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개봉한 가문의 위기-가문의 영광2는 조폭 코미디 시리즈인 가문의 영광 후속작으로 조폭과 검사의 사랑을 다룬 이야기입니다.
잘나가는 조폭이 첫사랑을 닮은 검사를 만나 사랑에 빠지고 조직생활을 정리하며 자선사업가로 거듭나는 스토리와 위기를 그려갑니다.
※ 본 리뷰에 사용된 이미지는 네이버 영화에서 발췌하였습니다.
백호파는 홍 여사를 보스로 전라도를 좌지우지하고 있는 폭력조직입니다. 홍 여사는 서울에 진출한 든든한 장남 장인제(신현준)를 그리워하며 빨리 며느리를 만나고 싶어 합니다.
주변에서 맞선을 주선하는 등 다방면에서 인재들에게 여성을 소개해 주지만 당사자들은 여성에 대한 관심이 없습니다.
인재는 어느 날 호텔에서 지나가는 한 여성을 보고 자신의 첫사랑을 떠올리며 첫눈에 반하게 됩니다. 그 여자는 진경(김원희)이고 강력부 검사예요.
도끼파를 알아보던 진경이 약이 든 음료를 마신 뒤 위기에 빠지고 우연히 지나가던 인재가 구해주지만 진경은 정신을 잃고 맙니다.
다음날 진경은 인재가 자신을 무서워해 그 집을 나왔고 검찰청으로 돌아온 뒤 CCTV 영상을 본 뒤 인재가 자신을 도와줬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진경은 다시 인재의 집을 찾아 감사 인사를 한 뒤 쌈짓을 하기 시작합니다. 인재는 진경에게 사회복지 일을 하겠다고 자신을 소개하고 나중에 진경이 검사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한편 진경의 선배 검사인 봉검사(공현진)는 진경을 마음에 두고 대시를 했지만 진경은 거부하고, 이 일로 봉검사는 진경 그리고 연애 중인 인재에게 앙심을 품게 됩니다.
홍 여사의 환갑잔치 날 인재는 고향으로 돌아갔는데 행사장에 진경이 찾아와 홍 여사에게 인사를 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강력부 검사임을 밝힌 후 집안은 난리가 납니다.
인재는 진경에게 더 이상 깡패를 하지 않겠다는 선언과 고백을 합니다.
서울로 돌아온 인재들은 나이트클럽 등 사업체를 정리하고 자선사업을 시작했고 동생들이 찾아와 인재들을 못마땅하게 생각합니다.
평범하게 살던 인재들은 동생들이 도끼파에 잡혀갔다는 소식을 듣고 동생을 구하기 위해 도끼파로 쳐들어갑니다. 하지만 거기에는 동생들이 없었고 오히려 동생들이 인재를 구하러 달려왔어요. 뭐가 뭔지 모르는 상황에서 갑자기 경찰과 진경이 몰려오고, 진경은 인재에 실망해 수갑을 채우고 연행합니다.
진경은 이번 일로 사표를 내고 검사를 그만두고, 인제는 모든 것을 포기한 채 자신이 독박을 한다는 심정으로 동생들과 재판장에 들어갔는데, 자신들의 변호사로 진경이 갑자기 나타납니다.
가문의 영광스러운 후속작으로 ‘가문의 위기’라는 제목으로 개봉한 영화로 전형적인 조폭+코미디 영화로 추석을 겨냥해 563만 관객 동원으로 전작을 뛰어넘는 흥행을 거둔 영화입니다.
코미디 장르의 특성상 단순한 말장난과 바보 같은 조폭의 모습을 연출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기 때문에 조금 유치하기도 하지만 그런 유치함 때문에 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조폭과 강력계 검사 멜로라는 특이한 콘셉트로 명절 가족영화답게 잔인하거나 선정적인 내용은 없고, 개과천선하는 모습을 주요 스토리라인으로 전개합니다.
주인공 장인제(신현준)를 선량한 조폭으로 묘사하고 상대 조직과 질투에 눈먼 검사가 악당으로 묘사돼 마지막 반전까지 그려내며 액션, 사랑, 반전, 코미디까지 필요한 요소는 모두 포함돼 있습니다.
가문의 영광 시리즈는 후속작이 더 존재했고, 당시 극도+코미디=흥행 공식에 따라 다양한 극도코미디물이 범람하던 시기이기도 했습니다.
올드한 느낌의 한국 코미디 영화를 찾으신다면 한번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개인평 ★★★☆☆ – 소곤소곤 볼만한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