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폭발 실험하기(#기운이 강한 말) 점토와 야쿠르트 병으로 집에서 공룡시대 재현+간단하게

원래 수십 년(?)을 외롭게 지내왔는데 2년 좀 운전해보면 지금의 외진 생활이 너무 불편한 요즘입니다. 덕분에 귀찮아하는 경향이 있고 게으름뱅이가 슬슬 올라오고 있습니다.

마침약도거의다떨어지고,준베베의변비가날마다심해져서어제병원에꼭가야하는데폭우를넘길자신이없어서준아가올때까지기다리고유치원-태권도학원까지마치고병원에가서짜장면먹고,쇼핑하고돌아왔는데준베베가차안에서잤다구요! 그것도 8시밖에 안 됐는데! 나는 나야!!를 외치며 중배배 상의만 벗고 재우고, 빨리 씻고 나와 지인들에게 반가운 소식을 전하고, 컴퓨터로 밀린 일도 좀 하다가 퇴거한 지인에게서 전화가 걸려와 전화를 하고 있었어요. 근데 등이 시려워서 10시 반쯤 방문이 쫙 열리고 준배배 등장~!ㅋㅋㅋ

배고파서 책도 안 읽었대 우유도 따고 책도 읽어주고… 결국 12시가 넘어서 정말 퇴치했어요 ㅠㅠ그러니까 오늘은 더 피곤해… 근데 할 건 해야지~ 자면서도 책을 안 읽었다 하면서 책 찾는 애. 아~ 그래서 정말 육아가 중요하구나를 느끼는 순간입니다

이번 어린이와 이 책은 관계 주도성 가운데 왕따에 관한 내용을 다룬 스텝스 「활기찬 말」입니다. 민이는 유치원에 가는 것이 힘들어서 싫어요. 유치원 친구 진우가 맨날 괴롭혀요.

민이는 진우가 무서워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말라는 표현을 못하고 혼자 고민하게 되고

부모님도 계속되는 괴롭힘을 아시고 카라하야 민이에게 고릴라처럼 티라노사우루스처럼 하지 마!하고 당당하게 외치듯 말합니다. 준베베는 활기차고 장난치기는 하지만 생각보다 소심한 편이라 좀 걱정이 되는데 이 책을 잘 읽어드려야 돼요.

표지에 공룡이 나오자 오랜만에 화산폭발 놀이를 하고 싶어서 준비했습니다 올봄에두번정도화산폭발놀이를한적이있는데그때는화산폭발실험을하고공룡피규어를가지고놀이를했거든요. 이번에는 화산을 만들어 공룡 시대를 클레이와 폼클레이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오늘 준비물:요거트병,지점토2개,일회용접시1개(약간 깊이가있는것),클레이,폼클레이,베이킹소다,식초,빨간색 또는오렌지색 색소,주방세제,숟가락,사인펜정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제 쇼핑을 했더니 빼빼로가 많이 쌓여 있는 걸 보자마자 빼빼로데이라는 걸 알았어요.(결혼 전엔 누가 봐도 로맨티스트에 이벤트 제왕 같던 준의 아버지가 결혼하자마자 돌변했는데; 작년에 왜 준아가 하트 빼빼로를 사왔어요. 작년 빼고는 서로 준 적이 없어서 이번엔 한 박스씩 사기로 하고 8개의 두 상자를 사왔는데 오늘 아침에 준베베가 선생님과 친구들한테 나눠준다고 해서 다 가져갔다….;그래서 오늘 과자 사러 다시 가기로 했거든요. 그래서 원래 옷입은 모습ㅋㅋㅋ

일단 요구르트부터 하나 원샷할게요 종이 점토로 요구르트 병을 고정시킵니다. 그리고 나중에 용암이 흘러내리도록 적당한 경사를 이루도록 옆에서 도와줘야 합니다. 점토로 화산을 만든 후에는 공룡시대를 재현합니다. 폼클레이와 클레이로 푸른 초원과 꽃, 곤충, 동물, 공룡을 만들어 표현했습니다. 초록색이 긴 건 준배배가 만든 지렁이예요

좋아하는 색깔 골라서 열매를 만드는 걸로 했는데 섞어버렸다…. 쭉 뻗으면서 색깔을 섞는다는 걸 아는 나이

이번에는 빨간색을 길게 말아서 달팽이 둥지를 틀고 노란 민달팽이 위에 빨간 집을 놓을 거예요. 분홍색 위에 검정색은 아기 달팽이, 노란색 위에 검정색은 눈을 붙였어요 이제 상당히 디테일해 졌고, 집중력도 사고력도 좋아졌어요.

화산 뒤에는 폼클레로 만든 연두색 공룡이 있어요. 매직으로 화산을 진한 색으로 만들어 줍니다. 강하게 누르면 점토가 눌려 부서지기 때문에 부드럽게 하라고 부탁했더니 조금은 손의 힘을 강약 조절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준베에 작품

작은 숟가락으로 베이킹소다를 요구르트 통 안에 5스푼 정도 넣습니다. 이것도 아이 스스로 다 했어요.

적색 색소 또는 물감을 넣어줍니다.

주방세제를 조금만 넣으면 거품이 극대화됩니다~ 마지막에 식초를 넣습니다

주방세제를 넣거나 안 넣거나의 차이가 정말 커요! 화산 폭발 실험을 할 때 주방용 세제를 한두 방울이라도 넣어보세요.~

처음에는 빨간 색소를 넣어서 해봤습니다 추가로 식초를 조금씩 넣으면 거품이 많이 일어나요.

이번에는 주황색 색소를 넣어봤습니다

왠지 저대로 굳어서 하루방이 될 것 같은 느낌~ 이렇게 다양한 색상으로 어레인지해보면 더 예쁘고 실감날 것 같아요!

예전에는 가루는 제가 다 해줬는데 오늘은 거의 직접 참여하니까 더 집중해서 즐기더라고요

모두 용암에 묻혀버렸어, 어떡해, 어떡해, 이렇게 외치던 준베베.

음.. 이렇게 훈훈한(?) 마무리로 끝…

화산폭발 때는 꼭 세제를 넣어주세요.안 넣은 거랑 차이가 커요그럼 오늘은 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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