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일 박재민 아이의 사고경위서를 제출해주세요오늘 건강보험공단의 전화를 받았어요.
아직도 생생한 그날의 기억을 다시 떠올립니다.
공방에 있던 재민이가 핫도그 먹고 싶어서 갔다 오라고 보냈어요 6월이라서 자전거를 탈 때여서 혹시나 해서 자전거는 두고 가라고 했어요. 근데 한 10분이나 됐을까요? 엄마엄마아프다아프다~하고울면서울고살려달라고 달려오는것이죠. (´;ω;`)

신발은 찢어져 있고 찢어진 사이에 볼 수 있는 피 아프다고 울면서도 엄마 말 안 듣고 자전거 타고 가서 미안해요. 죄송합니다. 많이 아픕니다. 도와주세요。도와주세요라며 아들의 발을 조심조심 신발부터 꺼냈다.

흰 양말은 피범벅이고… 헐벗은 양말 사이로 흘러내린 너덜너덜 살이 딱 발가락 크기라서 발가락 절단인 줄 알고 심장이 사라지는 것 같았어요.살려달라는 아이의 눈빛이 두려움 가득 흔들리는 것을 본 순간 제가 놀라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했어요.119를 먼저 불러 괜찮아, 아픈데 참고 병원에서 잘 고쳐줄 테니 걱정 마라며 아파하는 아이를 진정시키려고 노력했어요.구급대원들이 와서 벗은 양말 피부는 정말 처참했어요.
1차 접합전문 병원으로 옮겼는데요? 피부손상,괴사가심하다고해서응급처치와세균감염을막기위한항생제만놓고피부이식이가능한성형외과가있는대학병원응급실로가래요.어떤 마음으로 운전했는지 퇴근길에 서울대 소아응급실에 들어간 뒤.쌩얼로 아픈 걸 참고 진통제로 버티면서 27시간 만에 수술실에 들어가서

전신 마취로 피부 이식까지의 손술을 마치고 2시간 후에 나온 10살 아이의 기억입니다.
이 수술실 앞에서의 2시간이 정말 생생하네요.(´;ω;`)

의무 사본 기록 중의 수술 결정
서울대학교 소아응급실로 옮기기 전 서울대병원 소아응급실로 옮기기 전, 전자자전거를 타고 오다가 사람을 피하기 위해 벽처럼 그어졌다는데 어떻게 부딪치면 신발이 찢어질 정도인지 상상도 못하고 그게 뭔지 알아야 올바른 처치가 될 것 같아서 그 앞을 지나가는데.사고가 생각나는지 ‘그거, 그거’, ‘철바닥 거리’ 웅얼웅얼 비명차 문을 빨리 닫으라고 괴로워하는 거예요.
손으로 대충 만져봐도 굉장히 날카로울 것 같았고. 이제 어디를 다쳤는지 알 수 있었기 때문에 설명이 아주 간단하게 되었습니다.


구급대원들에게도 설명하느라 고생했고, 1차 병원에서도 다친 물체를 상상할 뿐이었는데, 정확하게 이것이라고 설명해야 할 것 같아서 사진을 남겨두겠습니다.
응급실에서도 위의 사진과 사고 기록을 7명의 의사들에게 반복해 반복해 온 고통의 시간 ㅠㅠ
작은발가락 등 살상사 인대절단
그 틈에 낀 운동화는 이렇게 찢어지고, 살점이 찢어지고 인대가 찢어져 뼈가 드러난 사고에 시설의 안전상의 문제 지적에 대해 “건물주는 내가 몇 년 동안 카페를 하면서 아무 사고가 없었는데, 새 카페 주인이 미적인 것에 신경 써서 안전에 대해서는 무지했는데 이렇게 된 거야…” 하지만 당신 아이가 자전거를 타다가 다친 걸 어떻게 하자니…”사고는 유감이지만 책임은 없다. 막말로 카페 손님 와서 다친 것도 아니잖아! 하는 입장에서 고구마 10개 먹은 것처럼 답답했고.이런 경우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경험도 별로 없었기 때문에…방범 cctv 확보.구청에 불만을 제기하는 정도로 제가 할 수 있는 부분은 흠칫흠칫해 보았지만… 저는 이러한 사고에 대한 대처법도 지식도 힘도 없었습니다. 다행히도여러사례로해결할수있는방법을주변에서도알았지만여기에힘쓸시간도없었습니다.
카페도 건물주도 어째서 재수없다고 생각하고…아이도 자기가 엄마 말을 안 듣고 이런 일이 생겼는데 건물 아줌마와 싸우지 말라는 말에…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병원에서 2주 동안 퇴원하고 나서도 2주 동안 휠체어 생활을 하던 재민 군휠체어를 끌고 있는 어머니.

워킹맘 공방에서 늘 함께 했던…
그런데 공단의 사고 경위를 제출하라는 연락으로 뭔가 영문인 것이 무섭고 무섭네요.病院 費 の 公団 負担 禁止 支出 部分 で ある 가 くらいの 病院 費 を また 出して 吐け と いう のか ??????????????????????????? 」
사고의 경위를 내면서 안타까운 심정의 블로그에도 써봅니다.

수술 후 5개월 된 현재 다리 상태의 아이들을 키우면서 크고 작은 사고들을 겪을 텐데… 이렇게 공단에서 연락이 오는 경우도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