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플러스의 한국 론치, 미국 주식 디즈니주가 급등한 이유는?

디즈니플러스의 한국 론치, 미국 주식 디즈니주가 급등한 이유는?

어제 아침 웰스파고가 디즈니(DIS)에 대한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했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목표주가도 155달러에서 182달러로 올렸다는 소식이네요. 그리고 어제 Disney Investor Day를 맞이하여 향후 OTT 사업 방향에 대해서도 발표했습니다.

최근 들어 많이 바빠져서 개별 주식 공부를 완전히 접었다가 머리도 식힐 겸 디즈니의 주가 전망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스트리밍 사업 분야와 향후 테마파크 오픈 기대에 관한 뉴스를 중심으로 정리했습니다. 개별주를 공부할 때 귀찮은 게 없는 산업을 먼저 살펴야 한다는 점인데 콘택주는 우리 생활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어 비교적 재미있습니다.

디즈니는 콘택트주로 크게 스타벅스, 보잉 등과 묶을 수 있습니다.

  • 들어가기 전 개인적인 투자정보 요약일 뿐 매수추천이 아님을 밝힙니다.언택트, 콘택트로의 전략 이동

차트를 보면 현재 디즈니의 주가는 ATH를 돌파하고 있습니다.어제 투자자의 날 이후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아니, 어제 포스팅 쓰고 잤는데 하루아침에 급등…;

오늘 아침 175를 기록해 21% 정도 상승했습니다. 1년 적정 예상주가가 158인 것에 비하면 확실히 고평가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12월에 배부른 주식인데. 디즈니는 반기마다 배당을 두 번 지급하는 기업인데, 6월에 이어 12월에도 배당 컷이 나오게 됐습니다. 지금 들어가기엔 무리가 있을 것 같은데 주가가 급상승한 이유가 뭘까요?

작년에 한 번 더 갔어야 했어.

디즈니를 비롯한 코로나 위기는 콘셉트 투자의 효과를 높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백신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경기 민감 언택트주(반도체, 가전)가 주목받았습니다. 앞으로는 경기민감주에서 콘택트로의 관점 이동이 중요해질 것 같습니다. 디즈니도 화이자, 바이오텍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임상실험 소식에 힘입어 11월에 큰 수혜를 입은 종목입니다.

스트리밍 비디오(OTT) 사업 확대

출처 : Disney Investor Relations

지난 11일 디즈니는 ‘월트 디즈니 투자자의 날’에서 해외 출시 관련 사업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현재 디즈니는 주요 사업인 테마파크와 영화에서 탈피해 디즈니플러스, 풀루(Hulu), 스포츠 채널인 ESPN+ 등을 출시하며 스트리밍 콘텐츠 기업으로도 도전하고 있습니다.

스트리밍 서비스가 새로운 도전이라고는 하지만 디지털 전환을 위해서는 빼놓을 수 없는 선택으로 간주되는 면도 있습니다. 현재 플랫폼 전체에서 1억 1700만 명의 서비스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디즈니 넷플릭스 S&P500 등락률 비교

현재 넷플릭스와 비교하면 어떨까요? 넷플릭스는 2020년 3분기까지 1억9500만 명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 주가가 501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보면 아직 주가는 높지만 어제 디즈니가 큰 폭의 상승폭으로 마감되면서 수익률이 훌쩍 올랐네요.

향후 방향은 가입자 수 증감률과 내년 디즈니플러스에서 개봉되는 영화에 대한 기대가 주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 트위터 #디즈니플러스 국내 출시 공지사항

디즈니 플러스가 국내에서도 출시된다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트위터를 통해 내년에 한국, 홍콩, 동유럽 등 더 많은 국가에서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만약 국내에 출시될 경우 넷플릭스처럼 국내 이동통신사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네요. 이에 따라 국내 이동통신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가입자 수는 어떻게 될지 아직 미지수이긴 한데요.

출처 : Disney Investor Relations 디즈니는 24년 예상으로, 글로벌 이용자 총수를 350M으로 예상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마블과 픽사디즈니는 2009년에 마블을 인수하여 영화 산업 전체에 큰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넷플릭스에서 어벤져스 시리즈를 많이 봤는데 몇 달 전부터 보이지 않네요.(절망) 앞으로 디즈니는 수년간 영화 100여 편을 개봉했고 이 중 80%는 디즈니플러스에 동시 개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독점 스트리밍 서비스를 본격화하는 것은 기대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테마파크, 엔터테인먼트

출처: Market Screener 올해는 디즈니가 무려 40년 만에 연간 적자를 낸 해입니다. 새로운 비즈니스 디즈니 플러스 등의 긍정적인 실적을 반영해 주가가 상승했지만 본업의 타격은 불가피했습니다.

지난달 ‘2020사업연도'(2020년10월~2020년9월), 연간 28억3천만달러의 적자가 났다고 발표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테마파크와 크루즈, 영화 개봉까지 줄줄이 중단되면서 타격을 입은 겁니다.

테마파크 적자의 영향으로 내년 3월까지 3만2000명의 직원을 해고할 계획이라는 소식도 있습니다. 대부분 테마파크에서 일하는 파트타이머가 해당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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