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황달과 황달의 한방치료, 생활관리법

황달은 얼굴, 눈, 점막이 노랗게 변하는 증상입니다. 체내에는 무수한 단백질이 있는데, 안에는 헤모글로빈처럼 철분을 포함한 단백질도 있습니다. 이 철분을 포함한 특수한 단백질이 인체에서 분해되는 동안 빌리루빈이라는 물질이 생성되는데, 이 빌리루빈은 독성을 포함한 독성 물질입니다. 평소 빌리루빈은 간 해독 작용을 통해서 담즙으로 배출되고 이어서 대소변으로 체외로 배설됩니다. 그러나 간에 문제가 있고 빌리루빈이 정상보다 과잉 생성되거나 생성된 빌리루빈이 체외에 적절히 배출되지 않을 경우 황달이 발생합니다. 빌리루빈은 황색의 담즙 색소이기 때문에 황달이 발생 하면 피부, 흰자위가 노랗게 됩니다. 그러므로 황달은 고 빌리루빈 혈증이라고도 불립니다. 황색 변성 이외에 황달과 함께 나타나는 증상은 소변 색깔이 갈색 되거나 피부 가려움증 등이 있습니다. 황달의 원인

황달을 유발하는 원인은 매우 다양합니다. 우선 간 자체의 문제로 인해 간암, 간염, 간경변 등이 있습니다. 둘째, 간 이외의 장 문제 때문에 췌장염, 췌장암, 담도폐쇄, 담관암 등이 있습니다. 셋째, 기타 질환으로 용혈성 빈혈, 패혈증, 길버트 증후군 등이 있습니다. 넷째, 직접 간 손상을 일으키는 약물이 원인으로 고지혈증 치료에 쓰이는 스타틴계, 해열진통제로 널리 쓰이는 아세트아미노펜 등이 있습니다. 신생아 황달

실제로 황달은 성인만 발생하지는 않습니다. 출생 직후의 신생아도 황달이 많이 발생합니다. 어느 정도인가 하면 전체 신생아의 절반 이상이 황달을 경험했다고 합니다. 이 신생아 황달은 성인의 황달과 증상이 비슷하지만 병리기 이전, 치료법이 크게 다릅니다. 신생아 황달은 생리적 황달과 병리적 황달로 나뉩니다. 생리적 황달은 저절로 발생하는 황달로, 출생 2일 후부터 1~10일까지 이어지면서 거의 치료가 필요 없는 후유증 없이 좋아질 거예요. 신생아는 간의 기능이 성인보다 부족한 때문, 빌리루빈을 제대로 처리 못하고 빌리루빈이 축적되면서 황달이 나타납니다. 특히 미숙아는 만삭 아이에 비해서 간장, 위장 기능이 저하하고 있으므로 황달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한편 병리적 황달은 패혈증, 갈락토오스 혈증, 선천성 매독, 선천성 담도 폐쇄 등의 원인 질환이 존재했으며 생후 24시간 이내에 많이 발생합니다. 병리적 황달은 생리적 황달보다 증상이 심하고 치료 시기를 놓치면 합병증으로 발전하기 때문에 조만간 의료 기관에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핵 황달과 모유 황달은

특히 신생아 황달 합병증인 핵 황달은 빌리루빈이 미숙한 뇌혈관 장벽을 뚫고 뇌에 침입해 아기의 신경계를 손상시키기 때문에 사망률이 높고 치료 후에도 청력 감소, 뇌성마비 등 후유증이 자주 발생합니다. 따라서 핵 황달이 발병하기 전에 신생아 황달을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신생아 황달 중 모유 수유와 관련이 있는 모유 황달이 있는데, 이는 다시 조기 모유 황달과 후기 모유 황달로 나뉩니다. 조기 모유 황달은 모유 섭취를 꾸준히 하면 대부분 자연스럽게 낫습니다. 후기 모유 황달은 증상 초기에 잠시 모유 수유를 중단했다가 증상 호전이 확인되면 모유 수유를 재개합니다.

황달 검사

일단 황달이 발생하면 의료기관에서 혈액검사, 간기능검사를 통해 원인을 정확히 규명해야 합니다. 이때 가장 많이 참고하는 것이 빌리루빈 수치입니다. 검사에서 원인 질환이 밝혀지면 원인 질환을 우선적으로 치료하면서 황달 증상을 개선하는 치료를 합니다. 황달의 한방 치료

황달은 한방 치료로도 효과가 있습니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황달은 과식, 과음, 흐트러진 성생활, 피로 등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황달 병기는 기본적으로 습열이기 때문에 황달의 치료는 습열을 없애는 방향으로 이루어집니다. 여기에 더해 질병의 허실을 나누어 허증이냐 실증이냐에 따라 치료의 구체적인 방향성이 달라집니다. 황달을 치료하는 한약은 인진호탕이 대표적입니다. 인진호탕은 주로 간담계 기능을 정상화시키고 침착한 빌리루빈 제거를 도와줌으로써 황달 증상을 호전시킵니다. 특히 소변을 자주 배출함으로써 체내 습열을 해소하고 빌리루빈을 직접 배출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 약은 황달의 원인이 되는 담석증, 간경변, 담낭염, 간염과 두드러기 등 각종 피부질환에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인진호탕 외에도 증상, 체질에 따라 인진오령산, 소지호탕 등 한약재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황달의 생활 관리법

아까 보셨듯이 황달은 간의 기능과 관련이 많은 증상입니다. 즉, 황달의 치유와 예방에 도움이 되는 생활습관은 간 건강에 도움이 되는 생활습관이기도 합니다. 그 중 몇 가지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첫째, 몸에 부담이 없는 가벼운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합니다. 둘째, 술이나 담배는 간 손상의 주범이기 때문에 반드시 절제해야 합니다. 셋째, 간 손상을 일으키기 쉬운 약을 복용할 때는 복용량에 주의해야 합니다. 넷째, 적정 체중을 유지해야 하며 비만인 경우 적극적으로 체중을 감량해야 합니다. 다섯째, 튀긴 음식, 밀가루 음식, 트랜스 지방 섭취를 자제해야 합니다. 여섯째, 지속적인 스트레스도 간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평소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도록 정신건강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황달을 흔히 볼 수 있는 질환에 넣어서 설명을 드렸는데 사실 황달은 신생아에게 흔하지 성인에게는 그리 흔한 질환이 아닙니다. 그러나 대부분 자연적으로 낫는 신생아 황달과 달리 성인에서 황달은 간 손상, 간 기능 저하를 시사하므로 결코 가볍게 여겨서는 안됩니다. 이 기사를 보시는 여러분들도 황달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간, 담, 췌장 등의 건강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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