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제이윤의 애묘를 키우던 ‘린♥이수’ ‘걱정 말고 잘 지내’

엠씨더맥스 이수가 고 제이윤의 생일을 축하했다.
이수는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무 걱정 말고 잘 지내라. 우리미 동치미는 많은 사랑을 받고 건강하다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에는 제이윤이 생전에 기르던 애완 고양이 우리미와 동치미의 근황이 담겨 있다. 의자의 보살핌 속에서 잘 지내고 있는 고양이들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제이윤은 숨지기 두 달 전쯤 SNS를 통해 “내가 지키지 못하더라도 사랑받으며 살 수 있도록. 사랑한다”며 애묘들에 대한 애틋한 감정을 드러냈다.
팬들은 “안 그래도 애들이 궁금했는데 고마워” “리미치미 잘 지냈어요” “리미치미 양 걱정을 너무 많이 했어요. 감사합니다 우리미동치미 근황 감사합니다라고 의자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1982년생인 제이윤은 2000년 밴드 문차일드(엠시더맥스)의 멤버로 데뷔했다. 5월 13일 세상을 떠났다.

자두, 고 제이윤 생일 맞아 추억 회상 “아직 귀에 생생한 웃음소리”

가수 자두가 제이윤의 생일을 맞아 반가움을 나타냈다.
자두 양은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며칠 전 홍대 쪽으로 간 적이 있었다. 아주 기분 좋은 날이었는데 상수동 사거리에서 신호등에 걸려 멈추는 순간부터 갑자기 동요하기 시작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친구라는 이름으로 수없이 내가 드나들던 상수동, 망원동, 서교동에 있는 당신 집이 생각난다. 지금도 불쑥 찾아가면 네가 체크바지를 입고 아버지 발에 앉아 여유롭게 잔소리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 동네에 갔는데 길거리에 들르지 못한다는 사실을 특별히 믿고 싶지 않았다”며 “집에서 서교동에 있는 당신 집까지 거리를 떨게 한 나의 첫 운전도 당신과 함께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힙한 우정을 나누는 멋진 모습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당신과 나는 맞붙으니 댐 앤 더머에게 손이 갔던 그 시절이 그리워진다. 돌이켜 보면 나의 20대는 너와 보낸 날들로 빈틈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자두는 40번째 생일을 축하한다. 나 혼자 기념시켜서 어떡해. 꾸르륵꾸르륵하는 네 웃음소리가 눈에 띄게 들려. 꿈에라도 와서 같이 파티하자. 너무 보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제이윤은 지난 5월 서울 마포구 서교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하 플럼 인스타그램 글 전문
며칠전에 홍대에 갈 일이 있었다.
나 너무 기분 좋은 날이었어
그런데 상수동 사거리에서 신호가 걸려 멈추는 순간부터
갑자기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하대…
친구라는 이름으로 몇 번이나 내가 드나들었었다
상수동 너의 집, 망원동 너의 집, 서교동 너의 집…
지금이라도 갑자기 가면 네가 체크바지를 입고 아버지 발에 앉아 한가롭게 잔소리를 할 것 같은데…
그 동네에 갔는데 길거리에 들르지 못한다는 게
끝나고 잠깐 만나자고 전화 못 한다는 게
그날은 유난히 믿고 싶지 않았어…
밤이 새도록 너를 질질 끌고 있었다
홍대 골목의 그 많은 가게들…
들어가면 꼭 네가 있던 커피빈 스타벅스…
그렇게 네 뒤에서 시작한 커피…
자네 공익근무 끝나는 시간 맞춰서 찾아간 그 주차장…
고작 연희동 집에서 서교동에 있는 당신 집까지 거리를 부들부들 떨었던 나의 첫운전도 당신과 함께였고,
P가 Play인 줄 알았다는 너의 코칭을 받고 주차연습을 하던 곳도 도대체 왜 홍대 철로변 골목이었는지 우리의 얌전함에 웃음이 터지고.
우리는 힙한 우정을 나누는 멋진 모습이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너와 나는 붙으면 댐앤더머로 손이 정말 많이 갔던 그 시절이 그립기만 해.
논산 훈련소에도 너를 위해 가봤고
고양이도 너 때문에 처음 만져봤고
한때는 너와 함께 그만 얼리어답터에서 살았던…
찍을 수도 없는 카메라도 사봤고
다루지도 못하는 장비도 사봤고.
신기한 건 다 네가 받고 네가 사라고 해서 산 거였잖아.
그 예쁜 쓰레기가 우리의 소소한 행복이었고 당시 나름대로의 스웨그였다는 게 귀여울 뿐이야.
같이 덕질을 했던 일본 음악, 유럽 음악…
너도 나도 2장씩 산 CD…
새로운 뮤지션을 발견하면 그렇게 흥분해서 한 트랙 한 트랙에 몇 시간이고 며칠이고 멈출 줄 몰랐던 그 즐거운 수다.
너에게 배운 로직, 너에게 배운 단축키
지금은 몰라도 언제든 전화하는 사람이 없어.
너와 나를 스쳐간 수많은 사람들, 서로의 인연…
서로 편에 서서 큰소리치던 그 사람…
내가 잘 안 묶였으면 네가 묶였을 거고
네가 잘 안 묶이면 내가 묶으면 되지.
내가 잊으면 당신을 떠올리면 되고
니가 잊었으면 내가 떠올릴걸 그랬어 단순해..
물론 대부분 난 잊어버리고 네가 생각나곤 했으니까
네가 말해주지 않으면 끊기는 기억이 정말 많아.
이제 어떡하지…
돌이켜보면 나의 20대는 너와 보낸 날들로 틈이 없으니까
너를 빼면 남는게 별로 없는 동네가 되어버린 홍대가
그날은 특별하게 낯설어…
너 진짜 꽉 찼어 윤재웅…
너만 믿으라던 올해 너 없이 가을 맞아
이제 홍대에는 없지만 더 가까이 있을 것 같은 너의…
40번째 생일 축하해!
이 40대를 나 혼자 기념하다니!
굶주린 너의 웃음소리가 귓가에 맴돈다.
사랑하는 윤재은 생일 축하해!
꿈에 와! 파티하자!
이 사진을 당신 팬분께 받았는데
저희의 순간들이 너무 잘 담겨져 있어서
보고 많이 울었어 잘 나왔지?
후우.. 너무 보고싶다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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