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유랑지구2] 안녕하세요 태양계

◆ 영화 정보 제목 : 유랑지구 2 [The Wandering Earth II] 개봉:2023년 05월 10일 장르:SF/재난런닝타임:173분 관람:05.03/19:30/용산아이파크몰 cgv1관(초청시사회)◆줄거리 태양계 소멸 위기를 맞은 인류는 지구 표면에 거대한 엔진을 달고 궤도를 옮기는 ‘유랑지구 프로젝트’에 돌입한다. 그러나 데이터베이스에서 영생을 가지려는 ‘디지털 라이프’와 대립하게 되면서 프로젝트는 난관에 봉착하게 되고 그 과정 속 달과의 충돌이라는 예기치 못한 대재앙에 직면하게 되는데…(다음 영화 줄거리 참고)◆명대사인 없는 문명은 아무 의미가 없다.마자오, 유랑지구2중

안녕하세요 태양계유랑지구2중

◆ 감상 중국이 두려워져영화.중국 SF문학의 거장 류·츠이싱의 소설”유랑 지구(방랑 지구)”를 원작으로 한 영화이다.우리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중국형 SF재난 블록 버스터 영화지만 본토에서는 1,2시리즈 모두 역대 중국 박스 오피스 10권에 진입할 정도로 대박을 기록한 작품이라고 한다.작품의 제목대로 영화는 우주를 떠다니는 멸망 직전의 디스토피아적 지구를 배경으로 한다.이해를 돕기 때문에 시리즈의 공통 설정을 조금 설명하자 가까운 미래 태양이 확장하고 적색 거성화되고 모든 자연 재해가 발생한 인류는 멸망의 위기에 처하게 된다.이에 대한 연합 정부는 지구 곳 곳에 지하 도시를 건설하고 인류를 도피시켰고 수천개에 이르는 거대한 행성 추진기를 건설한다.광속 0.5%의 속도로 2,500년간 항해하고 지구를 태양계를 떠나고 알파 센터 우리에 옮기겠다는 이주 계획, 즉”유랑 지구 프로젝트”를 실시한다.기본적인 개요는 생각 난 듯 영화는 이 유랑 지구 프로젝트 과정에서 일어나는 모든 재난을 서사에 담고 있다.본작”유랑 지구 2″는 시리즈 2번째인 흥미롭게도 넘버링은 “2”이지만, 프리 퀄리티 작품이다.명명을 “유랑 지구 0″로 했다면 보다 적합하지 않을까전편이 유랑 지구 프로젝트가 시작되어 17년 후에 태양계를 떠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목성과 충돌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면, 본작은 유랑 지구 프로젝트가 어떻게 시작됐는지 서사의 원점과 발단을 다루고 있다.시리즈별 주요 사건을 시간 순으로 정렬시키면 유랑 지구 22044년 우주 엘리베이터 테러~2058년 달의 충돌 위기-유랑 지구 프로젝트 개시(2058년)유랑 지구 12075년 목성과 충돌 위기의 순이었고, 본작은 2044년 및 2058년에 발생한 거대한 두 사건을 줄기에 멸망 직전의 인류가 데려온 거대한 위기를 장황하게 3시간 만에 그리고 있다.아마 이 영화는 입이 크게 엇갈릴 전망.중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항공 우주 산업에 대한 야망, 즉”우주 굴착”이 작품에 어느 정도 반영되어 있거나, 인류의 구원자 역할에 중국이 중심이 된다는 것 자체에 반감을 느끼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또 국가 주의와 애국 주의에 입각한 영화에 대한 거부감, 이른바”중 폰”가득 찬 영화에 대한 혐오감이 분명히 존재할 것이다.그러나 본작은 개인적으로 보고 이 영화는 그런 성향을 상당히 절제했다고 생각한다.요즘 한국에서 논란이 된 “장· 진 호”영화처럼 한국 전쟁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항미 원조”라는 다분히 공산당 칭찬적인 색채로 입힌 작품과는 달리 이 작품은 단지 허구적 세계를 다룬 영화이다.체제 선전 등 전혀 없는 국가 주의적 요소도 많이 줄였다.실제로 영화를 보면 중국이 “유랑 지구 프로젝트”의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장면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이와 별도로 중국이 트롤 하고 연합 정부한테 욕먹는 장면이 나오기도 하고 무엇보다 인류와 문명이라는 관점에서 전 세계의 화합을 그리고 부분도 상당하다.적어도 중국이 모든 사건을 처리하는 만능 해결사로 묘사하는 것은 아니다.다만 중국에서 만든 영화라서, 중국이라는 국가가 영화 내 중심 국가가 될 뿐이다.마치 기존의 할리우드식 재난물이 미국이 리더가 되듯이.진영 논리에 따른 정치적 의도는 배격하고 영화는 영화로 보라.영화 내적으로 보면”전편보다 나은 속편은 없다.”라는 크리시를 깰수록 전편보다 진일보했다는 생각한다.놀라운 것은 CG기술의 진보지만 솔직히 그렇게 값싼 장면을 느끼지 않았다.개인적으로는 미국과 비교해서 70~80%수준까지 올라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결심하고 만든 중국 영화가 가진 자본의 위력을 실감한 작품은 아닌가 싶다.또 신선했다 점이 있다면 기존의 재난물과 달리 하나의 변주를 줬다는 점이다.기존의 재난물이 보통의 자연의 무력감 앞에서 존속 위기를 맞은 인류를 그린다면 이 영화는 보통의 설정에 더 나아 인류 스스로 자초한 문명의 위기를 추가적으로 다루고 있다.실제로 작품 속의 갈등 구도를 보면”유랑 지구 프로젝트”(행성 엔진을 통해서 태양계를 떠나고 실재 문명으로 인류를 존속시키려는 입장)vs”디지털 라이프”(디지털 세계 내의 기억을 주입하고 영생을 얻으려는 가상 문명으로 인류를 존속시키려는 입장)의 두 세력 간 갈등이 주요 갈등 관계다.여기에 핵심 소재로 등장하는 것이 “양자 컴퓨터”라는 AI이지만 인류가 만들어 낸 첨단 기계가 인류의 구원이 될지, 인류의 멸망이 될지 딜레마에 빠지는 묘사가 아주 좋았다.최근 고도화된 성능 발전을 보이고 있는 AI에 대한 사회적 문제가 큰 이슈가 된 만큼 기존의 재난물 크리시를 틀어 한 단계 발전한 설정이 매우 인상 깊었다.중국 영화를 영화관에서 처음 접한 것이 10년 전쯤에 본 “적벽 대전”이었으나 그때도 압도적인 전투에 감탄한 기억이 있다.눈부신 상대)이라는 사자성어처럼 압도적인 자본과 투자를 토대로 올라오는 중국 영화계가 지금은 좀 무섭다는 생각도 한다.그리고 무엇보다 영화 자체가 안는 대륙 만한 스케일과 할까, 그 상상력이 정말 무서울 정도로 거대하다.작품성과 별도로 한국에서 만든 SF영화”승리호”의 세계관이 너무 작게 보일 정도다.역시 뭐든 크고 깔끔한 스타일의 대륙의 기상은 알아주는 영화 아닌가 싶다.◆ 한줄이라 인류의 웅크리고 발사 문명의 성스러운 불꽃.◆ 평점 ■ ■ ■ ■ ■ ■ ■ □ □ □ 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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