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현, 차지연, 신성록과 함께한 특별공연 <집사부일체 154,155회> :: 뮤지컬 배우 최정원,

2021년 1월 10일 일요일, 그리고 2021년 1월 17일 일요일에 걸쳐 방영된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 154회, 155회에서는 뮤지컬 디바 3인조로 최정원, 김소현, 차지연이 출연해 멤버들과 함께 특별 공연을 펼쳤다. 특히 신성록은 집사부 일체 멤버이자 뮤지컬 배우라는 점에서 남다른 활약이 돋보였음을 밝힌다.

이들을 사부로 사모함으로써 매우 즐거워 보이는 성록은 이날 초대받은 뮤지컬 배우 3명이 공연을 함께 한다고 가정했을 때 영화로 치면 어벤져스와 다를 바 없다고 표현해 감탄을 자아냈다. 이로 인해 만날 수 있었던 캡틴정원, 설, 차이온맨이라는 자막도 세 사람과 잘 어울려 고개를 끄덕일 수 있었다.

또한 티켓은 최고가, 티켓은 전석 매진이 예상되기 때문에 취소 티켓을 주워야 볼 수 있다는 명언도 만나 폭소를 자아냈다. 겉으로는 웃고 있었지만 속은 타는 진실을 서슴없이 쏟아내는 성록의 재치가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사실 다 맞는 말이니까 반론 불가였다. 성록의 말에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정원, 서현, 지연의 모습도 재미있었다. 이와 함께 본격적인 레슨에 앞서 서현의 공연 전 코세척 루틴을 마주하게 되었는데, 공연 후에도 병행함으로써 먼지와 노폐물이 쌓인 코를 벌리기에 좋은 방법임을 알려 흥미로웠다. 근데 자료 화면은 없어 모자이크 처리가 안 됐으니 국가도 지켜줄 수밖에 없다. 더불어 젓가락을 활용한 서현의 두성 찾기 레슨도 이득이었다.

다음으로 뮤지컬에서는 노래도 대사이기 때문에 노래의 시작을 대사를 읊어가도록 했으며 뮤지컬 ‘맘마미아’를 통해 직접 시범을 보이는 정원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때 성록이 샘에서 호흡을 맞춰줬는데, 감정 몰입을 도와줌으로써 계속 이어지던 정원의 넘버 소화와 두 사람이 선보이는 감정 몰입이 감명 깊었다.

그리고 정원, 서현, 지연의 성록 칭찬에도 마주할 수 있어 귀를 기울일 수밖에 없었다. 가장 먼저 정원에서 뮤지컬 배우에 필요한 유연함을 모두 갖춘 인물이라는 찬사가 나와 깜짝 놀랐다.

노래, 연기, 피지컬, 무엇 하나 빠지는 게 없다며 폭풍 칭찬이 이어지자 부끄러워하면서도 반가워 함박웃음을 짓는 성록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지연은 무대에서 장난치지 않고 보컬에 대한 끊임없는 학구열을 불태우며 동료들에게 피드백을 갈망한다며 성록 예찬을 늘어놓았고, 서현은 공연할 때마다 상대역을 안아준다며 또 다른 장점을 알려줬다.

다만 서현에게 성록은 키가 크고 목이 너무 아프다는 단점이 존재하는 반면, 지연은 자신을 작고 아껴줘서 좋다며 큰 키를 장점으로 내세워 웃음을 자아냈다.

이로써 성록이 드라마, 예능, 뮤지컬 어느 장르도 소홀히 하지 않고 제 역할을 하며 승승장구하는 이유를 알게 돼 마음이 따뜻해졌다. 보컬 레슨도 꾸준히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연기도, 노래도 끊임없이 노력하다 보니 숙달될 수밖에 없었다. 왠지 볼 때마다 실력이 업그레이드 되다니!

그리고 잠시 후 집사부 로드웨이를 위한 공연을 준비하고자 세 배우와 호흡을 맞출 집사부 멤버가 정해졌는데, 성록은 서현과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을 선보인다고 해 큰 기대를 모았다. 팬텀 역을 맡아 무대에 선 적이 없어서 빨리 보고 싶어졌다.

