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 유명한 아메리카 드라마가 있기 때문에 지금은 넷플릭스에서도 별로 인기가 없는 것처럼 ‘LOST’.
한때 미드 흥행의 선두주자이자 미국에서도 대단한 인기를 끌었던 작품이다.JJ에이브람스의 대표작 중 하나이며, 김윤진이라는 배우가 주요 인물을 맡아 화제가 되었고, 그 당시 KBS에서 병맛 더빙으로 방송해주고 욕도 먹었지 -_- (김윤진 한국어까지 굳이 더빙한… 왜 그럴까요..) 뿐만 아니라 “페이퍼r 타워r가 여기인거죠.’이대로 나를 어리석어?’ ‘물론’ 같은 영상과 유행어도 생성시켰다.서투른 한국어 발음으로 인한 해프닝과 미드(미국 드라마)에 대한 흥미를 이 작품에서 시작했고, 시즌3부터는 실시간으로 방영되는 로스트를 기다리며 얼마나 행복했는지 지금도 미드나 영화를 보면 로스트에 비유한 유머가 심심찮게 등장할 정도로 파급력이 컸던 드라마지만 세월의 흐름에 그 명성이 퇴색된 듯 아프게 포스팅해 본다.
모든 미드가 그렇듯 인기가 좋다고 질질 끈다.그러고 보니 몇 년의 기본이고, 그 사이에 내용은 산으로 바다로 엉뚱한 방향으로 향했다. 제자리로 돌아가거나 주인공이 늙지만 로스트도 모두 해당된다.단언컨대 시즌1과 시즌2는 정말 수작이다. 이것을 한번 보기 시작하면 멈출 수 없고, 톱니바퀴 맞물리듯 하나씩 맞물리는 등장인물의 연결고리와 사건을 보면서 작가가 천재임이 확실하다고 느꼈다.그리고 조금 걱정됐던 게 일이 커지니 어떻게 수습하느냐였지만 역시 수습이 안 돼 시즌3에서는 시즌 1, 2의 재미가 반감되는 게 사실.하나토파의 제왕 JJ 에이브럼스답게 로스트 시즌3 실패해서 재미없네.. 하고 방심하고 있는 틈을 타 시즌3에서는 막판 허를 찌르는 반전으로 짜릿하다.그 후 전혀 다른 스토리 전개로 흥미를 증폭시킨다.시승이 여의치 않아 하락의 길을 걷는 시즌5와 결판내기에는 너무 멀리 와 있어 조금 예상했지만 다소 허무한 마지막 시즌6까지.사람을 농락하는 로스트
결론적으로 보면 상당히 부질없는 마무리로 실망하는 의견도 많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매우 꼼꼼한 스토리와 다양한 캐릭터, 수많은 미스터리와 반전 요소를 갖고 있어 모든 것을 보면 등장인물과 정이 들어 눈물까지 흘릴 정도다. 시즌 끝나고 결말보다 더 볼 수 없는 거에 허탈함과 상실감이 장난 아니었잖아요
진지한데 무릎까지 올라온 샷
리더잭 사회를 이루는 여러 직업들을 볼 때 모두가 존재 이유가 있어 무게를 따지기는 어렵지만 무인도에서는 달라진다.직업이라는 감투를 떠나 재능만을 본다면 스킬과 니즈원톱 외과의사 잭. 명의인은 당연하고 모든 것을 갖춘 수재 잭. 게다가 엄청난 휴머니스트에 리더다.워낙 사기 캐릭터라서 너무 튀어 수많은 주연 배우가 있지만 로스트에서 원 톱을 차지하는 잭.그에게도 약점은 있으니까… 뭐든지 꼭 Fix 하려는 강박과 과도한 책임감을 갖고 있고, 애증의 관계인 아버지에 대한 죄책감과 회한으로 방황하는 인물. 그로 인해 언제나 어떤 일에도 사진 속 표정의 잭.반갑게도 스쳐가는 미소뿐 유머 하나 없는 딱딱한 사람.
