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플러스 미드 [로스트(Lost)] 시즌 1~6 리뷰

오세아닉 항공기 815편이 태평양 정체불명의 섬에 추락한다. 비행기 사고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생존자 48명은 일단 섬에 적응하면서 생존을 시도하지만 섬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그리고 무인도인 줄 알았던 섬에 사람의 흔적이 발견되는데… ‘로스트’는 순수하게 세계적으로 흥행한 드라마에 한국인이 나온다는 이유로 본 드라마다. 이제 와서 한국인 또는 한국계들이 미국 영화 또는 미드에 나오는 일이 잦아졌는데 방영 당시에는 한국에서 김윤진의 로스트 출연이 굉장히 화제가 되고 있었다(최근 한효주가 미드 ‘트레드스톤’에 출연한 것은 전혀 화제가 되지 않네…). 김윤진은 원래 여주인공 케이트 오스틴(에반젤린 릴리) 역으로 오디션을 봤지만 김윤진을 마음에 들어하는 제작자가 특별히 한국인 역을 새로 만들었다고 한다. 덕분에 남편으로 나오는 ‘다니엘 대 킴’이 많이…

출처 : 디즈니 플러스 처음에는 무인도에 조난당한 사람들의 생존기를 다룬 서바이벌 드라마인 줄 알았는데 시즌이 지날수록 드라마가 커버하는 영역이 상상을 초월하게 된다(서바이벌 드라마가 판타지 드라마로 바뀐다…). 그리고 미스터리가 하나 풀린 것 같으면 또 다른 미스터리가 등장해 시청자들을 낚아채는 게 이 드라마의 묘미…처음 로스트를 봤을 때는 시즌제 미드에 익숙하지 않았을 때인데 몇 년 뒤 결말까지 미리 구상하고 각본을 쓴다는 게 놀라웠던 기억이 난다.

출처 : 디즈니 플러스 시즌1에서는 각 에피소드마다 주인공을 바꿔 섬에서의 현재와 과거를 교차 편집해 보여준다. 이를 통해 주인공들의 캐릭터를 구축하고 그렇게 구축된 캐릭터들의 섬에서의 행동이 시청자들이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캐릭터와 그 캐릭터 간의 케미스트리 또는 갈등이 빛을 발하려면 역시 배우들의 연기력이 필수요소인데 로스트는 출연진이 많은데 연기로 약점을 찾지 못한다.(다니엘 대 킴의 어설픈 한국어는 이해하고 넘어가자.

개인적으로 느낀 미드 ‘로스트’의 가장 큰 매력은 등장인물의 서사가 하나도 소외되지 않고 개별적으로 섬과 연관되면서도 동시에 전체적으로 하나의 흐름이 결말까지 이어진다는 것이다. 요지는 미드 ‘로스트’는 킬링타임용으로 편하게 볼 수 있는 드라마가 아니라 제작진과 시종 골머리를 앓아야 하는 드라마다. 하지만 제작진을 이기려 하지 않는다. 로스트는 당신이 예상하는 결말은 하나도 주지 않으니까…

error: Content is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