 느껴지지 않았다.뭐라고 설명해주셨는데 처음 듣는 작은 물고기가 들어간 계란찜 서양식 계란찜이라고 설명해주셨는데 다시 풍기는 일본의 맛은 숨길 수 없었다.초고추장에서 감칠맛이 튀어서 맛있었다셰프가 최근 빵을 굽기 시작했다고 내준 크루아상 준거의 맛게살과 토마토, 무 등으로 만든 요리를 많이 설명해 주시지만 식재료 등과 조리법을 이해하기에는 내 일본어가 너무 짧다.깔려 있는 젤라틴에서 진한 감칠맛이 나와서 맛있었고 토마토가 이렇게 맛있을 줄이야.좋은 식당에 오면 오히려 기본적인 재료에서 예상치 못한 감동을 받는 것 같고 젤라틴의 감칠맛이 압도되어 그런 게 특유의 맛은 별로 느껴지지 않았다.연어인지 뭔지 모르는 흰살 생선 타르타르, 뭔지 모르는 뭉침과 감칠맛이 폭발하니까 뭐냐고 물었더니 생치즈가 들어있다고 한다. 당근조차 달고 맛있다.앞에 크로와상 맛있게 먹어서 하나 더 먹어보라고 하셨어.삶은 새우랑 붕어빵 밑에 깔린 시원한 국물이 또 감칠맛, 뭔가 감칠맛 나는 육수? 소스? 적절하게 요리마다 잘 쓰지 않을까 생각했어.차돌박이를 오랫동안 졸인 듯한 요리, 꽤 부드러운 식감, 슬슬 배가 부르기 시작한다드메인 라투르 지호 보르네 1er 클로 드셴 2010 블랑이 메인으로 드메인 같은데 루즈도 꽤 좋고 너무 만족스러워서 처음 코를 촉촉하게 하는 은은한 향신료 향이 매력적인 시간이 꽤 지났기 때문에 아직 싱싱하고 향의 세기와 입에서의 집중도가 좋았다.모든 음식과도 잘 어울리기 때문에 루즈로서는 피노누아르가 이럴 때가 정말 좋은 거야.벌써 끝났구나 했더니 갑자기 카레를 내주시네요. 꽤 연한 느낌의 카레도 앞선 감칠맛 나는 수프 베이스로 만드는 것처럼 보이지만 존재감이 강렬한 맛을 함께 마신 와인과도 비슷한 느낌.안에 녹슬면서도 단맛이 나지 않는 브라우니와 홍차가 디저트로 아주 즐거운 식사였다결혼기념일 기록용으로 1년에 한 번만 하는 인스타그램을 위한 사진을 획득.내년 결혼기념일에도 한 번 더 오고 싶은 참이었다.보름달이 뜨고 밝고 밝아서 밤하늘도 예쁜 날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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