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에는 TV는 있지만 지상파만 보는 바람에 자연스럽게 EBS 방송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2015년 6월 2일에 방송된 내용입니다.올해 3월이 되어서야 재방송을 통해서 보게 되었습니다.처음에는 아무 생각 없이 보기 시작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많은 생각을 갖게 하는 영화였습니다.
중국 오악의 하나로 유명한 명산 화산 오악 중 가장 높고 전체가 바위산으로 되어 있어 험준한 산에서 짐받이의 직업으로 살아가면서 좌절이나 포기가 아닌 나의 일을 사랑하고 오늘을 살아가는 아주 멋진 사람들의 이야기 입니다.
저를 포함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진심 어린 울림을 주는 메시지를 담고 있어 공유합니다.

다큐멘터리 영화 ‘길 위의 인생’_화산의 짐받이
아래 글은 EBS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글입니다.때때로 우리는 스스로에게 자문한다.나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고 왜 가고 있는가.중국의 오악 중 하나이자 산세가 가장 험하기로 유명한 화산.걸을 때마다 삶과 죽음의 경계선을 넘나드는 듯 가파른 절벽길을 따라 오늘도 6070km의 등을 돌린 짐칸이 오른다.어깨를 짓누르는 삶의 무게감을 갖고 매일 서너 번씩 인생의 고갯길을 오가는 짐받이들.그들의 어깨 위에 걸린 키보다 더 무거운 빈곤이라는 굴레.이번 다큐멘터리 영화 ‘길 위의 삶’은 험준한 고갯길의 견고한 화강암 돌계단까지 마모시켜 버린 짐받이의 고통과 눈물, 좌절과 희망에 대한 메시지다.

‘저는 양로와 이 길을 걸을 때 가장 행복합니다’

어쩌면 이보다 소박한 행복이 있을까.익어가는 보리밭길을 따라 어린 아들 양로와 바람처럼 걷는 것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다는 양자선. 그러나 이 소박한 행복을 품기까지 그가 치러야 할 대가는 너무나 혹독하다.매일 아내의 위안부와 함께 120kg의 등을 돌리고 화산에 올라가야 하기 때문이다.어깨는 짓눌려 멍이 들고 숨은 턱 밑까지 차올라 잘못 밟으면 죽을 수도 있는 외길.양자선 부부는 이 벼랑 끝을 13년간 거의 매일 오르내렸다.농사꾼의 아들로 태어나 어렵게 가난에서 벗어나는 세상에 맞서려 할 때 조용히 자신을 용서하고 길을 내준 것이 화산. 그리고 부부는 오늘도 산꼭대기 한쪽에서 빵 한 조각으로 끼니를 때우고 무거운 짐을 나르지만 결코 불행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언젠가는 산 정상이 아닌 행복이라는 꿈속의 정상에 도달할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다.
등을 돌릴 수는 있어도 가족이라는 짐은 놓을 수 없습니다.

61세로 화산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짐꾸러기 채일룡씨.채 씨는 30년 넘게 화산을 오르내렸고 그 30년이란 세월은 젊고 튼튼했던 그의 어깨와 얼굴을 작고 왜소하게 마모시켜 버렸다.때로는 어둠 속에서 노숙해야 했고 빗속을 걷기도 했다.절망과 싸우기도 했다.하지만 무엇보다 그를 괴롭힌 건 ‘혼자’라는 고독이었다.그는 매일 70kg이 넘는 기지개를 켜고 세상에 맞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그렇게 가족이 하나 둘씩 태어나 지금은 12명의 자녀, 손주들과 함께 살고 있다.61세의 늙은 짐받이 어깨 위에 놓인 자신을 포함한 13명의 가족.그는 이제야 깨닫는다.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등받이가 ‘가족’이고, 가장 행복한 등받이도 ‘가족’이라는 걸. 때로는 너무 힘들고 악이라도 뱉어내야 했기 때문에 부르기 시작한 노래.그러나 그 절망의 노래는 이제 행복의 노래가 되어 화산 자락을 넘는다.그래서 그의 어깨는 작아졌지만 그 가슴만큼은 훨씬 넓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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