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심장사상충 예방, 캣치원(Catch One)

고양이는 심장사상충에 걸리면 치료 자체가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특히 요즘처럼 모기가 계절 없이 날아다닐 때는 더욱 걱정이 될 수밖에 없다. 소금이 심장사상충 예방약을 바르기 시작한 이후 아직 한 번도 사상충 약을 바르지 않았지만 대체로 추워지면 사상충 약을 바르지 않고, 더워지기 시작하면 사상충 약을 바르는 고양이도 꽤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제 경우 제가 예민하고 걱정이 많은 편이라 사상충약을 제대로 바르는 편에 속하는데, 소금이 그동안 예방적으로 사용해온 제품은 고양이 레볼루션, 고양이 폴리컵, 고양이 스트롱홀드 그리고 이번에 소개할 캐치원 제품이다.

내가 가장 신뢰하는 브랜드는 조에티스에서 생산되는 고양이 레볼루션인데 직구로 구매하면서 같은 성분, 같은 브랜드지만 이름만 다른 스트롱홀드를 구입해 예방해주고 있었다. 그런데 다시 구입할 시기쯤 레볼루션 품절 사태가 길어지면서 불가피하게 다른 예방약을 찾던 중 약국에서 발견한 캣치원 제품을 구입하게 됐다. #내 돈의 내산

캣치원을 구입하게 된 이유는 레볼루션 품절 사태가 지속된 것이 주된 원인이기도 하지만 레볼루션의 주성분인 세라멕틴(Selamectine)과 같은 성분으로 진드기 회충 치아 벼룩 심장사상충 감염 및 이로 인해 야기된 알레르기성 피부염 예방과 치료 목적으로 사용되는 제품으로 알려져 있었기 때문이다. 몸 안·외 기생충을 없애는 액체 형태의 바르는 약이지만 포장도 깔끔해 만족스러웠다. 다만 라벤더 향이 나는 게 조금 신경 쓰였어.

상자를 개봉하면 작은 상자로 개별 포장되어 있는데 개인적으로 깨끗하고 좋지만 소용없다고 생각한다. 포장비를 줄이고 대신 레볼루션처럼 스티커를 제작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심장사상충제는 한 달에 한 번 사용하고 바르고 나서 2시간 정도는 만지지 않는 것이 좋다.

유연한 고양이가 약을 발라놓은 부위에 그루밍을 하는 것을 막기 위해 천의 넥컬러를 먼저 감았다. 소금은 집사에 의해 한 달에 한 번 천 넥 칼라를 하고 있는 중(눈물), 건강을 위해 2시간은 참아야 한다.

바를 때는 털 위에 붙이는 것이 아니라 최대한 털을 가르마처럼 펼친 뒤 피부 표면에 닿도록 발라야 한다. 어쩔 수 없이 털 위에 붙는 게 더 많지만(울음) 그래도 바를 때 꼭 가르마를 타고 발라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캐치원 제품은 아까 언급했듯이 라벤더 향이 난다고 알려졌는데 나는 개인적으로 정말 좋지 않았다. 머리가 아플 정도로 냄새가 강하기 때문에 환기는 필수! 처음 사용한 날은 정말 힘들었다. 소금에게도 괜히 미안했다. 2차 사용 시에는 바르고 장시간 환기를 시켰더니 그래도 한결 좋아졌다. 향은 호불호가 심할 것 같아 향에 민감한 집사 또는 고양이라면 구입하는데 신중해야 할 것 같다.

바른 직후 모습 조금 끈적임이 있지만 건조함이 나아질 때까지 넥컬러 필수! 약 2시간~3시간 소요될 것 같다. 고양이가 핥는 것도 주의해야 하지만 옷이나 이불 다른 곳에 묻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다. 모처럼 발라놨는데 다른곳에 묻었다가 흡수되면 아까우니까 TT

당황한 소금이 ㅎㅎ 2~3시간 정도는 조금 불편하겠지만 그래도 잘 참아줬다. 최근에도 모기가 날아다니는 것을 발견하고 심장사상충 약은 떼려야 뗄 수 없을 것 같았다. 남은 하나도 잘 쓰고 원래 발라준 레볼루션으로 예방해주자. ** 냄새에 민감하지 않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심장사상충제를 고려하고 있다면 캣치원 제품도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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