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워홀 FIFO] 45. 로컬 커리어&인덕션&자격증의 필요성

  • 대부분의 정보는 서호주를 기반으로 작성되며 주별로 확인이 필요한 일반적인 워홀러 기준으로 작성되고 있어 기술경력 보유 시 의미가 없습니다.
  • 오늘은 로컬 경력의 중요성과 자신에게 맞는 자격증을 따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하겠습니다.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솔직히 요즘 정보검색도 제대로 하지 말고 누가 이걸 하라고 하면 그냥 우르르 모여 자격증을 따고 관련이 없는 직종에만 지원하면서 “저는 뽑히지 않아요!”라는 사람이 너무 많아져서 작성합니다.

FIFO 구직은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고 워홀에 처음 오신 분이 2주 안에 구직하기는 웬만한 준비(초기자본 포함)와 노력 없이 힘듭니다. 이것은 로컬 일도 마찬가지입니다.

로컬 캐리어의 필요성

요즘 들어오신 분들 로컬은 안 보고 FIFO로만 들어가려는 분들이 많아요. FIFO 한번에 가면 최상의 시나리오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서 본인이 고용주라면 호주 경력이 하나도 없는 아이를 선택하겠습니까? 아니면 별거 아니지만 호주에서 경력이 있는 사람을 뽑으시겠어요? 그냥 멍하니 하루 5개도 지원하지 않고 기다리는 것보다 자격증을 활용해 이것저것 로컬 일을 해보는 게 훨씬 도움이 됩니다. 시급도 아예 40달러대만 보고 30달러대를 거절하는 분들이 많았는데, 30달러짜리 한 달 동안 일하고 35달러권에서 40달러권으로 이동하는 게 40달러권 한 방에 경력 없이 가는 것보다 2000배는 더 쉬워요.

  1. 일의 양과 다양성

로컬 일은 FIFO일에 비해 한정된 일만 하지 않고 일의 범위가 매우 다양합니다. 그래서 FIFO에서 하루 한 가지만 일을 하면 로컬에서는 2~3가지 이상의 여러 가지 일을 함으로써 더 많은 일을 하는 방법과 도구를 보면서 전반적인 감각을 키우게 됩니다. 관련된 일을 하지 않았다면 일의 진행 과정만 보는 것이 아니라 영어로 그 일을 말하는 방법을 알게 됩니다. 그러면 이력서에 한 줄, 아니 적어도 다섯 줄 이상은 채울 수 있습니다. 쓸데없이 요약이나 키 스킬로 내용을 채우기 위한 이력서를 작성할 필요가 없어집니다.

2. FIFO보다 안전관련 제한사항이 적다.

FIFO의 경우 VOC(Verification of Competency)라고 해서 기계류 및 차량 작동 증명서를 전달합니다. 이것이 없으면 자격이 있다고 해도 그 기계나 차를 운전할 수 없습니다. 이는 원칙적으로 호주의 모든 현장에 적용되지만 일부 영세업체나 관리자가 없을 경우 VOC 없이도 기계나 운전을 시킬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로컬의 경우 자격이 있다면 VOC 취득 과정 없이 현장에 바로 투입됩니다. 이로 인해 제가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데 인원이 부족할 경우 제가 탈 기회를 얻게 됩니다.

3) 레퍼런스

로컬을 수행하는 이유의 중요성은 대부분 레퍼런스에서 비롯됩니다. 레퍼런스 방식은 영어를 잘하는 지인의 부탁, 한국에서 일하던 회사를 부탁하는 방법도 있지만 거짓말을 하지 않는 분이라면 실제로 일하던 회사에서 레퍼런스를 받고 편안한 마음가짐으로 레프리를 제출할 수 있습니다.일하는 현장이 많으면 레퍼런스를 해주는 사람이 더 많아지겠죠? 마이닝은 최소 레퍼런스를 2개 이상 요구하는 회사도 많기 때문에 더 좋습니다.

4. FIFO와 별반 다르지 않은 시급

19/09/2022에 연락받은 로컬 시급으로 하는 것입니다. FIFO일과 하는 것은 크게 다르지 않고 시급은 더 잘 주거나 비슷합니다. 이것은 제가 지원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받은 연락이라 시급이 낮고 퀴나 인근에서 50+ 패널티로 일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할 말은 많지만 시급은 여기까지.

