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생활로 들어온 시대! 인공위성의 활용

어릴 때 인공위성을 쏘아 올리는 장면을 작은 TV 화면으로 보면서 알 수 없는 환희감에 들떠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그때 저는 그냥 로켓을 우주에 넣고 여행을 가지 않을까 하는 만화 같은 상상을 했습니다.

사실 어릴 적 저의 상상과는 달리 인공위성을 활용하는 것에는 매우 다양해서 놀랐습니다.

먼저 인공위성은 로켓을 사용하여 대기권 밖으로 발사되어 주로 지구 주위나 타원궤도를 위성처럼 비행하는 인공 물체를 말합니다.

비행하는 궤도의 고도에 따라 정지위성과 이동위성으로 나뉘며 기상위성, 과학위성, 항해위성, 지구관측위성, 군사위성, 기술개발위성 등 다양한 목적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더 넓게 보면 궤도비행을 하고 있는 우주왕복선이나 우주정거장도 해당하고, 지구에 떨어지지 않은 채 궤도를 돌고 있을 뿐인 소진된 연료탱크 등의 로켓장치도 인공위성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과거 냉전체제 때는 미국과 소련의 위성 경쟁이 매우 치열해 초기에는 주로 군사적인 용도로 쓰이는 것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여러 차례 발사하거나 각국에서 위성을 발사하게 되면서 민간에서도 그 활용도가 활발해지고,

지상 사진을 찍거나 교통 상황을 실시간으로 받아보는 등 실생활에 접목해 가까이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 현재의 인공위성 활용입니다.

한국에서 발사한 아리랑 위성은 지구관측위성으로 고해상도 카메라와 레이더, 적외선 카메라와 같은 장비를 사용해 지상을 관측하고 촬영하는 용도입니다.

지구 관측뿐만 아니라 자기장과 중력의 변화를 감시하고 보고하여 남극과 북극의 빙하가 얼어붙은 것을 관측하고 자원 탐사, 해양 감시, 환경오염 실태, 산림 상태 등을 조사할 수 있어 환경 보호에 이바지하는 등 실생활과 인간, 지구에 유익한 역할을 하는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예로 지난 2월 발사에 성공한 천리안 2B호는 미세먼지 관측 기능에 적극적으로 인공위성을 활용하고 있는데요.이 천리안 2B호에는 미세먼지 원인물질의 대기 전층 농도를 산출하는 알고리즘이 들어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다음으로 항법위성은 지상으로 정확한 위치정보를 전송하기 위해 여러 대의 위성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최소 2대 이상 운용하면서 서로 비교하기 때문에 더 정확한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고 합니다.우리가 가장 많이 들어서 알고 있는 GPS 위성이 그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1991년 걸프전 때 유엔군이 적군의 진지를 명중시킨 것과 방어용 미사일로 공중에서 적군의 미사일을 파괴한 것도 GPS 위성을 이용한 것이라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지상의 자동차나 열차, 바다에 떠다니는 배나 하늘을 나는 항공기의 위치를 파악하는 데 이용되기 때문에 실생활에 가까운 인공위성의 활용입니다.

최근 정체 없는 도로로 빠르게 갈 수 있는 길을 안내하고 주요 도로의 주행 예정 시간과 정체 정도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내비게이션도 이 위성의 자료를 받아 이용하고 있으며,

멸종위기종의 이동 경로와 소재 파악을 확인하는데도 GPS 수신기를 이용하는 등 좋은 일에 많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통신위성은 우리 생활과 가장 밀접하고 대단한 인공위성의 활용으로 꼽히는데요.

선박, 비행기, 자동차, 휴대용 단말기 등이 이동통신과 TV와 라디오의 방송 통신을 위해 사용되고 있습니다.

즉, 세계적으로 열리는 월드컵이나 올림픽 등을 어디서나 실시간 중계를 볼 수 있고 미국과 중국 등 먼 나라까지 국제통신을 이용하여 언제든지 전화를 걸 수 있는 것도 통신위성의 역할입니다.

지상통신국으로부터 송신되는 신호를 수신하여 그 신호를 다른 통신국으로 전달하는 과정을 통해 지금과 같은 편리한 통신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통신위성의 역사는 1957년 10월에 소련이 스푸트니크 1호를 발사한 것이 그 시작이라고 하는데요.

그로부터 10년 뒤 1967년 한국도 국제통신위성기구에 56번째 국가로 가입했고 이어 1970년 충남 금산에 위성통신지구국이 개국하면서 위성통신서비스가 시작됐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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