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란 속에 시청률 급등, 미국 케이블TV 뉴스 2020년 코로나바이러스

CNN, MSNBC 등 미국 케이블TV 뉴스가 2020년 혼란 속에서 큰 성과를 이뤘습니다. 코로나19 대유행과 미국 대선 이벤트 상황에서 시청률이 급등한 겁니다. 폭스(Fox News)의 경우 다시 한 번 시청시간(프라임타임 오후 8시-11시) 시청률 1위를 기록했습니다. 닐슨(Nielson)이 2019년 12월 30일, 2020년 12월 14일까지 조사한 결과인데 폭스는 평균 360만 명의 시청자를 모았습니다. 전년 대비 45%나 급증한 수치입니다. 2위는 MSNBC인데 평균 220만 명으로 역시 전년 대비 24% 급등했습니다. CNN은 평균 시청자가 180만명이었는데 증가율이 85%나 됐습니다.

뉴스 케이블 텔레비전 시청률

주 소비층인 25세에서 54세 시청자에서도 폭스의 성장세가 두드러집니다. 이 시청자층에서 폭스뉴스는 평균 64만4,000명의 시청률을 기록했습니다. 무려 전년대비 104% 증가한 수치입니다. 2위는 36만1,000명의 MSNBC였습니다. (26%상승)

하루 기준으로도 폭스뉴스가 1위였습니다. 폭스뉴스는 전년 대비 35% 상승한 시청자로 1일(6시-6시) 시청자 190만 명을 모았습니다. 이 역시 순위는 2위 MSNBC(120만명), 3위 CNN(110만명)과 같았습니다.이처럼 시청률이 급등했지만 불안한 건 사실입니다. 유료방송 시청이 줄고 TV 트렌드가 스트리밍 서비스로 옮겨가는 상황은 계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AT&T 워너미디어(Wanner Media)가 CNN을 매각한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코드컷팅(Cord-Cutting)으로 시청률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는 CNN을 매각해 스트리밍 서비스를 위한 실탄을 마련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AT&T는 이 소식을 부인했지만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그래서 케이블TV 뉴스 채널도 미래 시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집결지는 스트리밍 서비스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MSNBC는 모회사인 NBC유니버설의 스트리밍 서비스 피콕(Peacock)에 채널 및 콘텐츠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NBC는 또 숏폼 스트리밍 서비스 Quibi와 소셜미디어 서비스 스냅챗(Snapchat)에도 뉴스를 공급했습니다. CNN은 모회사 AT&T의 전략 아래 한 광고 기반 스트리밍 서비스를 추가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폭스뉴스도 자체 스트리밍 서비스 ‘폭스네이션(FOXNATION)’을 출시했습니다. 월 5.99달러인 이 서비스는 현재 30만명 정도의 유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한편 폭스뉴스는 뉴스 채널을 제외하고도 전체 시청률에서도 1위를 기록했습니다. 프라임 타임과 하루 평균 모두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임기 4년 연속인데 이제 케이블TV 기록을 다시 썼습니다. 폭스 프로그램 중에서는 <한니티>가 역시 4년간 1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미국 케이블 TV 시청률

폭스의 선전 소식에 CNN은 발끈했어요. CNN은 자사 자료를 발표했지만 통합시청률(total viewers)에서는 자신들이 1위라고 주장했습니다. 통합시청률은 인터넷, 옥외시청 등을 포함한 수치입니다. 실제로 미국 대선에서 바이든(Biden)이 승리한 이유의 시청률은 급등한 것도 사실입니다. 프라임타임의 경우 CNN은 전 연령에서 통합 시청률 248만 명을 기록해 1위라고 주장했습니다. 2위는 MSNBC로 평균 245만명이었습니다.

만능 2위 MSNBC는 간판 프로그램을 내놓았습니다. <더 라첼 마드두쇼>가 한 해 평균 340만명의 시청률로 채널 역사상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는 것입니다. MSNBC에 따르면 <더 리첼 마드도> 쇼는 12월 1~21일 동안 미국에서 349만명의 평균 시청자를 끌어모으며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습니다. 같은 시간대에 방송되는 폭스(Hannity 309만명), CNN(쿠오모 프라임타임 226만명)보다 높다는 겁니다.

올해는 한국도 비슷한 상황이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영향으로 뉴스 채널뿐만 아니라 지상파 방송 채널 시청률도 급등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수익입니다. 이들 채널은 시청률은 늘었지만 경기 침체로 광고 매출은 늘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전체적으로 케이블TV 가입자가 매년 줄고 있는 상황에서 시청량 자체가 늘어나지는 않습니다. 생존을 위해 미래에 대한 대비가 시급하다.

(출처) www.theinformation.com/articles/warnermedia-considering-cnn-streaming-servicehttps://www.theinformation.com/articles/the-informations-2021-predictions://https://cnnpressroom.blogs.cnn.com/2020/12/02/cnn-smashes-ratings-records-in-november-has-its-most-watched-month-ever/

error: Content is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