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양주, 의정부를 지나는 100번 고속도로 송추IC는 은근히 교통량이 많은 지역입니다.계곡 등 관광지도 있고 벽제화장장도 가까워 가벼운 마음과 무거운 마음으로 많이 다니고 있습니다.예전에 자주 먹던 평양냉면집이 송추IC 근처에 있었는데 친구한테 이전했다고 해서 찾아봤어요.보통 송추평양면옥이라 불리던 곳의 새 둥지입니다. 이전 위치에서 멀지는 않았어요.
실내에 입장하면 이전과는 전혀 다른 현대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원래 있던 자리에서는 어렸을 때 예식장 같은 공간이었어요.
주차장도 훨씬 넓어졌어요. 여름 주말은 꽉 찰 것 같네요. 냉면은 역시 겨울이죠.
이전 건물에서는 두 구획으로 나누어져 있던 공간도 통째로 사용하기 때문에 훨씬 넓고 쾌적하게 느껴집니다.
여기가 옛날 건물인데 드물게 은평구와 북한산 길에 있는 만포면옥이 문을 열 예정이래요.
저는 먹어봤기 때문에 갈비탕을 선택했고, 아직 꿩냉면을 정상적으로 먹어본 적이 없는 공동운영자에게는 꿩냉면을 추천했습니다.
따뜻한 면수가 먼저 놓였어요.
반찬은 다음과 같습니다. 갈비탕을 주문해서 그런지 다양한 분이네요.
송추평양면집 꿩냉면입니다(1만2천원). 치육으로 국물을 내고 왼쪽 상단에는 상징적인 치경단도 있습니다.꿩이 뭔지 전혀 모르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공장형 양계업 이전에는 잘 사육되던 가금류입니다.
예전에 방문했을 때는 딱딱한 기름이 조금 떠 있던 국물도 깨끗이 걸러진 모습이었습니다.
염도도 꽤 있어 입안에 감도는 복합적인 육즙이었습니다. 여기 국물을 맛보고 심심하다고 생각하면 웬만한 라면도 심심할 것 같아요.
이게 꿩의 완자인데 꿩의 뼈 일부까지 잘게 다져서 만드는 관계로 씹을 때 이물감이 느껴집니다.모르는 상태에서 드시면 거부감이 크시겠지만 수십 년 전 한식의 모습이 보존되어 있으면 의미가 있습니다. 별 맛은 아니고요.
주문할 때 고기 양념을 돼지고기에 올려달라고 했어요. 메밀국수에는 역시 돼지고기죠.
끓인 갈비탕도 나왔습니다(1만2천원).
국물 한 숟가락 떠서 먹으면 되겠네요. 송추IC 근처에는 가마골이라는 갈비탕 강자가 있기도 합니다.
갈비뼈는 왕갈비탕과 갈비찜의 중간 길이였습니다.이런 뼈대 없는 고기도 좀 있었어요. 그런데 뼈가 붙어 있든 없든 고기의 질은 좀 낮게 느껴졌네요. 냉동실에 장기간 보관된 것 같은 맛이었어요.다시 냉면으로 돌아갈게요. 냉면과 오이양념은 정말 잘 어울려요.메밀의 맛과 질감은 예전보다 더 잘 느껴졌어요.기본 소고기 양념에서 돼지 양념으로 요청한 이유는 면과 함께 먹으면 메밀 맛을 더욱 높여주기 때문입니다.갈비탕에도 밥을 말아 본격적으로 먹기 시작했어요.송추 가마골 갈비탕이 더 비싸지만 그만큼 맛도 좋았습니다.여기도 겨울철 메뉴라고 할 수 있는 갈비탕 고기 재료를 좀 더 조심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냉면은 소주와 함께 먹으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아, 여기 고추장아찌 진짜 맛있었어요. 강하고 맵지 않은 고추가 너무 달거나 짜지 않게 잘 익었거든요.갈비뼈를 먹는 스타일도 다양하지만 저는 편한 자리에서는 가위로 자르지 않고 젓가락이나 손으로 잡고 여는 편이에요.메밀국수에 양념을 얹어 한판 어느 유명 냉면집과도 비슷하지 않은 이곳 냉면만의 매력이 있습니다.얼마 남지 않았을 때 겨자와 초장을 한 손에 넣고 등지냉면 국물 맛으로도 먹어봤습니다.꿩냉면은 역시 만족스럽고 갈비탕은 국물 맛은 좋지만 고기 업그레이드는 필요해 보인다는 소감이었습니다.평양냉면 애호가라면 더욱 쾌적해진 공간에서 치경단이라는 희귀한 양념과 함께 냉면을 드셔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냉면은 역시 겨울이죠. 50m 네이버 더보기 / 오픈스트리트맵지도데이터x 네이버 / 오픈스트리트맵지도컨트롤러 범례부동산대로읍,면,동시,군,구시,도국송추평양면옥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호국로 615 평양면옥송추평양면옥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호국로 615 평양면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