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반려동물의 행복을 지켜주는 #24시 물동물 메디컬센터입니다.오늘은 조금 익숙하지 않은 개 호르몬 질환 중 갑상선 기능 저하증에 대해 이야기하겠습니다.#갑상선 기능 저하증에 대해서는 들어 본 적이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개도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있는지 모르는 분이 많습니다.갑상선기능저하증은 갑상선이 제 기능을 못해 기능이 저하되고 갑상선호르몬(#T4) 수치가 낮아져 신체에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기는 대표적인 노령견호르몬 질환입니다.
갑상선 호르몬은 필요한 만큼 분비되어 신진 대사를 높이고 활력을 주는 호르몬입니다.그렇기 때문에 이 수치가 낮아지면 움직임이 적어지고 수면이 늘어나 잘 먹지 않는데도 살이 찌게 됩니다.
또한 면역력도 저하되어 피부병에 걸리기 쉬워지고, 털도 천천히 자라게 되어 피부의 털량도 줄어듭니다.또한 비활성 빈혈로 심장도 느려지는 #서맥 상태가 됩니다.외형적으로는 좌우 대칭 제모, 꼬리 다리, 목 부분 등의 제모가 특징입니다.간기능도 저하되고 고지혈증(혈중 #TG, #콜레스테롤 증가)도 나타나며 피부 이외에도 전신적인 건강 이상을 가져옵니다.
즉 당장에 큰 문제는 아닌 것 같은데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하는 여러 가지 증상으로 인해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이 방치되다가 나중에 몸이 손상된 후에야 치료가 시작되는 대표적인 질환입니다.
오늘은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치료 사례 중, 특히 피부가 심각했던 경우를 소개하면서 이해를 도와드리겠습니다.
초코는 11살에 중성화한 남자입니다.멀쩡하던 콩이는 갑자기 온몸을 가렵게 하고 각질과 악취를 동반한 전신성 피부염에 걸렸어요.그러나 가까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도 약을 먹을 때만 조금 나아지는 것 같더니 다시 악화되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급기야는 집안에서 냄새가 나고 가족분들도 몸에 가려움을 느끼는 단계로까지 나아갔습니다.그 상태에서 같은 치료에 반응이 없었기 때문에 24시에 매뉴얼 센터에 의뢰했습니다.
먼저, 저희 병원의 첫 내원 당시의 초콜릿의 모습입니다.
미간, 양볼, 귓바퀴 등의 탈모 및 발적, 각질이 심각한 수준입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양쪽의 대칭적인 탈모가 눈에 띕니다.
온몸에 열이 나고 악취가 나는 상태였어요. 사타구니나 겨드랑이에도 탈모가 관찰됩니다. 전체적으로 털은 가늘고 약한 상태였습니다.
왼쪽 옆구리는 너무 심하게 긁어서 피가 나는 상태였어요. 후지 발목과 전지 옆구리 좌우 대칭 탈모, 각질 등이 눈에 띕니다.처음 쵸코렛을 본 순간, 안쓰럽고 마음이 아팠습니다.이후 보호자 분과의 문진을 통해 보호자 분들이 아이를 아끼고 현 상황을 어떻게든 해결하고 싶다는 의지를 표현하고, 덕분에 광범위한 건강검진을 통해 피부병의 원인을 밝힐 수 있었습니다.
그 원인은 이미 예상하고 있었다고 생각합니다만,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었던 것 같습니다.또 그로 인해 모낭충의 피부감염과 세균과 효모균의 2차 감염이 전신에 나타난 상태로 결론지어졌습니다.
갑상선 자극 호르몬 수치와 갑상선 호르몬 수치를 이용하여 진단이 가능했습니다.따라서 현재 가지고 있는 감염성의 원인에 대해 약을 사용하되 근본 원인인 갑상선 수치를 정상 범위로 끌어올리기 위해 #신디로이드(#levothyroxine)라는 약을 적용하기 시작하였습니다.심각한 피부상태로 2주 정도 병원에서 맡은 후 약욕, 전신소독 등을 진행해 퇴원시켰습니다.물론 송충이에 대한 외부기생충구제도 했습니다.약 3주 정도 항생제와 항진균제를 적용하여 소양감과 악취가 사라지고 2차 감염이 해결되었다고 판단하여 1주일간 적용 후 피부약은 중단하였습니다.
그 후에는 갑상선 호르몬 보충제와 간 보조제만을 투여하여 상태를 유지했습니다.
다음은 치료로부터 50일 경과한 초콜릿의 모습입니다.새로운 털이 자라나고 피부가 재생된 모습을 보여줍니다.댁에서의 활력도 개선되어 몇 살은 젊어진 것 같다고 보호자분도 만족했습니다.아직도 가끔 귀나 얼굴을 긁어서 목 칼라를 사용하곤 했습니다.
그 후 특별한 치료라는 것은 보호자가 거리가 멀었기 때문에 1개월분씩 갑상선 기능 저하증에 대한 약을 조제하여 처방하고, 1개월에 1회만 병원에 오면서 상태를 체크했습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 진단 후 3 개월이 경과한 초코의 모습은 처음 모습과 같은 개라고는 상상하기 어려운 모습입니다.저희 의료진도 가끔 오는 초코를 그때 2주 동안 입원 치료하던 그 친구인 줄 모르는 분들이 많았어요.
수고스럽겠지만 다시 스크롤을 위로 올려 3개월 전의 모습을 보시면 치료 효과를 실감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매우 무서운 병이지만, 진단 후 치료 만족도가 가장 높은 병 중 하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진단 과정이 조금 힘들기는 하지만 진단 후 치료는 힘들지 않습니다.아픈 개의 정확한 진단 전후 삶의 질 개선은 너무 극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초콜릿 또한 가족들에게 안겨있을 수 있게 되어 피가 날 때까지 긁지 않고 푹 자게 되었습니다.
비슷한 증상으로 고통받고 있는 보호자 가족에게 이번 포스팅이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항상 반려견과 보호자분들의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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