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센트럴서울안과 김미진 원장에게 묻는 녹내장 환자.시야 손상이 심한 경우 운전 자제 필요

센트럴서울안과 김미진 원장 센트럴서울안과 녹내장 전문의 김미진 원장 SAY

시야 손상이 심한 경우는 운전을 삼가야 합니다.녹내장은 안구 내부의 압력, 즉 안압에 의해 눈과 머리를 연결하는 시신경 손상이 진행되면서 시야가 점차 좁아지는 질환입니다. 완치법은 아직 없으며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실명에 이르기 때문에 평생 관리가 요구됩니다.

녹내장으로 인한 주변부 시야 손상, 시야감 저하는 대부분 매우 점진적으로 진행됩니다. 따라서 환자 스스로 주변부의 시야 결손이 진행되는 것을 감지하기가 어렵습니다. 명심해야 할 것은 녹내장으로 인해 주변부의 시야 손상이 진행되면 운전 기능이 저하된다는 것입니다. 옆에서 끼어드는 자동차를 확인하거나 차선을 유지하는 것, 운전 중 주변 환경의 변화와 보행자를 파악하는 등 사고를 피하기 위해서는 중심 시력뿐만 아니라 주변부의 시야도 충분히 보장되어야 합니다. 상하좌우 주변부의 시야 결손이 발생하면 안전 운전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는 다양한 연구결과를 통해서도 증명되고 있으며 주변부의 시야손실과 운전기능저하와의 연관성에 관한 연구로 시야결함이 있는 환자는 정상인에 비해 차선위치를 잘못 인식하여 차선을 넘는 일이 빈번합니다.

녹내장 환자와 나이가 일치하는 정상인의 운전기록을 비교한 외국의 연구에서는 정상인이 지난 5년간 교통사고 경험이 없었던 반면 녹내장 환자에게는 같은 기간 약 1/3에 해당하는 32%가 교통사고를 경험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영국에서 실시된 가상현실 시뮬레이션 테스트에서 시야 손상이 있는 녹내장 환자는 또래 정상인에 비해 운전 시 사고 가능성이 3배 높게 측정됐습니다.

본인의 시야 손상 정도를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에 운전에 어려움이 따르는 상태임을 자각하는데도 한계가 있습니다. 대개 가족이나 친구보다 녹내장 환자가 운전 중 주변 차량의 속도에 맞추지 못하거나 보행자를 늦게까지 인식하지 못하는 등의 사고 위험 상황을 목격하면서 환자의 상태를 먼저 깨닫는 경우가 많습니다. 환자 본인은 비오는 날이나 야간 운전 시 더 많은 어려움을 느끼는 등 운전 중 불안정한 상황을 자주 겪으면서 운전 위험 상태를 자각하기도 합니다.

이 경우 녹내장 환자는 담당 주치의에게 녹내장성 시야 손상 정도에 따른 운전 위험성에 대해 문의해야 합니다. 주치의는 녹내장 검사 결과를 확인하고 시력과 시야 손상 정도를 종합해 환자의 상태가 안전운전에 무리가 있는 상태인지를 알릴 수 있습니다. 시력이 아직 좋아도 녹내장성 시야 손상이 심한 경우 운전 시 위험하다는 사실을 환자와 가족에게 전달하는 것도 의사의 역할입니다.

국내 운전면허 신체검사 기준은 시력 기준으로 눈이 실명한 경우를 제외하면 시야검사 결과를 고려하지 않습니다. 시력은 중심 시력의 척도이지만 녹내장이 상당히 진행되어 주변부의 시야 손상이 심해도 중심 시력은 유지되는 경우가 많아 시력 기준만으로는 녹내장성 시야 손상을 반영할 수 없습니다. 녹내장성 시야 손상이 심해 운전 시 사고 위험이 높은 상태라도 운전면허 발급 기준 시력 기준만 충족하면 운전을 금지하는 법적 제한이 없습니다.

따라서 녹내장성 시야 손상이 심각한 녹내장 환자는 주치의 권고와 주변인의 제안에 따라 자발적으로 운전을 중단하거나 제한적인 상황에서도 운전대를 잡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운전면허 발급 기준을 충족하는 시력이라도 스스로 운전을 제한하는 노력이 필요한 것입니다. 우리 인생에서 운전은 물론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안전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촌로 224 한강쇼핑센터 2층 센트럴서울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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