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아영 아나운서, 대한축구협회 이사, 남편 나이, 아버지 신재윤 신아영(34) 전 SBS스포츠 아나운서가 대한축구협회 이사로 발탁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7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대의원총회를 열고 부회장 6명, 분과위원장 5명, 이사진 11명 등 총 22명의 임원 및 감사 2명을 선임했다.
이번 집행부 구성의 특징은 전문성 강조와 여성 임원 확대다. 국제심판 출신인 홍은아(41) 이화여대 교수가 여성으로서 처음으로 부회장직을 맡은 가운데 신지애 아나운서와 김진희(40) 경기감독관이 여성으로서 새 이사로 협회에 합류했다.
하버드대 출신 재원으로 영어 독일어 스페인어 등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신아영 아나운서는 2011년 스포츠 전문 아나운서로 방송계에 입문한 뒤 다양한 스포츠와 인연을 맺었다. 특히 많은 축구 관련 프로그램이 진행돼 축구의 여신으로 불렸다. 2014년 프리 선언을 한 신아영 아나운서는 지아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의 기자회견 진행을 맡는 등 축구계와 함께 걸어왔다.
정몽규 회장은 이번 집행부 선임과 관련해 정책의 연속성이 필요한 분과위원장을 제외하면 이사진의 60% 이상을 새로 구성했다며 첫 여성 부회장을 포함해 여성 임원을 중용하는 한편 평균연령을 50대 초반으로 젊게 구성해 KFA의 변화를 이끌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협회 관계자는 “신아영 아나운서는 미디어 부문에 대한 전문성과 함께 축구에 대한 애정을 고려해 이사로 선임했다”며 “이사회에서 긍정적인 영향력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임된 협회 부회장 6명을 보면 업무 영역별로 전문성을 갖춘 인물을 중용한 흔적이 역력하다. 이화여대 홍은아 교수를 비롯해 전북축구협회 김병지 회장, 스포츠문화진흥원 김대은 이사장(56), 전북축구협회 조현재 부회장(62), 대관&축구종합센터 이용수 부회장(62), 전북축구협회 교수 선임, 세종대 교수 선임, 대관&축구종합센터 부회장(62), 이용수 부회장(62).
분과위원장 5명은 기존 정책 실행의 일관성 유지를 목표로 세웠다. 기존의 김판건(52) 전력강화위원장, 조찬연 대회위원장, 유대우(69) 윤리위원장, 서창희(58) 공정위원장은 재선임됐다. 아울러 이천수(40) 전 인천 유나이티드 전력강화실장이 사회공헌위원장에 새로 선임됐다. 김판곤 위원장은 월드컵 준비에 집중하기 위해 부회장직을 사퇴했다. 협회 재정책임자인 전무이사에는 예 내정된 박경훈(60) 감독이 선임됐고 정한진(51) 사무총장은 재선임됐다.
신아영 아나운서, 대한축구협회 이사, 남편 나이, 아버지 신재윤
이 사진도 크게 달라졌다.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초등학교부터 프로까지 지도자 출신을 영입하는 한편 방송 경기감독관 행정가 등 다양한 분야의 인물을 선임했다. 김진희 경기감독관, 신아영 아나운서 외에 조영상 프로축구연맹 사무총장(54), 박건원 전 서울랜드FC 단장(55), 오승인(56) 광운대 감독, 양승운(59) 광운전공업고 부장, 한상신(60) 전 이리돈중 감독, 최광원(55)대 동소감독, 박승운대 감독, 박상신(48) 등 한상신(60) 전 이리돈중 감독, 최광원(55)대 동소 감독. 행정감사에는 강성덕(56) 충북축구협회장과 이태호(60) 전 삼일회계법인 부대표가 재선임된다.
한편 협회는 대의원 총회에서 임원 임기에 대한 정관을 개정했다. 기존 임원의 임기는 4년이었으나 54대 집행부에선 회장을 제외한 임원의 임기를 2년으로 바꿨다. 2년의 활동을 평가해 재임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취지다.
또 이날 대의원 총회에서는 2020년 결산액을 승인했다. KFA는 2020년 수입, 지출 문제점을 기록했다. 전년도 2019년 결산안(수입, 지출)과 비교하면 수입은 29.4%, 지출은 23.8% 감소했다.
수입 측면에서 코로나 19에 의해 각종 대회 및 경기가 중지되고, 입장료 수익이 일시적으로 전기 대비 (2019년) 99.3%, 중계권료 수익이 일시적으로 78.2% 감소했다. 반면 비용 절감 노력으로 지출을 약 개월 줄여 손실을 최소화했다.
협회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주요 수입이 크게 줄어드는 열악한 상황에서도 비용 절감을 위해 전 임직원이 참여해 당초 예상했던 손실폭을 완화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