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윤종튜브] 소리에서 색을 보다: 랭보와 스크랴빈

” 검은 A, 흰 E, 붉은 I녹색 U, 푸른 O:모음들이여/언젠가는 그대들의 보이지 않는 탄생을 말하겠지””프랑스의 상징 주의 시인 랭보의 시 『 컬렉션 』이다. A은 검고 E은 흰색이란 시인은 무엇을 나타내려고 했을까. 이 시는 문학에 “공감각”을 도입한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음악사에서 공감각을 표현한 대표적인 사례로는 러시아의 작곡가 알렉산드르, 스크랴빈(1872~1915)가 꼽힌다. 스크라빈의 공감각적 시도는 특정 높이의 소리가 특정 색깔과 대응한다는 생각에 있었다. C음(도)은 적색, D(래)은 황색, E(미)은 하늘색이었다. 피아노 건반에서 바로 옆에 있는 소리보다 5도(4음)차 있는 소리가 가까운 색을 나타내고 있다고 그는 생각했다. 그가 상상한 소리의 색깔은 하모니나 조성과도 관련이 있다. C음이 빨강이니 C장조도 빨강, C화음도 빨강이었다. 스크라빈의 “색채-소리”이론은 자신만의 엉뚱한 망상이나 집착했는지, 대부분의 프로 음악가들조차 느끼지 못한 것을 자신만의 뛰어난 감각으로 포착한 것이었나. 1월 6일은 그의 탄생 150주년 기념일이었다.해설 동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0Z2asbnnpEs동아일보 칼럼 https://www.donga.com/news/Opinion/article/all/20220110/1111839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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