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정리를 하다 보니 이것저것 만든 펠트지의 작은 부분이 적립돼 뭔가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역시 나는 타고난 직업 만들기꾼.예전에는 아무도 인정해주지 않아 혼자 만들고 혼자 만족하는 정도였는데 sns의 발달로 즐겁게 자랑할 수 있는 좋은 환경에서 더욱 오타 활동에 몰두하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오늘 이웃들에게 자랑할 아이템은! 펠트헌팅 트로피 만들기
전생에 사냥꾼이었는지 이루지 못한 꿈을 이루고 싶은지 저는 헌팅 트로피가 그렇네요.전에 디자인 페어에서 봤던 완전 귀여운 동물 친구 머리 컬렉션을 봤으면 했는데 사악한 가격에 나중에 아이가 생기면 방에 붙여 사려고 백스텝으로 물러났다.하지만!!!!!!! 생각해보면 재료도 있고 만들 수 있을거야.게다가 몸은 만들지 않아도 되니까 더 최고(울음).
그렇구나!!!!! 지금까지 만들어온 인형부터 머리만 만들면 되니까!!그렇게 시작했어.1번 도전작: 홍학, aka 홍학, 세상에서 따라하기가 가장 귀찮지만 따라하면 다음에 만들 때(2호기 제작) 훨씬 편하다.그런데 한번 만들 거면 틀까지 잡아놓는 건 귀찮아.내가 좀더 정리벽이 있었다면 그동안 사용했던 도안들을 하나하나 모아놓을텐데.. 다들 어디로 갔을까..(대부분 이면지를 활용해서 쓰레기인줄 알고 버렸다)

플라밍고 헌팅 트로피 만들기 따라하기 귀찮아서 플라밍고 사진 보고 쑥쑥
플라밍고 헌팅 트로피 만들기 하나 잘라서 맞혀 그리고 또 입체 플라밍고라서 두 장 필요해요.사진상 천색이 자꾸 바뀌는 이유는 카메라안에 남아있다..

플라밍고 헌팅 트로피 만들기 저기 있는 초가리 두 개는 플라밍고의 눈물이 아니라 플라밍고의 머리를 입체적으로 만들기 위한 조각입니다.저걸 하면 2d 플라밍고에서 3d 플라밍고로 거듭날 수 있다.하나는 이마에 붙이고 다른 하나는 턱에 붙여 입체감을 준다.처음에는 펠트로 입체감을 주는 도안을 만드는 게 너무 이해가 안 갔는데 계속하다 보면 어느 정도 알 것 같다. 하지만 여전히 머리가 너무 부풀어 오르는 현상이… 가끔..
필요한 도안은 플라밍고 측면 2개 턱 1개 이마 1개 홍학 뒷면(벽에 닿는 부분) 1개.

플래밍고 헌팅 트로피 만들기에 집중하다 보면 자꾸 사진 찍는 것을 잊어 문제다.아무튼 이 부분은 홍학머리에 저 쪽다리를 연결한 모양. 그래야 입체감이 생긴다.
플라밍고 헌팅 트로피 만들기 옆모습 보여요?이마 부분 + 턱과 목 부분의 처음 부분까지 위에 물떼새를 대고 머리를 동그랗게 만들어 준다.그리고 나머지는 그냥 비틀기.솜은 미리 넣어놓고 비틀어야 나중에 저 가는 목에다 솜 넣는 데 어려움이 없다.솜 넣는 게 생각보다 진짜 힘들어. 저렇게 모양이 많은 애들은 더.. 솜이 안에서 뭉쳐져 고르게 번식하지 못해 애를 먹는다.

플라밍고 헌팅 트로피 만들기 헤어스타일이 완성되었기 때문에 이제 배 부분을 붙여야 한다.이 역시 홍학의 굵기를 보여주기 위한 장치인데, 통통한 배를 만들고 싶었던 내 욕심에 이 홍학은 엄청난 양의 솜을 먹기 시작했다.
생각보다 엄청 솜을 먹었다, 이건 뭘 넣어도 공간이 생기는 매직. 솜을 먹는 홍학.. 다음엔 홍학 부리를 만들어본다.

헌팅 트로피 만들기 부리 위는 흰색으로.. 원래 도안을 그려 조각하고 얽어줘야 하는데 귀차니즘에 빠진 나는 포장하듯 싸버렸다.. 삼각콘 포장한다고 생각하면 쉽다.. 흰색 부분에서 아래는 어차피 검은색 펠트로 감추기 때문에 윗부분만 그럴듯하게 짜넣고,
펠트헌팅 트로피부리는 조금 정성을 다해 만들어준 것이 방어를 씌워주듯
펠트헌팅 트로피 이렇게 연결해.설명 성의 없음…뭐…궁금하면 강남역에 약간의 진상품과 재료를 가져오면 알려주겠다.(상시 대기는 아니니 주의) 남는 눈알이 있어서 달아줬다.없었으면 그냥 수놓았을 거야.펠트헌팅 트로피, 넓은 공간을 면으로 채워 채워야 한다.따로 도안을 그리지 않고 만들어진 형태에 맞춰 펠트지에 대고 뒷판을 그렸다.세상에서 제일 귀찮은게 뭐야???그림그리기!!!!!!!플래밍고 헌팅 트로피 만들기 헌팅 트로피이기 때문에 어딘가에 걸어달라고 하는 친절한 스트랩도 장착.펠트헌팅 트로피 만들기 배경이 더러워 보여서 뒤에 흰색 펠트지를 대고 찍어줬더니 80년대 장난감 패키지에 있는 사진처럼 나왔다.플래밍고 헌팅 트로피 만들기 조명이 좋은 곳에서 재촬영하면 더욱 좋다.솜을 너무 많이 넣어서 찢어질 것 같은 홍학배.임신한 느낌..플라밍고 헌팅 트로피 만들기 히히 귀여워.만들기 힘들진 않았지만 면을 넣고 지쳐서 다시 만들려면 도안에 조금 수정을 해야 할 것 같다.쟤 배 까고 솜 나오는 거 보면 진짜 깜짝 놀라 ㅋㅋㅋ 여기 탄력 얻어서 다른 헌팅 트로피도 만들어봤어요.2. 토끼 헌팅 트로피…토끼 헌팅트로피 토끼래!!!! 그런데 남편이 보고 피글렛? 하고 소리쳐 나를 다치게 했다.돼지란, 돼지란……토끼야, 토끼야.곰 헌팅 트로피 곰이 제일 쉬웠어요.테디베어, 곰 머리 도안으로 뒤돌려주면 돼.단점: 무서워. 레알의 머리만 던간.여기가 도심 속 사냥꾼의 집인가요?셋째, 남편의 아이를 좋아하는 코끼리 오빠코끼리 헌팅 트로피 푸.작은 것도 하나 만들어 남편에게 회사에 붙이고 물건을 걸어놓을 때 쓰라고 했다.코끼리 헌팅 트로피, 또 뭘 만들까…… 아 인스타에서 팔로우 하시는 분들은 본적 있는 아보카도 인형!1호라서 조금 외롭지만……2호부터는 더 높은 완성도를 기대하며 제작과정을 투고합니다.스스무가 만들고 싶다 같이 만나서 만드는 건데, 이거 바느질 난이도가 좀 있어서 잘 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 내 포스팅이 하루 이틀 없으면 그땐 뭔가 만드는데 빠진 기간이라고 생각하면 돼 ㅋㅋㅋ#하기는_딱_태교인데_임신이 아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