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요소가 있지만 자동차 디자인에서 의외로 가장 영향을 미치는 것 중 하나가 휠이다. 휠이 너무 작거나 못생기면 차도 못생겨 보인다.
요즘 타는 벤츠 W205에는 16인치 휠이 달려 있다. 그래서 볼 때마다 정말 아쉽다. 휠 자체 디자인은 무난하고 승차감도 좋고 코너링에도 불만이 없다. 근데 16인치라니.. 그래서 인치업을 알아봤는데 이 벤츠는 휠 디자인이 정말 안습이다. 왜이렇게 복잡한지 조잡한지 분간할 수 없는 디자인 뿐인지..
벤츠의 순정 휠 디자인
요즘 휠 디자인 트렌드가 이런 형태다. 국산차 휠도 이런 디자인이 넘쳐난다.
현대자동차의 순정 휠 디자인
최근 휠 디자인 트렌드를 고려해 적당한 휠을 찾아보면 그래도 이 디자인의 휠이 가장 좋은 것 같다.
C43이나 E43에 적용되는 휠이다. 휠 표면에 굴곡을 만들고 다이아몬드 컷을 해 디자인을 완성하는 그런 휠이다. 개인적으로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복잡해 보이기 때문이다. 나는 조형적으로 간결하면서 적당히 입체적인 휠을 좋아해.내가 가장 좋아하는 디자인의 휠은 볼보 2세대 S60의 스포츠 버전 S60R의 순정 휠이다. 페가수스(Pegasus) 휠로 불린다. 2000년대 중반 출시된 휠이지만 아직 이 디자인의 휠보다 멋진 휠은 본 적이 없다. 볼보 S60을 타던 시절 순정품을 정말 힘들게 구했는데 볼보를 넘길 때 가장 아까운 게 이 휠이었다. 구하기 어려웠던 만큼 가격도 너무 비쌌다. 요즘은 이처럼 간결한 조형미의 휠을 볼 수 없다.
볼보 S60R의 페가수스 휠 – 이 휠이다.
최근 트렌드인 휠은 휠 중심선에서 밖으로 갈수록 펼쳐지는 형태를 보이는 디자인이 많은데, 이 휠은 중심선에서 바깥까지 일직선으로 곧게 뻗어 있다. 단순하고 균형 잡힌 맛이.사선으로 보면 휠 스포크가 얇아 보이도록 디자인됐는데 이 점 역시 깔끔하고 모던한 느낌을 주면서도 다른 휠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매력 포인트였다. 이 휠은 디자인과 함께 강성이 매우 뛰어난 것이 장점이었지만 너무 무거워 연비가 좋지 않고 순발력이 떨어진다는 단점을 갖고 있었다.아무튼 그래도 휠 튜닝을 하려면 내 차에 맞는 휠을 찾아서 사야 하지 않을까? 그러기 위해 알아야 할 지식이 휠 오프셋이다.휠을 보면 18*7.5J+355114.6과 같은 숫자와 특수문자와 알파벳이 불분명한 형태로 나열돼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이 바로 휠의 크기와 규격을 나타내는 말인데, 이를 휠 오프셋이라고 부른다. 1. 휠 오프셋이란?그림 한 장으로 예쁜 설명을 할 수 있다. 먼저 오프셋이라는 개념은 사실 정확히 말하면 휠의 중앙선과 mount plate라고 표기된 휠과 허브가 연결되는 부분과의 거리를 의미한다. 그런데 휠의 전체적인 규격을 나타내는 말로 오프셋이 대표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오프셋은 휠의 구조에 따라 결정되는 수치인데 먼저 왼쪽 그림을 살펴보자. 휠 중앙선이 저점선이다. 실선이 휠이 허브와 연결되는 부분이다. outer side라는 곳이 펜더 쪽이다. 오프셋이 커질수록 펜더로부터 멀어진다. 오프셋이 커질수록 차 안쪽으로 휠이 들어간다는 얘기다. 오른쪽 그림은 오프셋이 음수이므로 마이너스 휠이라고 하는데 차 밖으로 휠이 더 나오게 된다.이 그림을 보면 더 알아보기 쉽다. 오프셋이 (+)인 휠의 장착 단면도이다. 빨간색으로 나와 있는 휠 오프셋과 주황색으로 표시된 휠 중앙을 보면 휠이 바깥쪽에 있어 오프셋이 (+)임을 알 수 있다. 저기 위에서 본 마이너스 휠을 끼우면 펜더에 간섭할 정도로 많이 튀어나올 것이다-25 오프셋/0 오프셋/30 오프셋/50 오프셋의 예를 들어 나타내는 그래픽이다. 오프셋이 늘어날수록 휠이 안쪽으로 들어가 연결 부위의 위치가 바뀌는 것을 볼 수 있다. 어느 정도 오프셋 시 휠이 어느 위치에 있는지 알 수 있다. -25 오프셋을 보면 펜더와 간섭이 일어나고, 50 오프셋을 보면 서스펜션 쪽과 간섭이 일어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렇다면 휠 다른 규격을 한번 알아볼까? 18/7.5J/+35/5/114.6이라고 했는데 각각의 숫자의 의미에 대해 알아보자.18:휠의 직경을 나타내는 인치이다.기본적인 휠의 크기라고 생각하면 된다.7.5J:이것은 휠의 두께를 나타내는 말이다.휠을 장착할 때, 오프셋만을 고려하는 것이 아니라 이 휠의 두께도 고려해야만 간섭을 피할 수 있다.단위는 인치이다.7.5는 현장 용어로 일명”나나에”로 불린다.영점 오 반으로 줄여서 말하지만 8.5는 여덟 반이다.뒤의 알파벳은 주로 J와 J가 사용되는데, 휠 균형 추를 장착하는 방식에 의한 표기이다.+35:이것이 오프셋이다.5:휠에 낀 볼트의 개수를 나타내는 숫자이다.보통 4홀인지 5홀이다.이 수가 맞지 않으면 당연히 휠을 낄 수 없다.그래서, 볼트의 개수를 바꾸어 허브 스페이서를 하거나, 처음부터 개조하는 데 안전성 문제도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다만 볼트에 맞는 휠을 붙이는 것이 좋다.114.6:이는 PCD라고 하는 규격이지만, 휠의 볼트 구멍을 잇는 원의 지름을 나타낸다.이것도 규격이 맞지 않으면 설치되지 않는다.물론 이것도 허브 스페이서를 달고 겨우 낄 수 있는데요.차에는 좋지 않다.규격에 맞는 것을 찾아 내는 게 가장 좋다.https://www.youtube.com/shorts/6M4Az1N71T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