치명적인 ‘오지 러퍼 케이트’ 빼놓을 수 없는 러브라인의 주인공 케이트가장 잘생긴 두 잭과 소이어를 오가며 호강을 부리는 듯하지만 가장 말이 많고 문제가 많은 도망자 케이트.사실 당시 로스트를 볼 때 케이트가 너무 싫었다.그녀의 남성 편력도 그랬지만 뭐든 끼워 넣으려는 참견이 어찌나 꼴불견인지.근데 다시 보면 모든 게 이해되는 마성의 여자
가장 인기가 높았던 소이야프와에 움푹 패인 보조개의 미소를 날리며 살며시 녹여 차가운 표정으로 속여주는 알 수 없는 남자 소이야.나쁜 남자인데 사실은 그 사정이 너무 가슴 아파 안아줬으면 다음날 나에게 속아넘어갈 것 같은 사람….아마 가장 매력적인 캐릭터와 외모를 가진 사람이어서 남녀 불문하고 로스트 팬들에게 인기가 가장 높았을 것으로 기억한다.
무인도에 같이 갈 사람을 뽑자면 저는 사이드찜뽕, 사진은 무섭지만 너무 완벽한 캐릭터이기 때문에 제가 제일 좋아했던 사이드.이라크의 고문 전문가 장교라 날카로움과 통찰력이 장난이 아니지만 통신과 기계 다루기도 능숙하기 때문에 잭 못지않게 섬에서 꼭 필요한 캐릭터. 풍기는 이미지와는 달리 여자들에게 아주 스윗하고 러브라인도 여럿 생성하는 애인..
잭과 대조적인 운명론자 존 로크 속에서는 늙수그레한 노인 같은 것을 서슴지 않지만, 이 사람의 어이없는 인생사를 보면 왜 그렇게 운명에 집착하고 난리를 피우는지 이해할 수 있는 인물.정말 답답한 이야기를 가지고, 끝까지 주요 사건의 원인이나 시발점이 되는 인물.
로스트의 키가 이데스몬드의 매우 인상깊은 외모와 목소리와 억양을 가지고 있으며 기존의 인물과는 차별화되어 섬에 도착하며 자세히 보면 모든 것의 시작인 로스트의 아담과 같은 인물.비중은 그리 크지 않지만 가장 중요한 키맨이며 대단한 능력인지 저주인지 알 수 없는 기술을 갖고 있다.페니와의 러브 스토리가 매우 인상적이다.
양치기 탄광 루저 찰리의 첫 번째 나쁜 이미지와는 달리 매우 따뜻한 마음을 가진 찰리. 조급하고 다혈질이며 분명 문제가 많은 캐릭터지만 정이 가는 캐릭터.
썬앤권한국부 회상 장면에서 이끼 낀 작은 한강대교와 한국인의 에피소드를 보며 한국의 이미지가 이 시대 이것밖에 없었다고 개탄한다.장난감 가게에 붙은 미쳤다는 글귀가 인상적이다. 미국인에게 동양인, 특히 한국 부부의 이미지가 이런 것일까.매우 보수적인 진과 비밀이 많은 여인.그러나 처음 이미지와는 달리 스토리가 이어질수록 좋은 영향력을 미치는 인물들.
오른쪽 허리 로또 당첨남 이쯤에서 사진 찾기도 귀찮고… 할리 미안… 로스트의 웃음지뢰 심각해도 허리 빠지기 반드시 한 명 정도는 있어야 하는 긍정 뿜뿜 캐릭터. 하지만 정작 자신은 심각한 정신병을 앓는 웃을 수는 없는 인물.할리의 로또 당첨 스토리와 6개의 넘버는 로스트의 하이라이트!!
10월 1일이 얼마 남지 않았다.아직 로스트를 보지 않은 넷플릭스 회원이라면 로스트를 볼 것을 권한다. 꽤 많은 에피소드지만 빠지면 단번에 볼 수 있게 되고 10월 1일까지 충분히 처음부터 볼 수 있도록!!!
전설의 미드 로스트 놓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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