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영화시장에서 대박을 상징하는 숫자다.
얼마 전까지 중국 본토에서 흥행 수입(약)을 돌파한 영화는 단 2편. 역대 박스오피스 1~2위를 기록한 정란2와 나타지마 동강쇠뿐이었다.
2021년, 또 한 편의 영화가 이 마의 숫자를 넘어섰다. 금년 2월에 공개된 「니하오, 리환인」입니다.
*영화 제목은 국내에 소개된 기존 사례들에 따른다.아직 소개되지 않은 작품들은 중국어 발음과 한국어 의미를 병기한다.
큰 구리 대야.
ⓒ바이저 하오 2021년 3월 7일, ‘니 하오, 리펑잉’이 박스 오피스 임시를 돌파했다. <하타지마 동강새>를 물리치고 중국 역대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이것과 동시에 「중국 사상 최단시간에 ᅳᅳ를 돌파한 영화」라는 진기록도 세웠다.
올 2월 12일 춘제 연휴에 맞춰 개봉한 이 영화는 처음부터 흥행 기대작은 아니었다. 당초의 흥행수입이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막상 춘제 연휴가 시작되자 찾는 관객의 수가 점차 늘었다. 초반 1위를 달리던 당인가 찾기3과의 격차를 점차 좁혔고 마침내 춘제 개봉작 박스오피스 1위 왕좌를 차지했다.
ⓒ도우반
<작품 기본정보>
제목 : 니하오, 리펑잉(이환영문명 : HI, MOM) 장르 : 판타지, 코미디, 가족감독 : 자칭 주연 : 자칭, 선동, 천하, 장샤오핑 러닝타임 : 128분 14억 대륙은 왜 이 영화에 열광하는가.
ⓒ도우반<니하오, 리펑잉>은 자칭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동명의 소설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중앙희극학원에 합격하고 베이징으로 상경한 자칭은 입학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어머니의 사고를 접한다. 갑작스런 이별은 가슴에 잊지 못할 아픔과 회한을 남겼다. 그로부터 20여 년 뒤 딸은 어머니 이야기를 쓰고 영화로 만들었다.
극중 대학에 갓 합격한 주인공 자샤오린은 불의의 사고로 어머니를 잃는다. 슬픔에 잠겼던 그녀는 뜻밖에도 1980년대로 되돌아간다. 그곳에서 젊은 시절 어머니 이환영을 만나 두 사람은 친구가 돼 즐거운 시간을 함께 한다. 미래에서 온 자샤오린은 이번에야말로 어머니에게 큰 도움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상황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도우반
니하오, 리펑잉은 어머니와 딸, 가족 사이의 정을 다뤄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었다. 공개된 지 20일이 지났는데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으며 중국 리뷰 사이트 타오반에서 8.1점이라는 높은 평가를 기록하고 있다.웃고 울었다. 재미도 감동도 있는 영화.
감독님이 왜 이 영화를 찍으셨는지 이해가 간다.”
어머니 사후 돌이킬 수 없는 상실감과 고통이 얼마나 컸는데.
인생역전 같은 평범한 전개가 아니라 소박한 일상과 감정선을 그린 점이 좋았다.
큰 구리 대야.
ⓒ도우반 저예산 영화 중 원 톱, 배우 인기도 급상승, 중국 현지에서는 니하오 리펑잉의 흥행을 의외로 평가하고 있다. 최근 수년간 중국 본토의 박스오피스는 블록버스터 대작이 장악했다.
2017년 ‘전랑2’가 주성치의 코미디 영화 ‘미인어 2016’을 제치고 1위에 오른 뒤 10위권 안에 든 영화 대다수가 ‘오퍼레이션 레드’ ‘유랑지구 2019’ 등 전쟁과 SF, 애국주의를 다룬 작품이었다.<유랑지구>에 관한 차이나랩 포스팅
달 뒷탐사로 세계의 주목을 받았던 중국이 이번에는 우주영화로서 다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다음에… blog.naver.com
이런 추세 속에서 2021년 니하오 리펑잉의 인기는 2년 전 애니메이션 영화 나다시마 히가시에세의 흥행과 함께 이례적인 사례다.
제작비 측면에서 봐도 니하오 리펑은 상대적으로 저예산 영화에 속한다. 중국 언론의 보도를 종합하면 이 작품의 제작비는 (정도로 추산된다. 역대 중국 박스오피스 1위 <전랑2>의 경우 以上 以上 이상 투입된 대작이다. 현지 업계에서는 <니하오, 리펑잉>을 투자 대비 가장 수익이 높은 ‘가성비 갑’ 작품으로 평가하고 있다.
ⓒ도우반
영화 흥행으로 주연배우의 인기도 급상승하고 있다. 니하오, 리펑잉은 배우 저링의 감독 데뷔작이다. 자칭 감독은 첫 작품에서 대박을 터뜨리며 중국에서 가장 높은 흥행 수입을 거둔 여성 감독이 됐다. 중국 감독의 데뷔작 중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것은 물론이다. 극 중 저링은 직접 딸 역을 맡았다.
자칭 감독 겸 배우 장샤오보의 젊은 시절 맡았던 배우 장샤오핑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누리꾼들은 극중 장샤오핑의 연기에 눈물을 흘렸다며 그녀를 어머니라고 부르며 흠모한다.
장샤오핑은 중국 최고 배우 양미와 베이징 전영학원 동기이지만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다. 1986년생 30대 중반에 처음으로 영화 주인공을 맡았다. 다소 늦었지만 박스오피스 배우라는 귀중한 제목을 붙였다.
엄마의 젊은 시절을 연기한 배우 장샤오페이 소후닷컴
<니하오, 리펑잉> 덕은 배우에 그치지 않는다. 영화의 인기로 후베이 성 상양 시가 발굴됐다고 중국 언론은 보도했다. 상양은 나관중과 김룡의 작품 속에도 등장했던 도시로 남북 문화가 교차하면서 수많은 역사적 이야기의 배경이 되었던 곳이기도 하다.
영화에 대한 입소문이 나면서 주요 촬영지인 상양을 찾는 사람들이 계속 늘고 있다. 식당 이발소 유치원 등 건물이 인증샷 필수코스가 됐다. 1970~80년대 분위기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건축물과 거리가 여행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한국에서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이 대박을 터뜨린 뒤 촬영지 포항 구룡포가 인파로 붐볐던 것과 비슷한 흐름이다.
상양신화 올해 춘제, 중국 극장가는 세계기록을 갈아 치우며 홀로 쾌재를 불렀다. 코로나19에서 암흑기를 겪고 있는 세계 극장가와 비교하면 저승 분위기다. 설 당일 수입만 (약) 벌었다. 이처럼 기록적인 춘제 개봉작 가운데 니하오, 리펑잉은 뒷심을 발휘하며 최종 승자가 됐다.
중국 역대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른 니하오 리황인 앞에는 단 한 작품만 남았다. 현지 영화계에서는 니하오 리펑잉이 역대 최고기록(전랑 2:)을 갈아 치울 수도 있지만 결코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저예산 영화 <니하오, 리펑잉>이 일시적으로 투자한 블록버스터 대작 <전랑 2>를 넘을 수 있을까. 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차이나 랩 홍성현
말 그대로 대박이 터졌다. 중국 춘제(중국의 설) 기간 극장가 얘기다. 설날 12일 당일만… blog.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