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분출 모형실험 | 아르코르 램프의 불끄기 (과학전담) 성취경험을 통한 자기효능감 향상 |

최근 알게 된 드로 앤드 류라는 유튜버의 영상 몇 개를 보면서 그중에서 영감을 얻어 떠오르는 것이 있어 몇 자 적어본다.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화산!!!!!!!!!!!!!!!!!

지난주 4학년 2학기, 4. 화산과 지진 3차 수업, 화산 분출 모형실험을 했다.1.알코올 램프를 사용하는 실험(불사용을 위한 안전지도)2. 화산 분출 모습을 재현하기 위해 적당량의 마시멜로와 은박지의 크기 조절을 위해 매우 긴장하고 준비한 실험이었다.두 차례 이유로 사전 실험을 4차례나 했고 담당실에서 베이는 냄새가 빠지는 데 며칠이 걸렸다.(마시멜로우를 과하게 하면 윗부분으로 열이 전달되기 어렵고, 흘러내리는 모습이 연출되지 않는다ㅠㅠ 마시멜로우의 양 조절, 은박지 크기 조절 등..)

아이들도 무척 기대하고 또 그만큼 즐기던 실험이었어! (마시멜로 먹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던 모습~ 너무 귀여워 ㅋㅋㅋ 하지만 안돼… 딱 잘라 거절해… 코로나가 아니었으면 간식타임 같이 했을텐데!!!!)

결과적으로 ‘사전실험+안전지도+실험도구 준비 및 정리’ 등의 귀찮은 실험이었지만 상당히 만족할 수 있었다.

사실오늘은실험에대한이야기를하려고한게아니고아이들이직접해보는경험에대한중요성에대해서이야기하려고한다.

생각보다 아이들은 근자감이 넘치는 아이가 많다.예를 들어 알코올 램프를 켰다 껐다 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할 때(혹은 이것이 아니더라도 아이들에게 어느 정도 도전이라고 할 수 있는 것에 대해 물어보면) 저 할 수 있어요.저 해봤어요.~~~~~~~~~~~~~~~~~~~~~~~~~~~~~~~~

경력이 일천할 때는 아이들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곤 했다. 하지만 그게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아이들은 생각보다 말로만 잘한다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막상 알코올 램프의 불을 끄려고 하면 무서워서 벌벌 떠는 경우가 있다정말 재미있는 사실은 평소 말이 많고 장난기 많고 으스대던 아이들 중에 그런 경우가 많다.

알코올 램프의 불이 두렵다면 교사가 직접 끌 수도 있었겠지만 가능한 한 최대한 해보라고 했다.

먼저 시도해보고 그래도 어렵거나 두려우면 선생님이 해주겠다고 했다.도전해 보겠다는 것.도전을 해보는 것. 그리고 성취경험을 한번이라도 더 해보는 것. 그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냥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나도 할 수 있어”가 아니라 내가 실제로 해 보는 것.

교사가 옆에서 지켜보고 기다려 주고, 필요에 따라 말로 방법을 제시하고 도와주면서 아이들이 용기를 얻는 모습을 본 높은 스카폴딩이었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이 직접 불을 끄는 모습!!!! 기특한 일

스스로 도전하고 직접 경험하는 기회를 통해 자아효능감이 한 걸음이라도 더 커졌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다.그 중 누구라도 도움이 된다면 만족한다 🙂

대부분의 그룹에서 실험이 성공해서 교사인 나도 매우 즐겁고 재미있었던 실험!!!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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