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의 주제는 리플리 증후군입니다. 리플리 증후군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일단 리플리 증후군에 대한 네이버 지식백과에서 나온 사전적 의미는 이렇습니다.허구의 세계를 진실이라고 믿고 거짓 말과 행동을 상습적으로 반복하는 반사회적 성격장애로 성취욕구가 강한 어떤 무능력한 개인이 마음속으로는 강하게 원하는 것을 현실에서는 절대 이룰 수 없는 사회구조적인 문제에 직면했을 때 발생하는 성격장애라고 합니다. 리플리병, 혹은 리플리 효과라고도 불리는 이건 쉽게 말해서…절대로 나는 그렇게 할 수 있는 능력이 안 되는데도 불구하고 그렇게 했다고 한 번 타인을 속였는데, 그로 인해 자신을 대하는 타인의 태도가 바뀌고 본인이 그로 인해 인정받는다고 느낀 뒤에는 나는 그런 사람이라고 생각하면서 살아가는 느낌? 라고 말할 수 있죠. 물론 남들이 절대 확인하기 어려운 사항에 대해서 그렇게 자신을 과대 포장하는 거죠? 과대포장은 좀 다를까. 어쨌든 현실과는 전혀 다른 본인의 모습에 대해 자신은 그렇다고 확신을 갖고 사는 것을 말한다고 합니다.

미국 소설가 하이스미스가 쓴 재능 있는 리플리 씨라는 소설 속 주인공의 이름으로 시작된 리플리 증후군. 이 책의 내용을 대략적으로 소개하자면 평범한 호텔에서 종업원으로 일하던 리플리가 재벌의 아들이자 친구인 디키 그린리프를 죽이게 되는데 이렇게 죽은 디키 그린리프의 삶을 대신 살아가는 이야기입니다. 자신을 철저하게 그린리프로 속이기 위해 당연히 엄청난 거짓말과 대담함을 앞세운 연기까지 해야 했고, 그것들이 어느 정도 효과를 유지하며 자신이 영원히 그린리프로 살아갈 수 있는데 그린리프의 시체가 발견돼 진실이 밝혀진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런 소설 내용일 뿐 현실과는 전혀 무관해 보였던 이런 현상이 다른 영화에서도 주제가 돼 (리플리 증후군을 소재로 한 것이 아니라 이런 현상을 주제로) 어느새 이렇게 내가 아닌 타인으로 아무렇지 않게 살아갈 수 있는 어떤 증후군 자체가 많은 공감을 얻었고 심지어 정신병리학자들의 연구 대상이 되기도 해 리플리 증후군이라는 신조어가 생겼습니다.

말 그대로 거짓말을 통해 거짓말로 살아가는 것이 기본 개념이지만 거짓말하면 모두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캐릭터는 피노키오입니다. 리플리의 경우도 물론 가정법이지만 그린리프의 시신을 찾지 못했다면 영원히 누구의 의심도 받지 않고 그의 삶을 살 수 있었을까요. 피노키오 이야기로 알겠지만 우리 모두 거짓말을 하면 뭔가 스스로 어떤 스택을 쌓는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합니다. 그게 눈에 보이든 안 보이든요. 피노키오의 경우는 당당하게 코가 커지기 때문에 거짓말이 탄로나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을 것입니다. 우리는 직접적으로 코가 커지지는 않지만, 무언가가 쌓여서 언젠가는 그 거짓말이 들통나는 거죠. 꼬리가 길면 밟힌다. 옛날 말이 뭐 하나 없죠. 근데 리플리 증후군 같은 경우는 그냥 거짓말해서 무슨 이점을 얻고 그게 나중에 들키면 끝? 이런 단순한 맥락은 아닌 것 같아요.

어떤 거짓말로 순간의 이득을 얻는 이른바 우리의 거짓말 개념이 아니라 리플리 증후군은 생각보다 심각한 정신적 문제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제 힘으로는 절대 거역할 수 없는 이 사회구조적인 본인의 한계를 절감하고 그로 인해 욕구불만과 열등감을 기본적으로 갖게 됩니다. 그리고 그 욕구불만과 열등감을 주체하지 못하고 마침내 본인을 부정하고 어느새 그 모든 것을 초월한 존재로서 스스로를 남들처럼 만들어 버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타인에게 선포한 후 타인으로부터 그 행위의 대가로 인정받게 되면 본인은 정말 그 모든 것을 극복한 사람처럼 세상을 다 가진 느낌을 받게 되겠죠? 앞서 재능 있는 리플리 씨로 리플리가 그린리프 신분으로 남들 앞에 당당히 섰을 때의 그 느낌일 겁니다. 하지만 꼬리가 길다고 밟히면..언젠가는 그 거짓말이 들통나잖아요. 문제는 그 이후라는 겁니다.

마치 리플리의 입장에서는 본인이 그린리프가 아니라는 것이 밝혀졌을 때의 그 감정과 허탈감, 분노가 나타난 거죠? 리플리 증후군이 있는 사람의 입장에서 훗날 자신의 거짓말이 들통나는 동시에 이전에 본인이 가지고 있던 그 열등감과 욕구불만의 감정은 두 배, 세 배로 나타나며, 그것은 그대로 사회적 문제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입니다. 이번에 리플리 증후군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이런 증후군이 나올 정도로 정말 누구나 지금 살고 있는 이 사회에 대해서 불만이 없는 사람은 없겠지만 그게 결과적으로 본인을 해칠 수밖에 없는 어려운 세상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되겠네요. 원하는 대로, 원하는 대로 다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모두 스스로 그것을 극복할 방법을 찾고 더 건강한 삶을 살도록 노력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