인덕션의 필요성

경력도 분명 중요한데 이력서에 인덕션 있다는 게 적혀있는지의 차이가 너무 큽니다. 회사 입장에서는 인덕션 하는 것도 페이해야 하고 인덕션 하기 위해 바로 투입할 수 없기 때문에 인덕션 가지고 있는 사람을 선호합니다. 저도 Rio 인덕션 하나보다 FMG 포함 두 개를 가지고 있을 때 BHP와 Royhill까지 해서 메이저 네 개를 다 가지고 있을 때 일이 들어오는 양은 천지차이였습니다. 나는 인덕션 모으는 데 오래 걸렸는데 요즘은 2~3개월 만에 메이저 2개는 물론 4개 다 따는 분들까지 많아요. 인덕션 따고 일을 계속 해주면 한 곳에 머물지 않고 여기저기 지원해 인덕션 주는 곳이 있다면 시급이 적어도 과감하게 움직이는 것도 방법입니다. 이동할 때도 잠깐 한국에 가거나 휴가를 가셔도 됩니다. 예전에 일하던 곳에는 다시 연락하고 휴가가 끝나고 돌아왔다고 하면 받아줍니다.

자격증의 필요성

자격증 같은 경우도 ‘지금 못하니까 안 따!’, ‘너무 비싸서 그 일을 안 할 수도 있다’, 아니면 ‘자격증만으로 경력이 있어야 뽑는다던데?’ 이런 여러 가지 핑계로 자격증을 따는데 일을 못 잡는 분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자금이 부족해서가 아니라면 자격증은 많을수록 본인에게 더 도움이 됩니다. 본인이 가고 싶은 일과 관련이 없으면 따지 않아도 되지만, 가고자 하는 일을 못해서 무너졌을 때 다른 플랜으로 전환하려면 다른 기본 자격증은 모두 가지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 자금 여유가 있으면 관심 있는 분야의 자격증을 꼭 따세요.

  1. 기회비용을 고려한다
  2. 자격증 비용과 자격증 따는 시간을 생각해서 너무 비싸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기회비용은 당연히 고려해야겠지만 자격증이 많은 것은 절대 손해 볼 일이 아니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도 Traffic Controler 자격증을 따는데 400달러라고 이틀에 걸쳐 20년도 말에 땄습니다. 이것으로 FIFOTC와 로컬 일을 해서 세전 2만달러 이상을 벌었습니다. 텔레핸들러 역시 400달러 내고 하루 걸려 땄는데 로컬 일을 통해 세전 5000달러 이상 벌었고 자격증을 보유한 인원이 적어 아직도 종종 단기 일을 할 생각이 있느냐고 연락이 옵니다. 별거 아니고 안 쓸만한 자격증도 내 몸값을 끌어올리는 데 생각보다 큰 도움이 된다는 점은 고려해야 합니다. 충분한 경력이 있는 게 아니라면 자격증이 많을수록 더 많은 일자리가 연락이 오는 게 사실입니다. 일부 회사의 경우 사이트에서 운용하는 자격별로 시급 1달러씩 추가해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3. 2) 빈자리 준다

윗분의 경험처럼 다른 포지션에 가서 그 포지션에 들어가는 일은 생각보다 많아요. 자격증이 있으면 ‘그럼 네가 해’라고 던져줄게요. 공석이 생기면 ‘자격&경력 있는 사람 >경력뿐인 사람(회사 자체의 VOC가 될 때) >자격 있는 사람’ 순으로 기회가 옵니다. 빈자리가 있어도 FIFO라는 특성상 바로 사람을 구할 수 없기 때문에 자격을 가지고 있으면 언제든지 기회가 옵니다. 이것은 로컬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픽패커로 웨어하우스를 시작하고 사람이 부족해서 지게차를 타는 것과 같다고 생각하세요.

3. 경쟁상대는 워홀러가 아닌 영주권 이상임을 명심한다

영주자분들에게는 기분 나쁜 말일 수도 있지만 워홀들에게는 현실이기 때문에 적습니다. 최근 FIFO에 도전하는 세계 각국의 워홀러가 많아졌다고는 하지만 경쟁 상대는 워홀러가 아니라 영주권과 시민권자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비자 조건이 하나라도 좋은 것이 없기 때문에 워홀러로서 우위를 점하는 것은 경력+자격증이 전부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메디컬을 보는 것으로는 비자 확인 중에 거절당한 적도 있고, 전화 면접에서 비자 상태를 이야기하면 영주권 이상만 선택하는 경험도 있습니다. 나 혼자 겪은 게 아니라 고인들이라면 한 번이 아니라 여러 번 겪은 일이에요. 따라서 좀 더 좋은 자리를 선점하려면 자격증을 많이 보유하고 구인하는 사람들의 입맛에 맞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혹시 정보가 이상하거나 추가할 부분을 공개 댓글로 수정할 부분을 알려주세요! 저도 다 해본 게 아니라 찾아본 것도 있어서 수정이 필요할 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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