두 사람 모두 베테랑 뮤지컬 배우지만 2001년 초연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에서 한국 최초 크리스틴 역으로 캐스팅돼 데뷔한 서현이 작품에 익숙한 만큼 성록을 이끌며 연습을 해나가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영어 원곡이라 가사를 외울까, 동선을 맞출까, 너무 바쁜 성록이었다.

공연에서는 팬텀의 조종대로 크리스틴이 부르지만 두 사람이 연습에 임할 때는 서현 크리스틴의 카리스마에 따라 록 팬텀이 조종되는 것을 보는 재미도 있었다.

<집사부일체> 155회에서 뮤지컬 디바 3인조 스승과 집사부일체 다섯 멤버가 만든 집사부 로드웨이 뮤지컬 페스티벌 캐스팅보드는 위와 같았다. 뮤지컬 ‘시카고’는 최정원, 차은우, 양세형, 김동현이 함께한다. 뮤지컬 ‘서편제’는 차지연과 이승기,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은 김소현과 신성록이 맡아 예상을 뛰어넘는 열연에 직면시켰다.

참고로 <집사부일체> 144회에서 진행된 지연의 레슨은 북장단이었고, 이를 통해 승기가 스카우트돼 두 사람이 뮤지컬 <서편제> 속 ‘사랑가’로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짧은 시간 내에 진짜 남매 케미로 호흡을 확인시켜주며 탄성을 자아낸 무대였다.

송화역 지연, 동호역 승기는 북을 치며 노래함으로써 절절한 판소리의 묘미로 마음을 울렸다. 이와 함께 달인과 소리꾼으로서 1인 2역을 선물하며 눈을 뗄 수 없었다. 게다가 서편제 공연은 관람한 적이 있지만 차선화는 아직 만나지 못했으니 이번엔 꼭 봐야겠다고 다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개막이 연기됐지만 상황이 나아지면 반드시 다시 오게 될 것으로 믿는다.

뮤지컬 ‘시카고’의 ‘Allthatjazz’는 정원과 은우, 세형, 동현이 멋진 안무를 통해 화려한 볼거리를 자랑했다. 프로페셔널함을 표현한 정원의 노래와 춤 실력은 역시 최고였고, 집사부 멤버들도 자신의 개성을 버무린 안무를 접하게 해줘서 웃으며 볼 수 있었다.

세현의 남다른 재능과 은우의 진지함이 돋보였고, 동현의 안무 실수가 노래하는 정원을 웃게 만든 장면도 즐거움을 전했다. 여기에 완벽한 팀워크로 성공적인 마무리를 이끌어낸 엔딩 포즈도 멋졌다.

그러나 <집사부일체> 155회 뮤지컬 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는 서현과 성록의 무대였다고 생각한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메들리! 첫 번째 곡으로 서현의 ‘Think of me’를, 두 번째 곡으로 공연 메인 넘버인 ‘The Phantom Of The Opera’를 서현과 성록의 듀엣으로 들을 수 있어 행복했다.

크리스틴 역으로 성악의 발성과 고음을 통해 환상적인 넘버 소화력을 표출한 서현, 팬텀 역으로 크리스틴을 향한 집착과 광기를 섬세한 표정과 일치월장 노래 실력으로 보여준 성록의 무대는 단연 압권이었다. 언젠가 기회가 되면 록 팬텀도 보고 싶었다고나 할까. 더불어 이것만으로도 서현 크리스틴 아우라와 마주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대한민국 최고의 뮤지컬 배우로 자리매김한 최정원, 김소현, 차지연을 한자리에 볼 수 있어 감동적이었던 때였다. 세 배우 스스로가 정의한 뮤지컬의 의미도 깊게 느껴졌다. 코로나로 인해 뮤지컬 관람 때문에 공연장에 가지 못해 마음이 허망했지만, 안방 맨 앞줄에서 좋은 공연을 오랜만에 볼 수 있어서 기뻤다.

그런 의미에서 코로나가 하루빨리 종식돼 배우와 관객으로, 공연장에서 꼭 다시 만나길 간절히 소망해본다. <집사부일체> 154회와 155회에서 싹을 틔운 덕분에 현장에서 꽃을 피울 날을 기다리며. 우리 모두 파이팅!

error: Content is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