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넷플릭스에 올라온 위처: 늑대의 악몽을 재미있게 꾸고 간단한 후기를 남겨본다.
위처는 원래 소설이 원작이지만 게임으로 유명해졌다.넷플릭스에서 드라마화된 시리즈도 게임에 기반을 두고 있어 (소설과 약간 설정의 차이가 있는 듯 하다.) 나는 꽤 재미있게 보았지만 주인공 게롤트를 제외하고 여주인공들의 외모가 너무 게임과 달라서 사람들에게 욕을 많이 먹었다.
여주인공 트리스라는 캐릭터인데 일단 머리색도 다르고 그냥 다른 사람 같은 그 외에도 시간대를 헷갈리게 하는 단점이 있지만 아직 게임을 해본 적이 없는 나에게는 위처라는 흥미로운 존재와 그 세계관, 스토리를 보는 것이 꽤 즐거운 경험이었다.
이번에 나온 늑대의 악몽도 영화라고 해서 킹덤 어신전 같은 외전 같은 느낌의 영화일 줄 알았는데 드물게 실사가 아닌 애니메이션이었다.
예상과는 조금 달랐지만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던 것 같아적어도 배우 선정에 관한 문제는 없으니까.
위처:늑대의 악몽은 가난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소년 베스미가 결국 실력, 명성 등을 가진 위처가 되면서 접하는 사건에 관한 이야기다.단순히 어느 정도의 이야기가 아니라 본편과도 결부돼 있다.
줄거리는 뻔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얘기다.과거와 현재가 연결돼 있고 반전도 꽤 있어 흥미롭다.
소설과 게임 내용은 모르고 드라마만 본 상태지만 이 상태에서 접하는 위처 세계관 이야기도 호기심을 자극한다.
무엇보다 멋진 것은 위처 전투.
마법과 능력을 맘껏 써서 벌어지는 괴물과의 전투가 실사와는 또 다른 볼거리를 준다.만약 실사영화였다면 예산의 자릿수가 올라갔을 것 같은 액션과 연출이 잘 표현되고(그렇다고 별로 기대하지 말고… 표현을 잘했다는 얘기이지 돈을 쏟아 부은 느낌은 아니다」 「아, 위처는 이렇게 싸우는구나」라고 느끼는 위쳐의 싸우는 방법을 보여주었다.뭐, 실제 게임과는 또 다를 수 있지만… 오리지널리티가 있어서 다행이다.
위처 시리즈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추천한다.드라마에 조금 실망하신 분들도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거고 이걸 시작으로 드라마나 게임에 입문하실 수 있을 거고.
위처 시리즈에 대한 사전 지식이 전무한 상태에서도 크게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약간 다크한 판타지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굳이 드라마를 보지 않아도 좋다.
이 영화를 보고 흥미가 생겨 가짜 책을 찾아보니 국내에 10권 정도 나온 것 같다.
아직 번역되지 않은 시리즈가 있는 것 같은데 밀리의 서재에도 여러 권 있는 것 같아 여유가 있을 때 한 달 정도 구독할까 고민 중이다.게임도 해보고싶은데 게임은 시간이 걸릴것같아서 고민중이야..(라이브러리에 이미 사놨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