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명안과 백내장+다초점렌즈수술, 실비보험 후기

1월에 백내장이 심하다는 소견을 받았어요.그 때 저는 임신 중기의 임산부로 임신 중 수술을 해도 상관없다고는 들었습니다만, 도저히 뱃속에 아이가 있는 상태에서는 불안해서 진행할 수 없었습니다.

대전의 명안과가 유명해서 사람이 많은 것은 알고 있었지만 수요일 아침 9시가 넘은 시간이었는데 이미 대기석은 만석. 언제 가도 최소 30분에서 1시간은 꼭 기다려야 할 정도로 사람이 많습니다.

저는 이날 명안과는 처음 접수를 했기 때문에 보충해서 한 검사를 다시 해야 했는데 검사 목록은 7~8가지 정도. 선생님을 만나기까지는 3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눈에 대해서 전혀 모르는 내가 봐도 정말 뿌옇고 하얀색이라고 생각한 사진.백내장 단계는 매우 심한 상태는 아니지만 수술을 늦출 수는 없었습니다.

벌써 시간이 좀 지난 것 같은데 3단계인가?꽤 비쌌던 것 같아.

어쨌든 날짜까지 정했기 때문에 때가 되면 집에서 미리 넣어 오라고 두 종류의 안약을 처방받았습니다.

브로낙은 이틀 전부터 하루 4번씩.트로페린은 당일 수술 2시간 전부터 10분 가격으로 8회 넣을 예정이었습니다(오전 10시 수술).

+ 저는 7시 타임은 놓치고 그 뒤로 7번을 넣고 갔는데 괜찮다고 하셨어요.(!)

6월 17일

오전 9시에 2층 더위에 있는 대전 명안과 수술센터로 올라갑니다.백내장, 노안, 라섹은 모두 여기서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대전 명안과는 입원실은 따로 없지만 회복실이라고 침대가 5~6개 정도 있거든요. 사람 없었으면 여기서 6시간 푹 쉬고 올 수 있었을 텐데 내가 간 날은 수술 스케줄이 꽉 찬 날…!

TV에서만 보던 파란 모자를 쓰고 명안과에서 받은 마스크로 갈아입고 차례를 기다렸습니다. 10시대 수술이라 제가 처음인 줄 알았는데 저보다 더 일찍 하신 분도 있었어요.

백내장+다초점 렌즈 수술이 끝나면 이렇게 거즈와 보호안대에 테이핑해서 끈적끈적하게 붙여주세요. 당일부터 다음날 병원까지 계속 붙이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샤워는 물론 가벼운 세안도 할 수 없습니다.

입원시간 6시간을 채우다 대전면과에서 점심식사와 나온 샌드위치.완전 입원실이 아니라 준비해 주는 것만으로도 은근히 맛있게 먹었습니다.

다음 수술 환자를 위해 침대를 비우고 센터 로비 의자로 남은 시간을 채웁니다.결론적으로는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명안과에 있다가 수납을 하고 퇴원했네요.

수납하고 퇴원할 때 받은 약과 안내서.몇 백만원이라는 돈이 한순간에 깨졌는데 실비로 돌려받으면 되니까 또 제 눈이 건강해지는 길이라 다행이라고 생각했어요.

백내장 수술은 너무 잘 돼서 눈앞이 뿌옇고 답답했던 게 사라지고 -4.75의 마이너스 시력이었던 제가 렌즈, 안경 없이 0.7~1.0까지 잘 보이는 게 너무 신기했어요.

흔들림 죄성…!

팬옵틱스는 밤빛이 심하게 번진다고 해서 강아지 산책 겸 한번 나가봤는데 원래 눈도 안 좋고 퍼짐이 심했던 상태라서 제가 느끼기에는 또 이상했어요.가로등 불빛이 양쪽으로 엄청 크게 새는 게 운전할 때는 좀 불편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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